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불법(佛法)이다" - (서울 전등사 회주, 전등선림 선원장 동명스님) – 53선지식 시즌2 스물여섯 번째 법회 봉행
삼보에 귀의 하옵고_()_
■.법회주제: 이것이 불법(佛法)이다
일 시:불기2567년6월23일(금)저녁7시~9시
장 소:조계사 대웅전
법 사: 서울 전등사 회주, 전등선림 선원장 동명 큰스님
사 회:총무부장 도운 민영환님
참석자:총동문회회장 보명화 도영숙 외145명 참석
집 전:신행부장 법담 손영길님
■.법회식순 : 화엄경 약찬게–공지사항-개회사–삼귀의–우리말 반야심경–음성공양(큰스님의 자비미소, 부처님은 이르시네) -인사
말씀(총동문회장 보명화 도영숙님) -법문 - 사홍서원–폐회사–기념사진 촬영
(조계사 불교대학총동문회 53선지수 합창단 )
□.노래:큰스님의 자비미소
□.지휘:경희대학교 박경태 교수
□.반주:삼조 정진경
□.포교부장 운정 나현숙님 외 단원25명 일동
□.촬영:단원 관음수 최명수
53선지식 구법여행 시즌-2 (6월 법회이모저모)
어느덧 녹음이 푸르른 6월 마지막 주가 되었네요. 저희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회장 보명화 도영숙)는 불기 2567(2023)년 6월
23(금) 저녁 7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내소사 혜안 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 현) 대한불교조계종 종회의원, 원로회의 의원 역
임, 서울 전등사 회주이신 전등선원 선원장이신, 동명 큰스님을 초청 53선지식 구법여행2 스물여섯 번째 법석을 마련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이 자리에서 “ 이것이 불법이다.” 하시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면 3일 만이라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일념으로 간
절히 정진해 보라.” 그러시며 “ 불자는 어디를 가든지 불자답게 행동을 했으면 좋겠다.” 를 부탁하시며 불자들의 나아가야 할 방향
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이날 법석에는 제10대회장 보명화 도영숙 회장님을 비롯한 상임고문 혜월 권순석, 성해 장경태 고문(신도회 교육본부 부회장), 호
연 겸경숙 고문(신도회 부회장 겸 장학회 이사장), 대덕심 겸영숙, 자문위원장 경담 이원굉, 여천 김성우자문, 삼조정진경자문, 정
진행 양순덕자문, 현진화 김정미자문, 평전 하용수자문, 법연 이동엽자문, 도안심 이순화자문, 환희지 권종순자문,월광지 임연선
자문,보현행 안영주감사, 정진행 윤점애감사, 일심행 전지유자문, 문수행 정은희자문, 정명화 허복미자문님외 여러 불자님들께서
자리해주셨습니다.
여여한 법석을 위해 부장단(재무부장 일향지 김영인. 포교부장 운정 나현숙. 신행부장 법담 손영길 . 봉사부장 법연심 안영란 . 문
화부장 자련 임경애. 교육부장 성월 정승길 . 총무부장 도운 민영환. , 홍보부장 진공 이호진)과 각 수석 차장단 (총무수석차장 월
명화 백경선, 재무수석차장 월광지 김은수 , 봉사 수석차장 여여 이양우 , 문화 수석차장 청송 방성렬) 동문운영위원 불자들께서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힘써 주셔서 원만하게 회향했습니다.
공지사항
■. 불교대학 총동문회 "창립17주년 " 창립법회 ( 7월 53선지식 법회 병행)
-.일 시: 2023년7월28일(금)오후7시
-.법 사: 동국대학교 교수 김홍근님
-.주 제: 금강경의 오안과 십우도
-.장 소: 조계사 대웅전
-.내 용: 축하행사 및 영상보고, 장학금 전달
■. 천수다라니 기도법회
-.일 시: 2023년 7월7일 오후7시
-.장 소: 극락전
-.문의 : 신행부장 법담 손영길 010-7788-3445
■.총동문회 합창단 모집 및 연습
조계사 불교대학 동문이면 누구나53선지수 합창단 가입하여 음성공양 할 수 있습니다.
