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 2019년 1월 11일 맑음 섭씨 10~27도
8시에 호텔을 출발하여 사카라 계단식 피라미드 두 곳을 답사했다.
카이로 남서쪽으로 24㎞ 지점에 있는데 지금의 아랍 마을 사카라의 서쪽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북쪽의 아부시르에서부터 남쪽의 다수르까지 8㎞ 정도 뻗어 있는 사막 고원 가장자리를 따라 퍼져 있다.
가장 오래된 유적은 이 고분터의 북쪽 끝에 있는 고대의 무덤지역에 있는 것들인데, 이곳에서 이집트 역사의 아주 초기 것으로 보이는 대규모 진흙벽돌 무덤(마스타바)들이 발견되었다.
<사카라 신전 입구>
<진흙으로 쌓은 무덤>
<사카라 피라미드 부근 유적 발굴 모습>
<우나스(unas) 피라미드>
<조세르 왕의 계단식 피라미드, 기원전 2660년경>
마스타바보다 훨씬 커진 규모가 눈에 띈다. 계단식 피라미드는 훗날 대 피라미드로 발전한다.
이집트 초기 무덤은 마스타바처럼 아주 단순한 했는데 귀족 무덤은 대부분이 이런 형태였다.
그러다가 마스타바를 여러 개 겹쳐 쌓은 듯한 모습의 계단식 피라미드가 탄생하게 된다.
조세르 왕의 피라미드가 대표적인 계단식 피라미드인데 전체 형태가 피라미드와 비슷하기 때문에 이렇게 생긴 무덤부터 피라미드라 부른다.
<조세르 왕의 계단식 피라미드>
분묘 안에서 발견된 저장 단지에는 제1왕조 왕들의 이름이 씌어 있다.
하지만 고대 왕들은 상 이집트의 아비도스에 묻혔기 때문에 이 무덤들은 당시 고위 관리들의 것으로 보인다.
고대 무덤지역의 남쪽에는 제3왕조(BC 2650경~2575경)의 2번째 왕 조세르의 계단식 피라미드 건축물이 있다.
조세르의 건축가 임호테프는 왕을 위하여 6개의 계단으로 된 피라미드 모양의 새로운 무덤을 고안했다.
맨 밑바닥에 진흙벽돌·나무·갈대로 만들었던 본래의 건축 구조를 바꾸어 처음으로 양질의 석회석으로 거대한 현관과 마당을 만들었다.
제4왕조의 셉세스카프는 관 모양의 무덤인 마스타바 알파라운을 건축했고, 제5왕조의 여러 왕들도 사카라에 자신의 피라미드를 만들었다.
제5왕조의 마지막 왕인 우나스 때 처음으로 자신의 피라미드 방 벽에 사후 보호와 내세의 삶에 대한 보장을 위해 피라미드 텍스트를 새겼다.
지하 밀실에 피라미드 텍스트를 새기는 이러한 관행은 제6왕조 때에도 계속되었다.
테티를 제외한 제6왕조의 왕들은 우나스의 피라미드 남쪽에 자신들의 피라미드를 세웠는데, 남쪽 끝에 있는 것은 제13왕조(BC 1756경~1630경)의 것이다.
왕들의 피라미드 부근에는 고왕국시대(BC 2575경~2130경) 귀족들의 분묘가 있고 무덤 안에는 그들의 일상생활이 묘사된 벽화가 새겨져 있다.
중왕국시대(BC 1938~1600경)에는 지방 무덤이 유행하여 사카라에는 상대적으로 무덤을 적게 지었다.
그러나 신왕국시대(BC 1539~1075)에 들어와서 멤피스가 행정과 군사의 중심지가 됨에 따라 그때부터 수많은 무덤들이 사카라에 만들어졌다.
그중에는 BC 1975년에 재발견한, 아름답게 장식한 호렘헤브 장군(후에는 파라오)의 무덤도 있다.
또 그때부터 이집트인들은 사카라에 큰 지하 회랑을 지어 성우(聖牛)를 묻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세라페움이다.
사카라에 지어진 무덤들 중에서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웅장한 무덤들은 사이스 왕조 시대와 페르시아 시대 여러 통치자들의 것이다.
사카라 북서쪽 부분에 있는 제3왕조와 제4왕조의 분묘터 아래에는 지하 통로가 있으며, 그 안에는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의 아이비스(ibis:따오기류) 미라가 수천 개 들어 있다.
점심은 나일 강의 수로가 있는 기자 근처 현지식 식당에서 믹스 그릴을 먹었다.
