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때 태균이 세뱃돈 챙겨주시는 은사님. 올 명절 때는 뵐 시간이 안되어서 미뤄지다가 어제 드디어 저녁까지 함께 먹게 되었습니다. 간만의 반가운 만남도 즐거운데, 맛있는 중식 코스요리에다, 용돈까지 받으니 태균이 계탄 날입니다. 엄마의 은사님과 절친 고교동창과 함께 했으니 두 분 모두 태균이에게도 낯익고 친근감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예전에 비해 다소 쇠약해지신 듯하니 마음이 아릿한데 제주도행을 자꾸 미루시는 이유가 혹시 여기에 있지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세월이 주는 무게감이란 다양한 색깔을 띠기 마련이라서 정신적 성숙이나 풍부한 사람.상황.삶에 대한 이해도 대폭확장 등은 참 좋지만 신체적 노쇠나 쇠약의 측면은 아쉽고 또 아쉽기만 합니다.
다소 축소된 코스요리라도 여성들이 다 먹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태균이가 함께 하니 뭐 하나 남는 것없이 다 비워집니다. 든든한 비움의 달인격이라 넘쳐나는 살집과 관계없이 어쨌든 기분좋은 저녁식사! 늘 태균이 맛있는 것 사준다고 좋아하시기까지 하니 이 어찌 큰 복이 아닐 수 있을까요?
그에 보답하듯 태균이 점잖고 그런대로 잘 자리보전해주어서 감사했고, 막판 찻집에서의 지루함은 혼자 지하주차장 차 안에서 시간을 잘 보내주기도 해서 기특했습니다. 자주 뵙지 못하기에 간만에 보면 태균이 또 좀더 나가있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다행입니다.
그러고보니 태균이 심장과 신장의 건강회복도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심장은 너무 좋다고 판단될만큼 후한 점수를 받았고, 신장도 많이 좋아진데다가 오른쪽 결석도 상당수 없어졌다고 합니다. 신장보충제 열심히 한 보람도 있고 제주도에서 생활이 확실히 도움이 큰 듯 합니다.
'짐네마'라는 혈당관리보충제 한달정도 뺐더니 혈당은 확실히 올라가 있어서 다시 얼른 재개해야 되겠습니다. 검사해보면 보충제 섭취결과가 꽤 크게 반영이 되곤 해서 이 부분에 대한 확신이 더 강해집니다. 심장 신장 혈당 등의 건강상태가 관련 보충제 보완여부에 따라서 그대로 드러나니 불가피한 약물복용의 효과를 배가시키고 단점보완하는 조치로는 최고라는 확신이 듭니다.
신장결석을 예방하고 배출해주는 것으로는 애플사이다식초가 가장 효과적인데 쥬스형태로 희석해서 먹일 때는 자주 빼먹고 먹기 힘들어했는데 아예 알약형태가 있음을 알고 바꾼 후로 매일 빼먹지 않아서 그런지 그 효과도 컸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병원 검사결과, 중요한 두 가지 측면에서 기분좋은 확인을 얻고나니 좀더 강하게 살빼기작업을 시켜도 되겠다싶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번화한 거리의 작은 공원에서 태균이 열심히 몸풀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운동을 상시화하는 습관이 거의 몸에 밴 듯한 모습도 제주도 덕이긴 합니다.
도시의 하늘도 어찌나 맑고 구름도 예술적인지 스카이스크래퍼 라인과도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영흥도집의 당연과제도 마음을 편하지 않게 짓누루긴 하지만 열심히 찾아보면 길이 있겠지요.
간만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영흥도집에 도착하니 거의 밤 11시. 1층 본채 들어가는 열쇠를 못찾아 하는 수 없이 2층 빈 방에서 잠을 청해보는데... 태균이 아랑곳 하지않고 깊은 잠에 빠져드니 다행입니다. 많이 컸습니다.
첫댓글 좋은 소식에 기분이 덩달아 좋습니다.
태균씨 건강도 좋아지고, 운동도 하고 걷기는 루틴이 되고, 반드시 체중 감량도 성공할것 같습니다.
저도 칠십이 넘으니 노화가 뭔지 실감이 납니다.
팔순때도 씽씽한 분들이 많던데~~
관리 못한 게으른 저의 성품도 있습니다.
무사히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입도하시길요.
도시의 하늘도 매일 저랬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