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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는 배변습관의 변화와 복통 이외에도 상부위장관 증상으로 가슴쓰림, 비심인성 흉통, 연하곤란, 식도이물감 등을 호소하기도 하며, 소화기 증상 이외에도 피로감, 비뇨기과적 기능 이상, 산부인과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원인/병태생리 :
과민성 장증후군은 구조적, 생화학적, 또는 감염성 원인을 발견할 수 없으므로 기능적 장애에 의한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기능적 이상은 장관의 감각 및 운동 기능의 장애와 관련지어 생각되어 지고 있습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소장이나 대장의 운동이 비정상이거나 감각기능이 지나치게 예민해서 일어납니다. 예를 들면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대장 내에 가스를 주입하거나 풍선을 넣어 확장시키면 정상인에게는 별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에서도 심한 통증을 일으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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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의 겉 표면과 대장의 상대적 위치를 표시한 것으로 희게 바리움이 채워진 부위가 대장입니다. |
감정적인 스트레스가 과민성 장증후군의 원인이라는 증거는 없으나 많은 수의 환자들이 스트레스에 의해 과민성 장증후군이 악화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진 단 :
과민성 장증후군은 기질적 원인없이 복통과 배변습관의 변화를 가져오는 질환군으로 특징적인 증상에 기초하여 진단이 내려집니다.
그러나 기질적 원인을 배제하기 위하여 대변검사, 직장S양결장 내시경 검사 등 기본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따라서 만성적으로 반복적인 복통이 있고 변비나 설사와 같은 배변 이상이 있으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 과민성 장증후군이라 진단하여도 좋습니다.
지난 12개월 중 12주 이상 (연속일 필요없이) 복부불쾌감이나 복통이 있고 다음 세 가지 항목 중 두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입니다.
■ 경과/예후 :
과민성 장증후군은 예후가 좋은 편이어서 과민성 장증후군이 오랜 기간 계속되거나 자주 재발하여도 건강에 커다란 문제를 일으키거나 다른 병으로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증상의 재발이 비교적 흔하므로 증상이 심하면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수는 있습니다.
■ 이럴땐 의사에게 :
기질적 원인을 의심할 수 있는 혈변이나 지방변, 변실금, 체중 감소, 발열, 잠을 깨우는 통증이나 설사가 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직장출혈은 기질적 원인일 가능성을 높게 시사하는 증상이므로 자세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치질로 생각하고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40세 이상에서 최근에 증상이 발생하였거나 이전에 과민성 장증후군 증상이 안정적이다가 최근 증상에 변화가 생긴 환자는 장관에 대한 검사를 요합니다.
■ 과민성 장증후군의 치료 및 예방:
과민성 장증후군의 여러 증상들에는 식생활을 포함해 생활습관을 통한 예방이 최선입니다.
과민성 장증후군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음식은 피하고, 규칙적으로 식사와 운동을 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요소들도 증상의 악화나 재발을 가져오므로 정신적 불안의 적절한 해소도 필수적입니다.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섬유질은 보리밥, 옥수수, 잎이나 줄기가 많은 채소류 등에 많습니다. 그러나 섬유질을 갑자기 많이 섭취하면 장 내에 가스가 많아지고 복부팽만감을 유발하기 때문에 서서히 양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음식이나 맥주, 포도주 등 술도 증상의 악화를 가져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