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4.06.01~02
○ 산행코스 :
삼수령(피재)~건의령~푯대봉~구부시령~덕항산~환선봉~자암재~귀네미마을~큰재~황장산~댓재
~두타산~청옥산(샘터)~고적대~갈미봉~이기령~원방재~백복령~생계령~석병산(일월문)~두리봉~삽당령
○ 산행거리 : 76.77 km
○ 날씨 : 비
○ 땅통종주 누적산행거리(트랭글 gps 기준,곁봉 등 포함된 거리임)
구분 | 산행거리/km | 비고 |
땅끝기맥 | 152.97 | 완료 |
호남정맥 | 554.46 | 완료 |
금남호남 | 83.88 | 완료 |
백두대간 | 634.94 | 진행중(현재위치 >> 💖 삽당령 💖 |
~통일전망대 | | 건봉사,명파리 등 금강산 가는길.. 그리고 통일전망대 |
땅통누적거리 | 1,426.25 | 산행기간>> 2023.02.04 ~ 2024.06.02 |
<프롤로그>
상당량의 비가 예보된 가운데,
이번 구간 진행을 해야되나 많은 고심을 하고,
비를 아주 싫어하는 경호대장이 웬만하면 취소를 할텐데
고민하는 이유는 지난달에도 한번 취소했기에 고민을 하다 강행하기로 한다.
미리 결과를 살짝 오픈하자면 해동삼봉 백복령구간에서 비바람에 시달리고
다시는 우중산행 안한다며 이를갈고 왔다는 ㅋㅋ
태백에 들러 우거지해장국 한그릇하고..
<삼수령(피재)> (낙동강,한강,오십천)
백두산에서부터 뻗어내린 백두대간은 태백시의 중심부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동남쪽으로 낙동정맥을 분기한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도 삼해로 물길을 가르는 분수령을 이루는 이곳이 삼수령(일명 피재)이라고 한다.
또한, 삼척지방 사람들이 난리를 피하기 위해 이 재를 넘어 피난을 온 고개라는 뜻에서 피재라고 부르기도 한다.
삼수령 기념탑
삼수정
낙동정맥 구봉산쪽 야경을 담아본다.
이번구간도 딱히 조망이 없는 구간이고..
유일하게 조망이 터지는 곳을 초반에 지나며 살짝 일출을 본다.
달도 담아보고,,
그리고는 쭉 숲속을 걷는다.
건의령 가는길 오래된 반가운 흔적들..
경호대장의 첫번째 대간때 흔적인 나린클럽 띠지와
저의 첫번째 대간인 j3클럽 14차팀 띠지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니 미소가 지어진다.
싱그러운 연두빛 그늘사초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일단은 날씨가 좋다.
어디까지 갈지 예단하기 쉽지않지만 묵묵히 걸어가는 멤버들..
우선은 예정된 삽당령까지 갈 수 있기를 서로 기원하고..
아침 햇살 받으며 흔들리는 연두빛 잎새
흔적이 희미한 삼각점 찾기..
분명 14차팀 산행할때는 이쪽으로 등로가 나 있었는데
세월이 흐르며 옆으로 우회길이 선명하게 나있어 이길은 잡가지와 잡풀만 무성하다.
삼각점 담는 호야님과 산패를 다는 경호대장
잊혀져가는 봉우리가 다시 살아날까?
준희 선배님의 특명으로 959.8m봉이 다시 살아났다.
지나는 대간꾼들이여 한번씩 들려주기를...
건의령 도착직전에 조망을 한번 보여준다.
가까이는 대덕산이 있고 멀리 육백산과 육백지맥의 산들
그리고 무건리의 산들이 보여 진다.
건의령
우스개 소리로 누가 그런다. 두건 너의령이냐? ㅎㅎ
그래서 기억에 더 남아 있는 '건의령'
건의령에서 본 조망
붉은토끼풀
<푯대봉>
푯대봉 삼각점
푯대봉에서 본 가야할 대간길 조망
푯대봉 삼거리
지난구간 지나왔던 매봉산, 바람의언덕
황량하던 곳에 나무들이 새로 자라고 있네요.
