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 버스가 우동집만 데리고가느냐면.... NO!!!
우리가 선택한 오후 투어에는 리츠린 공원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물론 입장료는 별도로 400엔을 각자 내야합니다만....
우리는 다카마츠 시에서 제공해준 무료 입장권을 내고 공짜로 씩씩하게 들어갔습니다.^^
리쓰린공원은 밤나무숲이라는 뜻으로 1600년대 중엽, 에도시대 초기에 사누키 지방의 영주였던
이코마 타카토시(生駒高俊)에 의해서 별장으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5대에 걸쳐 100년 동안 보수와 개축으로 지금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정원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6개의 연못과 13개의 언덕이 조화를 이루며,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형태의 다리와 산책로,
기묘한 모양의 소나무와 단풍나무·벚꽃나무 등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 계절에 따라 피는 수많은 종류의 꽃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공원의 이름이 유래된 밤나무는 1850년 오리사냥을 위해 모두 베어 없애 현재는 소나무만 잔뜩 자라고 있네요.
나무를 손질하고 계시던 아저씨
여기가 우리나라 드라마에도 나왔던 곳이라더군요.
에도시대에 건축된 찻집(키쿠게츠 테이)
지금도 다과와 함게 차를 마실 수 있는 찻집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리츠린 공원이야말로 천천히 걸었으면 좋았을텐데...
시간이 한시간밖에 없어 부지런히 걸어다녔는데 나중에는 시간이 남더군요.
저까지 이날의 꽃바지 삼총사였다는....^^;;
소나무 가지가 뻗어나올 수 있도록 나무판자에 구멍을 내 준 것이 이채로웠습니다.
거의 우리 전세버스나 다름없었던 우동 버스.
우리 일행 중 한 분이 깜박하고 차에 스카프를 놓고 내렸던가 봅니다.
아마도 회차 중에 스카프를 발견했을테고 이야기 중에 우리 숙소가 클레멘트 호텔이라는 걸 알았기에
다시 돌아와 호텔 프론트에 한국인 아줌마들 7명 그룹 중 한분 거라며 맡겼겠지요.
한국인 아줌마들 7명 그룹이 어디 흔하겠어요?
하지만 프론트에서 스카프 찾아가라는 전화를 받았을 땐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
첫댓글 풀 한포기도 철저히 전지되고 관리되어 있는 리츠린 공원 ~~
지나치게 인공적이긴 했지만 나름 아름다움을 감출 수 는 없었습니다.
지나치게 인공적인 美.... 일본 정원의 특징이지요.^^
정원 안에 또 다른 대자연을 표현한 작품으로 감상하시면 되실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