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인년(1902) 칠월 고부에 계실세, 김형렬이 증산상제님을 뵙고자 하여 고부로 찾아가는 길에 솥우원재 밑 송월에 이르니, 문득 형렬 앞에 상제께서 임어하시거늘, 형렬이 몹시 반가와하며 가로대 "댁으로 가신 지 수십 일이라 너무나 적조하여 찾아가는 길이올시다. 만약에 길이 어긋났으면 서로 공행할 번 했아옵니다." 하고 반겨 고하니, 대답하여 가라사대 "동서로 멀리 나누어져 있을 지라도 서로의 마음이 합하여 있으면 반드시 만날 것이라. 네가 부귀와 권세를 좇음이더냐, 아니면 지극한 성경신으로 일심하여 따름이더냐. 시속에 이르기를 '망량을 사귀면 잘 된다' 하니, 이는 진귀한 물건을 구해준다 함이라. 네가 만약에 망량을 사귀려하거든, 진망량을 사귀라. 그래야 참으로 잘될 것이니라." 하시더라. (정영규의 천지개벽경 pp248-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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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만남과 만남의 연속입니다. 만남을 통해 써내려간 인간의 기록이 인류의 역사가 됩니다. 도도히 흐르는 인류의 역사는 빛나는 혼들의 만남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만남은 역사를 만듭니다. 위대한 만남일수록 위대한 역사를 만듭니다. 그 역사적인 만남이 의외로 사소한 인연의 계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면 어느 순간 번뜩하고 전혀 의외의 생각이 떠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남의 인연도 마찬가지입니다. 나 자신도 모르게 꼭 꼭 숨겨둔 무의식에 깊이 잠긴 인연이 사소한 계기를 타고 수면위로 떠 오릅니다. 나도 모르게 가슴 깊숙히 자리잡은 무의식의 인연은 의식으로 명료하게 알아채기까지에는 수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마음이 마음을 찾아나서고, 마음이 마음을 알아봅니다. 마음의 눈높이가 같아지면, 영혼의 눈높이도 같아지고 이성과 감성의 눈높이도 같아집니다. 서로의 마음이 같아지면 아무리 동서로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반드시 만나게 되어있습니다. 절절히 사무치게 간직해온 마음의 인연줄은 시간을 초월하고 공간을 뛰어넘습니다. 특히 마음을 합치하여 생사를 걸고 천하사를 도모하기 위한 맹세는, 여러 세대에 걸쳐 윤회환생해도 마음속 깊이 간직한 인연의 고리를 찾아 반드시 만나게 됩니다. 하늘은 그 마음들을 지켜보고 있다가 반드시 그 인연을 찾아 만남을 이뤄 위대한 역사의 무대로 나서게 합니다. 마음의 인연이 만남의 인연이 되어, 진리의 인연과 천하사의 인연이 됩니다.
첫댓글 선천이 마무리 되고 후천으로 넘어가는 이 시기에 천지부모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인연은 정말로 감사한 인연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과거 단주와 같이 대동세계를 건설하고자 했던 동지들이 다시 만나서 세계일가통일정권에 참여하는 것은 수많은 윤회를 거쳐서 비로소 만나게 된 참 해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서로 멀리 나누어져 있을 지라도 서로의 마음이 합하여 있으면 반드시 만날 것이라."는 상제님의 말씀과 같이 저와 종장님의 인연도 벌써 거의 40년 가까이 되는 긴 인연입니다. 비록 가끔 헤어져 있었지만 항상 마음은 종장님을 향해 있었습니다.
상제님 천지공사의 핵심은 단주수명자를 통하여 의통성업을 완성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종장님과의
40년 가까운 인연을 통하여 그 단주수명자가 바로 종장님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상제님께서 "삼생의 인연이 있어야 나를 좆으리라"고 하셨는데, 상제님을 믿고 따르기 위해서는 상제님 일을 대행하시는 단주수명자인 이진산 종장님과 분명히 전생에 인연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연이든 악연이든 자신이 처한 시대 상황에서 스스로가 지은 인연입니다. 인연이 인연을 낳아 오늘의 내가 존재합니다.
인연의 소중함과 절대성을 생각하며 오늘의 일에 충실하는 것이 과거의 업보를 해소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최선의 길 입니다.
진리의 인연으로 태을도를 만나 인류가 원하는 상생세상을 만들어 갑니다.
고탸마 싯다르타가 말씀하셨던 12연기법~~!!
인, 연, 과...
이렇게 3가지에 의해 설명되는 12 연기법입니다.
그래서, 이름이... 인연법, 인과법, 연과법...이라고도 하죠.
인연에 대해...
생명과 생명과의 관계라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자기 자신이 심해탈과 혜해탈로 나아가는 것도...
자신이 자신과의 인연에 의해 이루어진답니다~~!!
태을맥의 이어짐도...
심중에 직통하는 길도...
충직한 종복이 아닌, 어진 벗이 되는 것도...
자신이... 자기 자신과 인연을 잘 찾아나가면...
인연있는 사람과 마음으로 연결되고 찾아진다는...
감사한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