오늘도 은난초가 반기고...
좌측으로 1,018m 봉 정상이지만 그냥 패스하고 간다.
건의령의 다른 이름인 한의령
노란장대
이번 구간 가장 많이본 꽃이 노란장대였다.
단풍취 군락
구부시령(九夫侍嶺)
고개 동쪽 한내리 땅에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여인이 서방만 얻으면 죽고 또 죽어
아홉서방을 모셨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죠.
덕항산 가는길에 멋진 자태의 고목
구미사봉이라 이름지어진 곳을 지나고..
덕항산
덕항산 2등삼각점
환선굴 쪽 모노레일이 보이고..
지각산(환선봉)
자암재
환선굴로 이어지는 자암재
귀네미마을 전경
영화의 한장면 같은 풍경
눈앞의 거대한 풍력기를 덮어오는 안개
쥐오줌
안개가 춤을추며 몽환적인 모습이 연출된다.
붉은토끼풀
음.. 이때 내눈에 들어오는 풍경
컴프리(일명 감부리)
감부리는 주로 약재로 쓰일때 쓰는 이름이라고 한다.
큰재
감자난초
말발도리
광릉갈퀴
은대난초
황장산
댓재
댓재 도착하니 안개가 자욱하고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두타산 오르기전까지는 빗방울이 가늘어 이정도야 즐겨야지 생각하지만...
요강나물
1029.2m
통골재
청옥산 샘터를 들리기로하고 두타산 샘터는 패스한다.
두타산
두타산 일등삼각점
큰앵초.조금 시들었지만 그래도 이쁨..
박달재
꽃쥐손이
풀솜대
학등..지난날 학등능선으로 내려간적이 있다.
희미해진 옛기억..
두타산은 이번이 아홉번째 방문인 것 같다.
그러고보면 참 자주 찾은 두타산이다.
청옥산에 도착하고.
우선 샘터를 찾아 본다.
준희선배님이 꼭 찾아보고 가라셔서 비가 오지만 특별히 챙겨본다.
샘터 가는길..비실이부부 띠지가 보인다.
청옥산샘터
물이 받아먹을 만큼 충분하다.
간만에 담아보는 셀카
잠시 뒤 일행들도 도착하고..
물 한통 받아가는 백조의호수
샘터 앞 풍경, 비내리는 풍경이 어찌 스산하다.
빗물에 젖은 큰앵초
요강나물
서양민들레..홀씨되어 날라가기 직전 모습이네요.
청옥산
뒷쪽에 다른 정상석이 있다.
청옥산은 북으로 고적대, 동으로 두타산과 연결되어 있는
해동삼봉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보석에 버금가는 청옥이 발견되고 약초가 많이 자생함에 청옥산이라 불리웠다고 한다.
뒷쪽에 한자로된 또 다른 정상석
큰앵초뭉티기
인가목
연칠성령을 지나고
연칠성령은 예로부터 삼척시 하장면과 동해시 삼화동을 오가는 곳으로
산세가 험준하여 난추렬이라고도 불리웠다.
이 난출령을 정상을 망경대라 하는데,
인조원년 명재상 택당 이식이 중봉산 단교암에 은퇴하였을때
이곳에 올라 서울을 사모하여 망경한 곳이라 전해진다.
비도 오고해 망경대는 오르지 않고 패스 한다.
망경대에서 보는 조망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연칠성령을 지난 등로
노란색 종덩굴
고적대
해동삼봉의 하나로 신선이 산다는 무릉계곡의 발원지가 되는 고적대
조망이 무척 좋은 곳인데 곰탕이라 아쉽게 되었다.
백복령의 지난한 빗길이 예상되고..곧 밤이될 것이라 더 걱정이 되기도 한다.