-.일 시:매월1,2,3째 주(토) 12시30분~2시4째 주(금)오후5~6시30분
-.장 소:안심당 지하 합창단실
-.문 의:포교부장 운정 나현숙,010-9491-9466
■.7월 교육법회
-. 7월 교육법회는 휴법합니다.
■.동문회비 및53선지식 구법여행 법회 보시구좌 안내
-.동문회비:연회비-5만원,평생회비-50만원
-.하나은행111-054579-03005.예금주 대한불교조계종조계사
-.문의 재무부장 일향지 김영인010-3209-7400
■.장학기금 후원(조계사불교대학총동문회 장학회)
-.조계사불교대학 동문이면 누구나 월1천 원 이상의 장학기금 후원가능
-.장학회 정회원 조건:출자금10만원 월1천 원 이상 후원하시는 분
-.후원계좌:신한은행100-030-532200 (조계종조계사 불대총동문회)
-.문의:장학회 총무 보현행 안영주,010-6272-2895
■.불교신문 구독신청
-. 53선지식 구법여행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불교신문》구독 신청바랍니다.
-.문 의:자문위원 법연 이동엽010-6324-3200
■.53선지식 구법여행 시즌2-법사비
-.2023년 6월 53선지식 스물여섯번째 법사비 및 떡보시: 보명화 도영숙 회장님이 보시해 주셨습니다..
■.백중 인경공양 모연 봉사 안내
-.날짜 : 6월30일(금) ~ 7월30일(일)....31일간
-.시 간: 오전 9시 ~ ~ 오후4시 까지( 입제 등은 오전8시)
-. 동참인원 : 6~8명
< 부서별 담당 요원>
-,월요일 : 문화부. 포교부 -.화요일 : 봉사부
-.수요일 : 전체 -,목요일 : 재무부, 부회장단, 총무부
-,금요일 : 신행부 -, 토요일 :총무부, 재무부, 홍보부
-,일요일 : 자문단,기획부,교육부
-,6월30일. 7월13, 18,20일은 전체 봉사
-.문의:총무부장 도운 민영환, 봉사부장 법연심 안영란
■.총동문회 행복 나눔터
-.참기름(12,000원)들기름(13,000원)볶음참께(5,000원)강황가루500g(1포30,000원)홍삼엑 기스( 100g 3병150,000원)를 판매,
-,국민은행: 837601-04-310207(예금주 도영숙)
-.문의:재무부장 일향지 김영인010-3209-7400
■. 총동문회 신행부 주관 목탁습의 및 경전 독송
-.일 시:7월, 8월, 9월 3개월간 시행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45 ~ 4시 ( 개별연습)
오후 4시 ~ 5시 ( 목탁습의)
오후 5시 ~ 5시30분 (경전독송)
-, 장 소 : 원심회 법당
-, 동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신행부장 법담 손영길010-7788-3445
■,인사말
안녕하세요?
지난 5월 법회는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 준비 단계로 휴법을 한지라 더욱 반갑습니다.
예전 같으면 초여름이라 쏘다니기 참 좋을 때인데 낮에는 엄청 뜨겁습니다.
오늘 법문을 해주시는 동명 스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동명스님을 모시게 되어 저는 영광이며 또한 감개가 무
량합니다.
저와 동명스님의 인연은 약 40년 전 고등학교 때부터인데요.
다른 곳에서는 많은 학생회를 전등사에서 이어갔으며 그때는 참선이 뭔지도 전혀 몰랐었는데 동명 스님의 그 당
시 전등 선원은 많은 재가 불자들이 참선을 하는 곳이었습니다. 스님께서는 제 결혼식에 주례를 서주셨으며 나는
결혼을 안 해 봐서 잘 모르겠지만으로 시작한 인사 말씀 그 밖에 사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거의 1년에 한 번도 제대로 찾아뵙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 가득한데 스님께서는 가끔 전화하셔서 너는 내가 죽으
면 올래 와 별일 없지? 없으면 됐어. 하시면서 그리십니다.
늘 편안하시다는 동명 스님께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립니다.
