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잠잠했던 고덕지역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기지개를 펴고 있어 향후 추이에 실수요층의 관심이 집중된다.
부동산 플러스 리서치팀이 지난 1주간(5월28일~6월4일) 고덕지역에 대한 시장추이를 분석한 결과 매매와 전세 모두 비교적 시장흐름이 완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형별 매매변동률을 살펴보면 25평이하 소형평형(-0.12%)을 제외한 전 평형(26~37평형대 중형평형, 38~48평형대 중대형평형, 49평형이상 대형평형)이 안정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양세다.
전세변동률 또한 전 평형(25평형이하 소형평형, 26~37평형대 중형평형, 38~48평형대 중대형평형, 49평형이상 대형평형)이 안정궤도에 점차하면서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형국이다.
9일 서울시에서 고덕지구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자문이 열렸다. 당초 지구단위계획 자문이 지난 4월2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구청장 선거 등의 이유로 일정이 다소 지연돼 왔다. 이런까닭에 이번 지구단위계획자문이 지역주민의 관심을 끌고 있는 건 당연지사다. 이는 그만큼 고덕지구 추이가 실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란 의미다.
인근 공인도 이번 지구단위계획 자문이 위축된 현 시장경기에 불을 지피게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금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자문한 것은 크게 두가지다. 이중 하나는 구역지정이고 또 하나는 종세분화(용적률 적용여부)에 관한 결정이다.
특히 이중에서도 지역주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바로 종세분화에 대한 결정여부다.
현재 구와 조합은 서울시측에 종세분화 기준상 일반주거지에 해당하는 용적률 200%선에 대해선 수용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반면 층수는 다소 완화 해 줄 것을 요청해온 상태다.
만일, 서울시가 이러한 구와 조합의 의견을 수용하게 될 경우 고덕지구는 3종(용적률250%)으로 분류돼 건축시 층고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
그렇지만 시측의 입장은 다소 부정적이다. 이는 이미 지구단위계획이 수립(용적률 200%선)된 개포지구의 선례를 참고하지 않을 수 없다란 것. 즉 형평성 문제도 간과하긴 어렵다란 지적이다.
아직까진 고덕지구에 대한 종세분화 결정이 완전히 확정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자문결과로 볼 때 고덕지구는 2종(용적률 200% 이하)에 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단독주택지인 고덕1,2동과 명일동의 재개발은 7층 높이까지, 5층 및 9층이하 아파트는 최고 12-15층까지 층고를 올릴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고덕동 인근 아침공인 서문경이 대표에 따르면『그간 잇단 규제정책 여파가 이곳을 강타하면서 고덕지구 또한 시장분위기가 위축됐던 것은 사실』이라며『하지만 앞으로 이곳에 약4만가구이상의 대규모 타운이 조성 될 것으로 보여 중· 장기적으로 볼때 최고의 요충지 성격을 갖추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매매가 상승폭이 가장 컸던 것으로 기록된 상일동 고덕주공 4단지의 경우 18평형이 지난주에 비해 약1천만원 오른(2.38%) 4억3천만원에 가격이 형성 돼 매매가 상승 상위단지로 나타났다,
반면, 매매가 하락폭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난 고덕주공 4단지의 경우 16평형이 전주보다 1천만원 떨어진(-2.60%) 3억7천500만원에 시세가 걸쳐 있는 상태다. 이어 3단지 16평형 또한 종전대비 500만원 빠진(-1.25%) 3억9천500만원에 머물러 매매가 하락 상위 단지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