2026,5,12 완도, 생일도 섬 산행(후기)
매년 5월이면 떠나는 무박 섬 산행을 12번째 맞이합니다.
늦은 밤, 불편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자 리무진 차량으로(28명 탑승)인원이 제한되었습니다.
저와같이 섬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대기자 분들도 생깁니다.
밤길을 달려 완도 당목항에 도착하니 언제나 그러하듯 새벽 바닷가는 춥습니다.
첫배를 타고 30분 정도 소요되는 뱃길을 가릅니다.
날씨도 맑고 넓은 바다는 잔잔하고 청정해역 다도해는 말이 없고 평화로우니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바람이 불면 파도가 울고 배 떠나면 나도 운단다~♬♬
안개 속에 가물가물 정든 사람 손을 흔드네
저무는 연안부두 외로운 불빛 홀로선 이 마음을 달래주는데
말해다오 말해다오 연안부두 떠나는 배야~
일출이 예쁘게 올라옵니다 요~~
날이 밝아지며
6,30분 첫배에 승선하기 위해 대기~
항상, 섬 산행을 하기 위해 멀리
춘천에서 오시는 내외분을 비롯하여
부부동반 하신 분들도 4팀이 되던가요~
생일도는 마을 주민들의 본성이 착하고 어질어서
갓 태어난 아이와 같다 하여 날(생 )일(日) “생일도”라 불렸다 합니다.
새롭게 시작한다는 의미의 섬에 도착하니 생일도 상징물인 생일 케이크 대형 조형물이 반깁니다.~
섬 앞에서 바로 보이는 나무 계단 길을 오르며
백운산 3,7km 산행길에 200년 되는 생일송을 친견합니다.
마을 도로를 걷다가 안내 표식 (산제목 고갯길)로 진행을 합니다.
임도를 따라가다
숲속,산길을 만나는 지점~
이곳에서 일행들과 자리를 이탈하여 300m, 학서암을 들렀습니다.
생일도의 유일한 문화재인 학서암(鶴棲庵).
1719년에 창건되었으니 300년이 넘은 역사의 이 암자는 ‘
상서로운 학도 머물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는 이름처럼
주변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는 곳입니다.~
섬 안에서도 높은 곳에 암자가 있다보니 인적이 전혀없다고 보면 됩니다.
법당에 참배를 하고 나오려는데 스님이 들어오시더니, “어디서 오셨냐”?? 물으시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또한, 전혀 생각도 못한 저 개인의 원하는 소망의 축원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학서암이 내려다 보이는 지점
우리나라의 섬이 유인도 480개, 무인도 2910개로
총 3390개 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게끔 올망졸망, 다닥다닥 많습니다 요~
산세의 아름다움에 취해 구름도 머문다는 백운산
우리만이 독차지한 산 정상에서 모두는 기쁨이 가시지 않습니다.
사방으로 주변의 섬들을 시원하게 조망할 수 있어 환희심이 가득 찬 섬 산행입니다.
날씨도 좋아
푸른 하늘, 푸른 바다
구분이 안될 정도입니다.~
금곡리 해수욕장 방향으로 하산을 하려 하였는데
용출리 방면, 굴전마을로 내려오게 됩니다.~
행복스러움을 만끽하고 동백나무 숲길을 지나며 하산을 하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사전에 미리 섬 안내를 받았던 콜버스와 교감이 잘 안됩니다.
사실은 산행을 못하게 되는 분들을 위해 차량으로 섬 트레킹을 하기 위한
서성항 선착장에 대기했어야 할 콜버스 차량이 안 보이면서 부터라고 봅니다.
하여튼, 예전 신안 비금도 갔을 때와 같이 연락을 취하면 버스가 바로 오기로 되어있는데
태워다 줄 시간이 늦쳐지고 계획에 차질이 생기며 황당한 답변으로
뱃시간에 다급해진 상황은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도 있던가요~
저의 준비 미숙, 불찰로 인한 궁지에 몰린 상황에 기발한 착상이 떠올랐습니다.
궁하면 반드시 통한다는 말이 더 적절한 것 같습니다 만은 굴전마을 도로변 위쪽 주택에 1톤 트럭이 보이길래
주인 아주머니와 대화 끝에 콜버스와의 소통이 잘못되어 현재 사항으로 완도로 나가는 뱃시간에 도착이 어렵다는
사정 이야기를 하며 트럭 뒤 칸으로 탑승, 이동의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다급하고, 난처한 사정을 아신 중년의 아주머니의 허락이 우리에게 구세주이며,
항상 위기상황과 어려울 때 대자비심으로 나투시는 관세음보살님의 화현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서성항 도착 후, 감사의 사례를 하여도 극구 사절을 하시는 인품에도 감격합니다.~
구사일생 우여곡절, 우리일행 20명이 고기 잡는 통발을 많이 실은 트럭을 타고
뱃시간에 늦지 않게 도착한 일은 오히려 두고두고 잊지 못할 추억이지 않겠나 싶네요.
뜻밖에 새로운 경험은 만족감이 더해지나요 ~^^
이제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섬 산행도 마무리
순한 맛의 생일도 막걸리 한잔~
생일도 에서 12,20분 배를 타고 나와 강진 수산물 경매시장
전복 10kg을 곁들여 점심 식사를 잘 하고 귀경을 합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항상 행복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