총동문회에서는 제4회 천불천배 참회합니다.
자비도량참법 기도를 지난 5월 21일 개인별로 입재를 하고 6월 10일 철야 기도로 회향을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회와 함께 좋은 시간이었다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 자리를 빌려 기도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그리고 인경 봉사와 창립기념 법회와 함께 봉행하는 7월 53 선지식 법회에도 많은 동참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법회에 동참한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함께한 인연 공덕으로 모든 분께 늘 편안하시고 우리도 부처님
같은 마음이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7년 6월23일
[조계사불교대학 총동문회 회장 보명화 도영숙 합장]
■, 법문 - "이것이 불법이다." -(서울전등사 회주 동명 큰스님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 법당에는 부처님이 계신 곳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다 부처님이십니다.
법당 아닌 곳에 계셔도 부처이신데 하물며 부처님이 계신 법당에 계셨으니까
더욱더 영광스럽고 행복하고 그러실 것이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이것이 불법이다.” 이런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겠지만 사실은
이것은 불법이 아닙니다.
요즘 제가 살던 곳에 변산 내소사라고 여러분들이 가보셨을런지 모르겠지만은 그 내소사에는 지금쯤
두견이가 울어서 저녁에는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낮에로는 뻐꾸기가 울고 새벽이랄까 저녁에는 두견새가 우는데 그 두견새의 울음소리를 듣기 위해서 전국에서
많이 시인들이 모여드는 곳입니다.
다 어디든지 두견새가 있겠지만은 그 변산에 내소사의 두견의 울음소리는 좀 달러요. 왜 다르냐 하면은 거기에는
해 자, 안 자, 해안(海眼)스님이 계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거기서 이렇게 뛰어놀고 또 심심하면은 산에 가서 놀기도 하고 저는 이렇게 산에서 똥 누는
것을 좋아했어요.
그 지금 같으면 다 오염되는 얘기 한지 모르겠으나 산에서 바위에서 이렇게 똥을 놓으면 똥이 저 밑으로 이렇게
떨어져요. 그리고 냄새도 안 나고 또 이렇게 밑에서 바람이 시원한 바람이 이렇게 올라오고 똥 누면서 먼 곳을 이
렇게 바라다보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어요.
노래도 부르고 그렇게 마음껏 자란 곳이 내소사입니다.
내소사는 그냥 1년에 한 번씩 갈 때도 있고 2년에 한 번씩 갈 때도 있는데 그 내소사 산만 바라다봐도 행복할 수가
없어 내 고향이 여기 있구나! 그런 생각이 마음이 그렇게 가요.
여기 계신 여러분들도 고향이 다 있죠? 고향만큼 편한 곳이 어디가 있겠어요
오늘 여러분들에게 간절히 말씀을 드린다면은 불교라는 것은 아는 데 있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곳에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곳에도 불법은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을 전부 안다면 불법을 안다면 편안하게 살지 않으면 안 될 수밖에 없어요.
불법을 많이 알려면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 노력은 여러분들이 한 번쯤 해볼 만한 일이에요.
우리가 여행을 갈 때도 며칟날 여행을 가면은 여권도 준비하고 며칠간 다녀온다라는 그런 계획도 있듯이 여러분
들이 불법을 알고자 한다면은 노력이 필요로 하므로 그 시간을 한번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스님은 해안 스님이신데 간절히 이런 말씀을 하세요. 눈이 이렇게 그 내소사에 눈이 이렇게 내려오면 무릎까
지 쌓인다고 그래요. 왜 그러냐 하면 눈이 겨울에 하얀 눈이 그 내소사에 이렇게 내려올 때 하룻밤 자고 온다는 거
예요. 그래서 다른 지방보다도 눈이 올 때는 더 많이 온다는 거야.
눈이 오면 동조백화하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그 하얀 눈꽃이 피어 있는 것을 저는 이렇게 보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스님께서 무슨 소리 안 들리느냐고 이렇게 얘기를 하세요.
아무 소리도 안 나는 거예요. 그런데 귀를 기울이면 소리가 나요.
