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의 비경 '충남 서산 황금산(156m) 해벽트레킹(1)
■ 일시 : 2012. 5.27(일) 80명(버스 2대), 날씨 : 맑음
■ 산행지 : 황금산(156m) 해벽트레킹, 충남 서산시 대산읍 독곳리 소재
■ 산행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간 : 6km, 4시간 10분(중식, 휴식시간 포함)
04:20 동해 출발
08:40 서해대교 휴게소
10:10 독곳리 소형주차장
10:22 산행들머리(황금산 정상 0.95km)/산행체조후 10:33 출발
10:36 이정표(황금산 정상 0.65km)
10:43 능선안부 사거리, 황금산 정상 0.25km, 주차장 0.95km, 굴금(코끼리바위) 0.12km, 감시초소(끝골) 0.15km
10:49 황금산 정상(황금산사)
11:03 능선안부 사거리
11:16 헬기장
11:29 황금산 북단(끝골)/능선 삼거리로 back
11:37 능선 삼거리
11:40 몽돌해안 도착 및 점심/12:38 출발
13:40 해식동굴
14:34 17.6봉
14:36 코끼리바위
15:15 독곳수산
♣ 황금산의 개요
충남 서산시 대산면 독곳리 해안에 위치한 해발 156m의 야산같은 황금산(黃金山)
해발 156m에 불과하지만 오솔길이 아름답고 탁트인 서해바다와 주상절리의 풍광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일반인에게 그리 알려지지 않은 비경을 간직한 곳이지만 아는 사람들만이 꼭꼭 숨겨 놓고 몰래 찾는 명소이다.
능선을 타는 산행보다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바위들을 즐기며
연이어 이어지는 몽돌해변과 동해 못지 않은 깨끗한 바닷물이 매혹적인 곳이다.
파도가 만들어준 자연의 선물인 커다란 해식동굴과 해식창문들 !!!
바다에 코를 빠뜨리고 물을 마시는 코끼리 형상의 기암인 코끼리바위 !!!
해안선을 따라 서해바다의 빼어난 풍광을 조망하며 트레킹을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황금산은 예로부터 금(金)이 있는 산이라 하여 황금산이라 불렀으며 지금도 금을 캐던 폐광이 남아 있다고 한다.
▶ 산행지도
▶ 타산악회의 카페를 검색하면서 찾은 해벽(해안절벽)트레킹!
충남 서산시 태안반도에 위치한 황금산(156m)이다.
5월 정기산행지로 결정하고 2012.5.27(일) 버스 2대로 새벽 4시 40분 동해를 출발한다.
약 2시간의 수면을 취하고 나서 버스내에서 부족한 잠을 청하기로 한다.
횡성휴게소에서 1차 휴식 그리고 두번째로 음성휴게소에서 준비해 온 아침을 해결한다.
▶ 08:40 서해대교를 건너 서해대교 휴게소에 도착한다.
2009.3.13. 삽교호 방문 이후 두번째로 찾는 Ocean park resort이다.
▶ 서해대교의 전경
▶ 09:24 석문방조제를 지난다.
바다를 가로 질러 만든 거대한 방조제에 놀랍기만 한다.
▶ 독곳리의 이정표가 보이고 ----
▶ 황금산의 이정표가 반갑게 맞이한다.
▶ 10:06 황금산 산행들머리인 독곳리 진입하는 차선은 좁은 포장도로이다.
▶ 앞으로 바라보이는 황금산
4백여년 전에 이곳 황금산 앞바다는 많은 물고기들이 살아 이곳 어부들은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황금산 앞 갯골을 사이에 두고 있는 자각산 아래 박(朴)씨라는 활량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고기잡이 보다 무예를 닦는 사람으로 특히 활을 잘 쏴 인근에서 명궁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
어느날 박씨는 다른 날과 같이 활쏘기와 담력 기르기 등 무예를 닦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박씨는 잠시 쉬는 동안 마당바위에서 잠이 들어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황룡이 나타나 뿌연 연기를 뿜으며 말하기를「나는 이 황금산 앞바다를 지키는 용신으로
이곳의 어부들이 지내는 고사밥을 받아먹고 살고있노라.