원방재 가는길에 잠시 조망이 열리며 나온 운무
자연의 조화로움이란 바로 이런 것..
갈미봉
이기령 가는길에 어둠은 내리고..
비오는 어두운 밤의 이기령 가는길은 또 다른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은 상상에 맞기고...
이기령
옛 보부상의 애환과 선비들의 장원급제의 희망이 담겨 있는 '이기령'
동해와 정선을 잇는 길이다.
원방재
비가 많이와서 원방재 가는길은 임도를 걸어간다.
상월산 가는길에 임도길이 어떤지 궁금하기도 하였다.
원방재에서 1,022봉 오름길은 무지 지겹고 긴 오르막이었다.
어둠속 빗속이라 처음인 듯한 느낌이었다.
이후 백복령까지도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긴 걸음을 걸어 도착한다.
새벽에 백복령에 도착하여 비가 그치길 기다려 날이 새고서 산행을 이어 간다.
백복령
백복령(白茯嶺)은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임계면,
강릉시 옥계면, 동해시 사이에 있는 백두대간의 고개이다.
높이는 해발 750m이며, 국도 제42호선이 지난다
날은 개이고 비는 오지 않지만 풀들은 젖어있어 금새 신발은 젖어버린다.
감자난초
13차팀의 오래된 띠지가 보여 담아본다.
수도권 27차,28차 띠지도 나란히 걸려있네요.
백조의호수가 걸었던 24차팀이네요.
백선(봉황삼)
생계령
일월문이 기다리는 석병산
급경사 오르막을 부지런히 걸어오르니 석병산, 두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된다.
대간길 우측 조망..구름이 산들을 덮어버렸네요.
이어가야할 대간길 조망
노란장대
전호나물
온 등로가 전호나물로 뒤덮혔다.
물방울이 너무 이뻐서 담아보았다.
송글 송글 맺힌 물방울이 보석 같다.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우리를 지나고
요강나물
졸방제비꽃이 떨어진 꽃잎처럼 피어있다.
고병이재를 지나고..
헬기장을 지난다.
석병산이 눈앞이다.
오랜만에 볼 일월문에 맘은 급하고..
석병산 직전 봉우리에 삼각점이 있다.
곰탕이다가 갑자기 움직이며 살짝 열리는 조망
인가목
정상아래에도 문이 있다.
석병산
일월문
일월문에서 실컷 놀다가 다음을 기약한다.
벌깨덩굴
두리봉
두리봉에서 삽당령 가는길은 완전 비단길..
4.4km 40분 정도 걸린 듯하다.
삽당령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의 왕산면 송현리와 목계리를 이어주는 높이 680m의 고개다.
송현리 바로 남쪽이 정선군 임계면이라 사실상 강릉과 정선을 이어주는 고개라 할 수 있다.
삽당령 이북에서 강릉남대천이 발원한다.
이제 땅통종주도 서너구간이면 끝이날 것 같다.
한 여름이 오기전에 끝내고 한 여름엔 계곡에서 신선놀음이나 하련다.
끝.
첫댓글 땅통종주 빗속이리도 많은 걸음 하셨네요
지도상 끝이 보이는것 같습니다
완주하는날까지 무탈한 발걸음 이어가시길 기원합니다
함께한 분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나름 편안한 구간이라 생각했는데 비오는 밤산행은 또 다르네요.
생각보다 빡신산행이었네요.
보고 읽는건 좋은데
빗길에 고생하셨습니다
야생화 가득하고 싱그러운
자연과 함께 ❤️ 💕
모두 고생과 수고하셨습니다
빗길에 짜증도 나긴 했지만 지나고나니
또 진한 추억 한자락이 생긴듯해 좋은 것도 있네요.
늘 격려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긴 걸음도 이제 얼마남지 않았네요
눈이오나 비가오나 두발로 걷는 산길
끝까지 안전산행 기원드립니다
아참 살이 빠진것 처럼 보입니다
네~ 잠이 부족하면 금새 살이 빠져보이는듯 합니다.