그래서 그 눈이 쌓여 있어 가지고 그 눈 속에서 소리가 난다. 이거야
그걸 일러서 우내 소리라고 해요. 내소사가 그 바다가 한 팔십 리, 칠십 리 떨어진 그 거리에서 서해 바다에서 눈이
이렇게 넘어올 때 파도를 먹고 온다는 거예요.
파도를 파도 소리를 이렇게 품고 넘어와서 내소사 법당 앞에다 이렇게 쏟아놓는다. 이말이죠. 그러면 그 소리를
스님이 듣고 나보고 들으라고 그래, 이 그러니까 그 파도 소리가 서해 바다도 보이지 않고, 파도 소리도 들리지 않
는데, 내 귀에서는 유난히 그 파도 소리를 듣고요. 여러분들이 지금 이렇게 앉아 계시지만은 마음이 안정되고 마
음으로 모든 것을 바라다본다면 아름다움이 늘 간직해요
그래서 이 세상에 제일 좋은 분이 누구냐 하면 부처님이요. 부처님이 이 세상에 우리가 살고있는 이 세상에 가득
차 있는데 우리는 그걸 느끼지 못해요.
제가 이번에 인도에 43일간 가면서 부처님 길을 걸었어요.
그 전에도 여러번 차를 타고 성지순례를 다녀왔지만은 내 발로 부처님이 걸으셨던 길을 새벽으로 걸을 때에 그 느
낌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때로는 힘도 들지만은 때로는 기쁨이 하염없이 넘쳤습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살고 계시는 이 도량에 과연 부처님의 생활을 한다든지 부처님이 계신 것을 피부로 느낀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저 설악산에서 물이 내려올 때에 때로는 쿨쿨쿨쿨 쫄쫄쫄쫄 소리도 여러 가지로 내면서
물이 내려오지 않습니까? 폭포를 만나면 떨어질 수도 깊은 곳을 만나면 머물러 있다가 내려오기도 그러나 물이
설악산에서 한강으로 내려와서 한강에 폭 잠겨있으면은 소리를 들을 수 없어요.
우리 마음도 마찬가지요. 이 세상에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을 일으키는 것은 참 다움이 아냐?
그 마음 일으키는 고향 근본으로 돌아가서 소리를 듣는다면 참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밖에 없어 그러나 소
리가 안 나는데 무슨 소리가 나겠어요. 그러지만은 불법을 안다면 소리 안 나는 곳에서도 소리를 들을 수가 있어,
소리 나는 곳에서도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없다. 이거지 여러분들이 좀더 더 진솔하게 불법을 알고자 한다면 한번
해보세요. 일주일 아니면 3일간 장소는 가리지 마세요.
내가 가고 싶었던 곳에 가셔서 밤낮으로 먹는 거 걱정하시지 마시고 또 입는 거 자는 거 걱정하시지 말고 깊이 생
각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참선을 하는 분들은 화두를 한번 잡아보시고, 염불을 하는 분들은 염불을 한번 해보시고 아무 무엇에서도 메이지
마시고 간절하게 불교를 참으로 좀 알아봐야겠다.
뼈저리게 알아봐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한번 임해주시기를 말씀드립니다.
만약에 갈 데가 없다면 어디 여관에 들어가서 그냥 밥도 먹지말고 3일 정도는 밥을 안 먹어도 괜찮아요.
일주일을 밥을 안 먹어도 괜찮아요. 단 물만 갖고 들어가면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불법을 한번 그렇게 절실하게 내 피부에 와닿게 그렇게 가져야만이 돼요.
그래서 제가 살던 그 내소사에서 조금 올라가면 월명암이라고 있어요. 진국 대사가 경을 이렇게 보다가 경을 지금
읽고 있어요. 여러분들 아까 화엄경 약찬게를 읽으시다.
이 경을 읽는데 원주 스님이 그 전 다음 날 제사가 있어서 시장을 보러 부안 장으로 가는데 스님 밥을 차려놨습니
다. 밥을 드시고요. 저는 시장에 다녀오겠습니다.
