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목사 사랑 편지(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나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 있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롬14:17)
조금만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세상이 문제투성이라는 것을 알고 인정합니다. 이 세상만 문제투성이가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사람 모두가 다 문제투성이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너무너무 가난하고 비참하고 소망 없는 세상입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이 사실을 알고 인정하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구원 받아 온전해지기를 원합니다. 한없이 비참하고 부끄러운 옛사람을 버리고 새사람이 되어 살기를 원합니다. 어떻게든 하나님 나라, 곧 천국을 선물로 받아 누리고 싶어 합니다.
그렇습니다. 이 세상은 오직 수고와 슬픔뿐입니다. 그러므로 사람들은 어떻게 해서든 이 세상을 떠나 천국에 가려 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상상 속에서 천당(天堂)과 극락(極樂)을 만들었습니다. 이 땅에서는 어쩔 수 없이 수고와 슬픔뿐인 삶을 살았지만, 죽어서는 신이 되어 살기를 사모합니다. 인간의 한계를 벗고 신이 되어 한없이 영광스러운 삶을 사는 그런 나라를 상상하고 사모합니다.
이를 위해 사람들은 열심히 수행했습니다. 신이 되고 부처가 되어 천국에서 영원히 살아가려고, 자기 육체 속에서 일어나는 욕망들을 억제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우리 곁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계시해주시는 천국은 사람들이 상상하고 사모하는 천당이나 극락과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성경은 절대 천국을 이렇게 말씀하지 않습니다. 신구약 성경 66권 가운데 어떤 성경도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 수행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그럼 성경이 말씀하는 천국은 어떤 모습입니까?
성경은 절대 사람들의 노력으로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합니다. 천국은 사람이 자기 힘으로 찾아가는 나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은혜로 찾아오셔서 함께 해주시므로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모든 면에서 한없이 부요하고 풍성하신 하나님께서 은혜로 찾아오셔서 함께 해주실 때, 이루어지는 나라가 바로 성경이 말씀하는 천국입니다.
이렇게 천국은 사람들의 노력, 곧 먹고 마시는 데 있지 않습니다. 천국은 성령 하나님의 일하심 가운데 있습니다. 성삼위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믿는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에게 성령님의 일하심을 통해 선물해주시는 나라가 바로 천국입니다. 그러므로 천국은 의와 평강과 희락의 나라입니다.
어떠세요? 우리 가운데 은혜로 찾아오신 하나님 잘 모시고 의인으로 살아가고 계세요? 하나님을 나의 주님, 나의 왕, 나의 아버지로 모셨으므로, 한없이 부요하고 풍성하고 넉넉하세요? 우리 구주 예수님 때문에 내 안에 기쁨과 감격이 충만합니까? 그 기쁨과 감격이 충만하다 못해 흘러넘칩니까? 그 기쁨과 감격이 충만하여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처럼 기뻐 뛰며 즐거워합니까?
주님, 주님께서 선물해주신 천국을 이런 모습으로 누리며 살게 하옵소서. 이를 위해 우리 가운데 예배와, 기도와, 선교와, 하나님의 일꾼들이 모여 사는 모습과, 나눔과 섬김과, 하나님 가정의 모습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