자고나면 그래도 얼굴이 좀 나아보인답니다 ㅎㅎ
드디어 끝이 보이는군요 ~~
마지막구간까지 힘 드립니다
네~ 끝나가니 뭔가 아쉬워지기도 하네요.
응원 감사드립니다^^
그길 걸은지 1년도 안되는데 회미한 기억만이 또 걸어야 하나 봅니다 ㅎㅎ
끝이 보인다니 시원섭섭 하겠습니다
종착역까지 무탈하게 즐기시길 응원합니다
희미해지면 또 걸어야겠지요 ㅎㅎ
형님 보고 싶어서 설~한번 가야는데
형님 뒷동산에 ㅎㅎ
대단하심요
눈팅으로도 못 따라 가게쪄요
ㅋㅋ 선배님
술한잔 받아드려야 하는데..
이번에는 한 주 빨라 다녀왔네요? ㅎㅎ 같이하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먼 길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산행도 기대합니다^^ 땅통팀의 무사완주를 응원합니다.
다음주 연휴를 맞아
큰그림 그리러 가는님도 있고해서
땅통을 한주 앞당겨 갔네요.
늘 변함없는 격려 말씀 감사드립니다.
앉아서 보니
빗속에 낭만이 득실득실 인디요 ㅎㅎ
아마 우리몸에 좋은
음이온이 엄청이었을듯요!
노란장대
은난초
감자난초
건의령.....
수고많으셨습니다 ~♡
이 사진의 풍경보곤 실제로 분위기가 너무 신비스럽고 좋았어요.
떠나기 싫은 그 기분 아시겠지요.
운무가 이리저리 춤을 추고.. ㅎㅎ
대간길 이후 행보가 궁금합니다.
카프니님이 걸은 길은 마산봉에서 죽변산과
명우산과 오음산을 지나 해안길을
끝으로 통일전망대로 걸어갔던데...
마지막 구간을 남겨 두었다가 하루 개방한다는
그날에 대간길 칠절봉에서 둥글봉,
향로봉을 지나 건봉사로 가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ㅎ
향로봉에서 계속 전진이 가능한지 아니면
빽해야 되는 지는 확인하지 못하였습니다.
칠절봉, 향로봉 갈수만 있다면 좋죠..
일단 건봉사는 갈거구요.. 소똥령을 거쳐 갈 것 같습니다.
죽변분맥도 걸어보고 싶긴합니다.
정맥 끝나자마자 또 대간길 들어가겠네요.
즐거운 대간길 되길 기원합니다^^
비오는데 긴걸음 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남은길도 안전산행 응원 합니다
비오는 백봉령 가는길... 정말 지난한 시간이었네요.
지금은 추억이 되었지만 ㅎㅎ
응원 감사드립니다.
편안한 화요일 밤 되세요^^
등산로 곳곳에 핀 야생화로인해 마음이 풍요로워 지는것 같습니다 멋짐니다
날씨가 덥네요.
내일은 좀 시원해야 할텐데요 ㅎㅎ
조망이 없어 약간 밋밋했을것 같습니다..
거기다 비까지 내리니~~ 야간구간에는 그냥저냥 걸었을것도 같고요..ㅋ
우째 늘~~~~ 좋은날만 있겠는가요? 가끔 비도 맞고 그렇지요..ㅋㅋㅋ
근데 저도 비는 맞기 싫데요..ㅎㅎㅎ
조망이 없으니 시원해서 좋았죠ㅎㅎ
비는 하필 잡목구간에 내려서 좀 거시기하긴 했지요.
뭐 어쩌겠어요.
산행하면 늘 생기는 것을...
영태 완주 축하해요 🎉
우중에 무탈하게 한구간 걸음하셨네요
얼마남지않은 여정 잘 마무리하시길 응원합니다
어느듯 끝이 보이는것 같네요.
끝나감이 아쉬운감도 있어요.
좀더 즐기고픈 길이라서요.
한결 같은 응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