하루에 다녀올 수가 없으니까 하룻밤 자고 장을 봐서 올라와서 보니까 스님이 여전히 경을 모시고 있는데 손이 이
렇게 문지방에 바람이 불어가지고 손이 이렇게 부딪혀가지고 피가, 근데도 그걸 의식하지 않았다는 거야, 시간과
공간을 초월했어요
거기에 집중하기 때문에 몸이 아프다든지 망상이 일어난다든지 그럴 여유가 그럴 여유가 없어요. 어찌 그럴 여유
가 있겠어요. 마치 여러분들이 그 수술할 때에 마치 몸을 의식하지 않고 과연 어떤 것이 참으로 불법인가? 1만 명
중에 한 명이라도 그런 분이 나온다면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완전한 거야 말을 한마디 아프게 해
도 죽을 때 만약에 그 사람이 죽을 때도 저희 스님이 열반하실 때 저는 옆에서 스님이 이제 아무리 생각해도 희망
이 없을 것 같다고 3일 전에 돌아가시기 3일 전에 말씀을 드리니까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그래서 스님도
이렇게 딱 마음을 갖고 계시니까 묻고 싶은 말 다 물어 스님 장례는 어떻게 모실까요? 아 이 사람아 장례를 어떻게
모실 거냐고 물으니까 답답한 듯이 이 사람은 장례를 어떻게 모시는가 그냥 입은 대로 여기 리본 하나 달면 따로
옷 만들고 따로 뭐할 거 있어? 이렇게 말씀하신 거예요
또 비석을 세울려면 어떻게 세울까요? 그랬더니 아 이 사람하고 비석 세울 거 뭐있어요.
그래도 세워야 한다 하니 까 그 세우려면 거기다가 해안 대종사 저는 이제 원로라고 하니까 내가 죽으면 원로 동
명스님 이렇게 이제 쓰겠죠?
그러면 “해안 범부”라고 써, 해안 범부라고 쓰고 그 범부라는 것은 뭐냐면 평범한 사람이다. 뭐 대종사니, 대선사
니, 큰스님이 저기는 동명 스님이라고 큰스님이라고 안 썻네.
이런 것들이 지금은 깔끔하게. 그냥 만약에 쓰고 싶으면 해안 범부라고 써.
근데 뒤에는 또 뭐라고 썼느냐 하면은 뭐 몇 살에 뭐 신동이가 나와가지고 어떤 부모한테 태어나고 또 무엇을 어
떻게 보고 무슨 소임도 살았다 하고 대통령도 살았다하고 이런 치적은 하지 마세요.
그냥 글자 여덟자 생사어시 시무생사 (生死於是 是無生死) 죽고 사는 것은
이것인데 이것은 생사가없다.
이것이 불법이요.
이해를 하셨는가? 모르겠어요. 우리가 사는 거 우리가 죽고 사는 거 있잖아요.
괴로웠다 즐거웠다 하는 이런 것은 바로 이것이다.
근데 이것은 근데 이 시 자를 썼어요.
옳을 시(是)자, 생사, 날 생(生)자, 죽을 사(死)자, 생사어시(生死於是) 어조사 어(於)자, 죽고 사는 것은 이것인데
이것은 죽고 사는 것이 없다.
그러니까 괴로움이 없지요.
그래 우리 스님이 비를 보고 다른 큰스님들 비를 이제 가서 봤어요.
한명도 비를 그렇게 깔끔하게 쓴 사람이 없어요.
유튜브에 이제 인터넷에 들어가서 비를 한번 찾아보니까 백비라고 아무것도 안 쓴 비은 하나 있었어요. 그것은 전
남 장성에 한 선비가 죽었는데 아무것도 안 썼다.
뭐 살아 먹고, 뭐 해 먹고 뭐 했다고 이런 말 없이 그냥 나라에서 청빈하게 살았다고 해서 백비를 세웠다고 그래요.
근데 해안 스님은 너무나 그 속에 한 법문이 다 들어요.
깔끔하면서도 멋있고 한번 내소사에 가서 한번 보세요.
그리고 또 저희 스님은 좀 세상에서 아무튼 그 행동을 하셨어요.