그런데 연평도에 살고 있는 청룡이 황금산 조기 떼를 몰고 가려고 해 며칠째 황금산 앞바다 상공에서 싸움을 하고 있는데
나 혼자의 힘으로는 청룡을 이기기 어려우니 다음날 새벽에 청룡을 이곳 마당바위 상공으로 유인해 올테니
너의 활 솜씨로 청룡을 쏴 죽여달라,
화살시위를 당길 때 반드시 자기(황룡)의 눈을 보고 명중시키면 청룡이 죽을 것이니 꼭 약속을 지켜라」 고 말한 후 사라졌다.
다음날 새벽 마당바위 상공에서 황룡과 청룡이 싸움을 하는데 박활량은 재빨리 활에 화살을 끼고 황룡과의 약속대로
황룡의 눈을 보고 시위를 당길려고 하는 순간 자신의 활 솜씨가 너무 뛰어나 꼭 황룡이 화살을 맞을것 같아
황룡과의 약속을 어기고 그만 청룡의 눈을 향해 시위를 당겼다.
그러나 그순간 청룡의 몸을 뒤트는 황룡과 청룡의 위치가 바뀌었고
화살은 황룡의 눈에 꽂혀 황룡이 우뢰와 같은 비명을 지르며 물 속으로 떨어져 죽고 말았다.
그날밤 황룡이 피를 흘리며 나타나 「모든 것은 하늘의 뜻이다.
황금산 바다 반대 편에 있는 연평도 바다와 연결되어 있는 큰 동굴을 통해 이제 청룡이
황금산 조기 떼를 연평도 앞 바다로 모두 몰고 가서 이곳 어민들의 생활이 빈곤하게 될 것이다」라고 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 10:10 황금산이 바라보이는 소형주차장 도착
▶ 소형주차장에서 산행들머리로 이동한다.
들머리는 쉽게 찾을수 있었다(황금산 정상 0.95km)
간단한 산행 체조후 황금산 정상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 10:36 황금산 산행들머리에서 300m 지점 이정표
▶ 10:43 능선안부 사거리 도착
황금산 정상 0.25km, 주차장 0.95km, 굴금(코끼리바위) 0.12km, 감시초소(끝골) 0.15km
왼쪽은 황금산 정상, 오른쪽은 황금산 북단인 끝골, 아래쪽은 해안절벽과 코끼리바위로 이어진다.
▶ 10:49 황금산 정상 도착
정상에는 큰돌탑과 그 가운데 황금산 정상표시석이 있었다.
그 뒤로 황금산사가 위치하고 있었다.
산행 지도상의 129.7m와 달리 156m로 표시되어 있었다.
▶ 임경업 장군을 모신 사당인 황금산사
어민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곳이다.
▶ 황금산사의 유래
황금산 입구에 표지판에 정상에 있는 [황금산사(黃金山祠)]의 유래란 글귀가 있다.
이 황금산에는 옛날부터 산신령과 임경업 장군의 초상화를 모신 조그마한 당집이 있어 인근 주민들이나 어업을 하는 사람,
배를 부리는 사람, 채약을 하는 사람과 소풍객들이 풍년이나 풍어 또는 안전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고 치성을 드려왔다.
산신령은 산하를 지켜주시는 신으로, 임장군은 바다 한가운데서 생수를 구하거나 가시나무로 조기 때를 잡아 군사들의 기갈을 면하게 하는등
초능력을 지녔던 애국적인 명장이었지만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였기에 사후에는 영웅 신으로 모시게 되었으며
황금바다와 멀지않은 연평바다 사이를 오가는 조기 떼를 놓치지 않으려고 임 장군을 모신 연평도의 충렬사에 대립하여
이곳에 모셨던 것으로서 1996년 서산시에서 복원하여 황금산사라 이름 짓고 매년 봄철에 제향을 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