<계단식 피라미드 지역 파노라마 사진>
<티티 피라미드 입구>
<무덤 내부 채색 벽면>
<네벳의 마스타바>
<우나스(unas) 피라미드>
<계단식 피라미드가 모여 있는 사카라 지역>
<쿠푸 피라미드>
<태양의 배가 발굴된 곳>
<쿠푸 피라미드 하단부>
<쿠푸 피라미드입구-위가 정문, 아래가 도굴범들이 뚫은 굴>
<피라미드 입구>
<쿠푸 피라미드와 카프레 피라미드>
<멘카우레 피라미드>
이집트를 대표하는 3개의 피라미드로 카이로 남서쪽 가자에 있는 약 4,500년 전인 고왕국 제4왕조의 쿠푸(Khufu), 카프라(Khafra), 멘카우라(Menkaura) 왕의 피라미드가 있다.
가장 크고 웅장한 쿠푸 왕의 피라미드는 한 변이 227m, 높이가 146m이다.
2.5톤이나 되는 큰 돌 230만 개를 쌓아서 만들었다.
돌을 운반하는데 10년, 지하실을 만드는데 10년, 피라미드를 쌓는데 20년이나 걸렸다고 한다.
바닥의 사암을 깎아 기초를 닦았고 아스완에서 배로 석재를 운반했다.
겉의 화강암은 세월이 흘러 훼손되어 사라졌는데 예전 모래로 덮여 있던 것을 발굴한 것이다.
도굴범들이 뚫은 현재의 출입구보다 조금 높은 곳에 구멍이 있는데 관광객들에게는 도굴범들이 뚫은 곳으로 출입할 수 있다.
경사가 큰 입구는 사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사다리형 통로가 있다.
고개를 많이 숙이고 오르면 맨 끝의 큰 방에 갈 수 있는데 어둡고 주변이 잘 보이지 않아 크게 볼거리는 없다.
다만 피라미드의 내부여서 기대감과 호기심이 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고고학적인 가치를 지녀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꼽힌다.
피라미드 옆에는 죽은 파라오가 타고 갈 '태양의 배'가 발굴되었는데 유물관을 지어 전시했으나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공개하지 않는다고 한다.
<쿠푸 피라미드, 카프레 피라미드, 멘카우레 피라미드>
근처에 있는 카프라 피라미드는 쿠푸피라미드보다 정교하지 못하게 쌓았는데 상부에 화강암으로 덮은 일부가 남아 있다. 높이는 쿠푸피리미드보다 높아 보이지만 실제는 낮다.
세 개의 피라미드를 모두 볼 수 있는 조망터에서 사진 촬영을 하는데 지나는 낙타와 승용차의 크기가 피라미드에 대비되어 아주 작게 보인다.
<스핑크스와 쿠푸 피라미드>
<카프레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그리고 쿠푸 피라미드>
<카프레 계곡 신전과 스핑크스>
<카프레 신전 장제전 석벽 조립 모습>
<스핑크스>
기자에 있는 쿠푸 피라미드 아래쪽에는 와상 스핑크스(sphinx)가 있는데 미술품으로 최초로 유명하다.
카프레왕(제 4왕조의 4대왕 BC 2575~2465)의 재위기간에 만들어졌고 그의 초상으로 알려져 있다.
거대한 석회암 바위를 깎아 만들었으며 길이 73m, 높이는 20m이다.
이 스핑크스는 여자의 얼굴에 사자의 몸, 독수리의 날개를 갖고 있었다.
사람의 머리, 사자의 몸을 가진 괴물. '스핑크스'라는 말은 '묶다' 또는 '압착하다'라는 뜻의 동사 '스핑게인'(sphingein)에서 파생된 것이나, 그 어원은 전설과 무관하며 분명하지 않다.
스핑크스는 나라에 따라 모습이 약간 다르다.
아시아의 스핑크스는 사자의 몸에 날개를 덧붙였으며, BC 15세기에 등장한 여성 스핑크스는 대개 한 발을 든 채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이다.
그리스 전설에 고대 그리스 보이오티아의 테베인들을 두려움에 떨게 했던 ‘스핑크스 수수께끼’ 이야기가 전해진다.
<현지식 믹스 그릴>
첫댓글 네벳의 마스타바 내부를 관람 할수 있었던것은 행운이였던것 같습니다. 야간열차에 난방시설이 있는지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감하고 갑니다
수고하셨네요 ^^
기차에서도 일출을 찍어셨네요^ ^ 객실 반대편이라 잠깐 보고 말았는데....이렇게 보니 좋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