60대 되니까 나는 세상에 나오지 않겠다.
해가지고 미리 살아있을 때의 장례를 모셨어요.
생애를 이렇게 꽃가마를 새로 만들어가지 꽃상여를 만들어서 그 속에 들어가셔서 열반가를 부르시면서 그 전나
무 숲을 이렇게 지나가셨다. 말이죠.
그래서 40년 만에 제가 한번 재연을 했어요.
그 양반이 무슨 생각으로 이런 짓을 하셨을까 해가지고 나도 이제 꽃상여를 만들어가지고 내 그 속에 들어가 가지
고 많은 스님들이 이제 상여를 메면서 어~ 어~ 상여소리를 내면서 이제 이렇게 가는 거예요.
나는 그 속에서 가만히 우리 스님이 무슨 뜻으로 여기에 들어 가셨을까? 느낌이 있었어요. 어떤 느낌이었느냐 아
무것도~ 없어요.
그것이 제가 오늘 여러분들한테 드리고 싶었던 어떤 말씀이 있다면 아무것도 없어요. 진짜 말도 참 말을 들으려면
말 없는 말을 들을 때 더욱더 간절해요.
봄 소식은 우리가 모르고 있다가 그러니까 꽃이 떨어졌을 때의 묘한 것을 어쩌라 이런 얘기였습니다.
꽃이 떨어졌을 때에 참으로 봄 소식을 등지는 거야
그래서 저희 스님은 그런 말씀을 해요.
떨어진 꽃을 조문하면서 기척도 울음 소리를 귀에 담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구태여 시를 쓰지 않으니 좋다.
우리는 떨어진 꽃을 바라다보면서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꽃구경 간다고 구경은 잘 따지면서 떨어진 꽃을 걸을 때
인생의 첫 발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습니다.
여러분들은 부처님이 뭐라고 하셨느냐 하면 가장 존엄하고 가장 존귀하다고 그랬어요. 근데 그 말씀을 뼈저리게
느꼈을 때에는 여러분들의 행동이 저기 같아야 돼요.
여러분들은 참 잘 사셨어요. 여기에는 여성분들도 많이 계시는데 여성분들은 얼마나 잘 사셨습니까? 한 가정을
쓰러져가는 가정을 이끌고 이만큼 나이 먹고 살았는데 이만큼 살아왔는데 그것이 훌륭하고 그러지만은 불법을
더욱더 절실하게 느껴가지고 불법에 의한 삶을 산다면 더 멋있을 것 같아요.
그러면 병원 가야 할 사람이 안 갈 때도 있어요.
먹고 싶을 때 안 먹는 것도 멋 있고요. 저는 서울 생활을 많이 안 해봐 가지고 어느 신도집에가 밥을 먹는데 이렇게
맛있는 것이 이렇게 막 있어요.
참 맛있는 것을 먹었어요. 옆에 먹는 것도 모르고 나 혼자만 그냥 갈비도 먹고 그냥 맛있는 걸 다 먹었어요.
나이를 먹어 놓으니까 그때가 얼마나 더 부끄러웠는지 대화도 없고, 먹는 사람 바라다보고 하고 또 많이 먹으라고
그러고 먹었으면 더 멋있을 것 같은데 그냥 맛있는 거 있으니까 나만 많이 먹으면 좋을 건 줄 알고 나만 먹다가 어
떤 부끄러움을 알게 됐어.
그리고 고은 씨라고 그분하고 이제 같이 밥을 먹는데 그분은 또 밥을 이상시럽게 먹더라고요. 나는 밥을 많이 먹
어야 좋은 줄 알았는데, 음식이 이렇게 쭉 있으니까 민어인가 뭐 아무튼 뭐 맛있는 고기야 그것만 계속 먹으면서
얘기하더라고요.
밥은 절대 손에 안 가. 맛있는 것을 먼저 먹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는 그렇게 먹어 볼라고 했는데 연습이 안 돼서
잘 안 되겠더라고요. 여러분들이 삶 자체를 이렇게 보면은 항상 여기에 앉아 계신 분들은 그러지 않아요.
전철을 탄다든지 어디서 음식을 먹는다든지 어디를 걸어간다든지 그랬을 때에 나는 좀 품위가 있었으면 좋겠어
요. 왜 이렇게 촌티가 나는지 그리고 20년 전 수십 년 전에 여행 갔을 때에 보니까 한국 사람이 왜 이렇게 들어나
는지 그리고 여행사도 나쁜 사람 같애 그냥 한 몇 가지만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았는데 여러 가지를 보여주니까 이
여행 온 사람이 지쳐가지고 그야말로 땅바닥에 다리 펴고 팍 앉아 있는 모습을 보니까 아휴 우리 어머니도 저러실
것 같다고 신경질이 나서 여행이 허기가 싫더라고요.
저는 어디를 가든지 불자다운 행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옷도 좀 최고 멋있는 옷을 좀 입었으면 좋겠어.
옷이라는 것이 깨끗하게 빨아서 입으면 멋있는 옷이에요.
옷 얘기하니까 생각이 나요.
잘 들려요 제 얘기 네 재미있어요.?
누더기 스님이 있는데 이 선방에서 옷 한 벌을 가지고 겨울내내 누더기를 입어요.
근데 이 누더기는 때로는 베개도 되고, 때로는 이불도 되고, 때로는 요도 되고, 자보동도 되고 뭐 다 쓰였어요.
누더기를 가지고 그런데 이 누더기가 떨어지죠. 그러니까 떨어지니까 겨우 이제 밥풀로 막 붙여, 그래 갖고 아루
묵에다 놓고 이제 밟기도 그래가지고 해제하고 봄데서 그 누더기를 입고 나오는데 비가 이슬비가 오니까 밥풀로
붙여놓은 것이니까 비 맞으면 떨어질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괜히 나왔네. 누가 오라고도 왔는데 내가 괜히 나왔다.
혼자 속상해서 이 누더기를 지었던 것이 아까워가지고 혼자 말을 좀 더 있다가 나오지 뭐라고 일찍 나왔는가 방정
맞게 그래서 혼자 얘기를 하니까 옆에 사람이 보니까 비 맞은 중처럼 구시렁거린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예요.
그게 그 비 맞은 중처럼 구시렁거린다. 이런 말이 내가 스님이기 때문에 중이기 때문에 그 말을 들으면은 너무나
와다요. 스님 생활은 이런 것이다. 그래서 그 옷을 좀 잘 입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은 부처님 제자예요. 그러니까 부처님이 가장 존귀하다고 그랬으니까 오늘부터 잊지 마시고 어지간한
것은 그냥 넘어가세요.
마음이라고 하지만 마음이 어디가 있습니까? 형체가 없기 때문에 저 허공과 같은 걸림이 없는 마음을 가진 사람
은 너무나 아늑해서 저 허공 끝을 한번 바라다보세요. 하지만 사실 거기를 가보면 여기하고 똑같다라는 말이거죠.
그러니까 허공과 같은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도 사는 것이 더 좋다.
그리고 죽음을 서슴없이 내놓을 수 있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이 세상에 모든 것들이 소중한 것이 없다라는 것만
느끼고 내가 해인사에서 공부하고 왔더니 스님이 그 글귀를 가르쳐 백곡 선생이라는 선생이 있는데 과거 시험을
보고 지금 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과거에 합격하면 머리에 이렇게 꽃도 잘 쓰고 가마도 타고 고향으로 돌아오면
서 그런데 백곡 선생은 얼마나 마음을 수행이 잘 되있는지 그 당나귀를 타고 그 당나귀 위에서 조곤조곤 졸다가
청산이 꿈속에서 지내왔더라.” 그게 무슨 뜻인지 아시죠?
누가 나를 보지 않을까 나는 이렇게 높은 사람이다. 어떤 사람이다 이렇게 이런 마음이 참 그래요 그러니까 그 동
네 호구를 지나오면서 아무 생각없이 조곤조곤 졸면서 고향에 돌아왔어요.
여러분들도 많이 사시고 그렇게 살라고 해서 사는 것도 안 되지만은 그래도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3일만이라도
내 몸을 맡겨놓고 한 번 노력하시면 좋겠어요.
제가 공부할 때에, 스님이 이제 공부를 시키는데 그때는 가난해서도 그렇지만은 그냥 소금에다가 죽을 이렇게 흰
죽을 써주고 문을 이렇게 걸어 잠그고 저 끄트리 문에다가 담요로 이게 옷을 받아서 놓고 선방에 들어가서 이렇게
앉아 지금도 생각하면 그때가 가장 행복해요. 그래서 스님이 “불법이 무엇이냐 이렇게 물었을 때 이것입니다.” 하
고 이렇게 대답했던 것이 지금까지 내가 죽어서 다음 생에도 이것을 가지고 살 것이다라는 그런 마음을 여러분들
한테 알려드리려고요. 이해하셨죠?
그대에게 묻느니 마음이 어떤 얼굴을 가졌길래!
한번 물어보세요. 마음이 어떠한 모습인가? 우리는 마음을 가지고 평생을 살면서 마음이 어떤 것인가를 한번쯤
진지하게 내 생애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여서 그쪽으로 찾아 보세요
마음을 어떤 사람이 감히 전했느냐 “우리 불법은 마음으로서 마음을 전하는 것이 불법이잖아요.” 그렇죠 부처님께
서는 가섭존자에게처럼 가섭존자는 또 아나한 존자에게도 그래서 이렇게 불법이 전해 온 거 아니겠어요. 근데 그
전해 온 것을 무엇을 전했느냐 역겁탄연무이색(歷劫坦然無異色) 이라고 그랬어요.
역겁, 많은 세월 그냥 한 생, 두 생이 아니라 일겁이라는 것이 얼마만큼 그냥 어마어마한 시간이에요. 그 일 겁이라
는 것은 일 겁을 예를 들어서 말씀을 드린다면 사방 80리가 있는데 그 섬이 있는데 그 겨자씨 말이죠 그렇게 작은
것을 가득 채워놓고 저 천당에서 100년 만에 한 바늘 하나를 이렇게 떨어트려 가지고 그 섬 안에 있는 겨자씨에
바늘이 다 꽂힌 것을 그것을 일러서 일겁이라고 그런다.
그게 어마어마한 시간이잖아요. 그렇게 많은 시간이 지나도록 변함이 없다.
색깔이 그런 것이다. 마음을 전한다라는 것은 거짓이다.
그러고 불법이 저는 거짓이다 하고 다 거짓말이다 하고 그런 것이다 하면은 지금까지 불법이 왜 남아 있을까 거짓
이지만 거기에 다 거짓말로 이렇게 국한돼 있는 것이 아니라 자꾸 전하는 것이다.
그 전한 것이 변치 않은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가 그냥 알고 있는 불법을 참으로 내가 참 느꼈을 때에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죽을 자리에 가서도 탁! 죽고, 누울 자리에 가서도 탁! 죽는 거 이러는 것이지 그렇게 쉽게 그냥 쉽게 얻으
려고 하지 마 쉽게 얻는 것은 오래가지 않아요. 그러니까 약속을 하세요.
3일만 내가 중환자실에 들어간다. 이런 마음으로 한번 노력을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오늘 두서없이 여러분
들이 너무나 기뻐서 이런 데 오고 싶지도 않는데 여러분들이 뵙고 싶어서 와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같이 불법을 전해 주시기바랍니다.
귀한 법문 마음에 담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_()_
진공 이호진 홍보부장님 항상 수고많으십니다. 사진 자료 감사드립니다._()_
이치와 현상이 둘이 아니고 본래 하나다.
파도가 곧 물이고 물이 곧 파도다 하는 말이 진리에 접근한 것 같지마는 또 그것에 한정지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 (금강경 30분 인용)
불기 2567년 6월25일
[ 조계사 불교대학 총동문회 제10대 자문위원 법연 이동엽 합장 ]
첫댓글 서울 전등사 회주 동명 큰스님의 감로법문을 잘 경청했습니다.~
3일 정도 시간내서 간절하게 참구해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