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겠지만 올해 라이더들 사이에선 이륜차 환경검사가 가장 큰 핫이슈이다.
3월에 국회에서 진행하는 세미나도 다녀왔었지만 말이 참 많은 나라의 정책 중 하나였다.
환경을 생각하고 정책을 진행하는 것 자체는 굉장히 좋은 취지임은 분명하다. 누군들 이를 말리겠는가...
허나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 지금 시점의 이륜차 환경검사를 비유하자면...
나라에선 병원이나 보건정책 따윈 만들어 놓지도 않고 아픈 국민들에게 아프다는 이유만으로 벌금을 때리는 것 과도 같지 않나 싶다.
아무튼 각설하고 본인도 내년이면 환경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시범 삼아 이륜차 환경검사를 받아보았다.
[검사를 받으려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만 원이란 저렴한 가격에 그간 궁금했던 내 애마의 속 사정을 알아볼 수 있다는 말에 검사 전부터 긴장되고 설레었다.
본격적인 검사 전, 바이크의 엔진은 충분히 예열이 되어 있어야 한다.
예열이 되어 있지 않으면 바이크의 모든 배기가스 수치가 올라가게 된다고 한다.
※아래의 내용은 이륜차 환경검사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관련 법령 들이다.※
▼클릭 시 내용이 펼쳐짐
그나마 다행인 건 오래된 바이크일수록 배기가스에 대한 핸디캡을 준다는 것.
밑에서 따로 이야기하겠지만, 지인의 검서 결과를 보니
무조건 오래된 바이크라 해서 배기가스의 배출 상태가 나쁜 건 아닌 듯했다.
[출처 : 한국이륜차신문]
▲위의 사진은 현재 단골샵에서 이륜차 환경검사를 테스트하기 위해 가져다 놓은 장비이다.
이 장비는 결괏값에선 검사장에서 사용되는 장비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확도 또 한 높다.
솔직히 내가 다니는 단골샵에선 이번 이륜차 환경검사를 위해 이 장비를 들여놓은 것은 아니다.
개인이든 법인회사이든 해외에서 바이크를 수입해 국내에 판매를 하기 위해선 환경검사가 필수이다.
성남 XX바이크 임 사장님은 오래전부터 바이크를 해외에서 수입하여 시장에 판매를 함으로써
이미 이륜차 환경검사엔 이골이 나있는 사람이었었다. 때문에 검사에 대한 신뢰도는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SYM 사의 맥심 400i를 검사하기 위해 가스 추출관을 삽입한 상태이다.
추출관은 듀얼 머플러를 고려하였는지 두 개가 한조로 되어 있었다.
▲배기가스 테스트 중....
12년 6월에 출고한 스쿠터이며 적산 거리는 4만 킬로가 다 되어 간다.
▲애마의 엔진 예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배기가스 수치이다.
아이들 상태임에도 CO(일산화탄소)는 대번 불합격 수치이다.
센터 사장님께서 예열의 중요성을 보여주기 위해 엔진 예열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검사를 시작해 주셨다.
바이크뿐만 아니라 측정 장비도 예열과 함께 영점 조정을 해야 한다고 한다.
▲정확한 측정을 하기 위해선 가급적 엔진 냉각수의 온도는 올라갈 수 있는 최고점까지 올려 측정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엔진의 열이 어느 정도 오르자 모든 수치들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참고로 본인의 바이크는 4만 킬로를 타면서 단 한 번도 엔진 청정 작업이나 고급유를 주유한 적이 없다.
▲계기판의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게이지가 냉각수의 온도를 나타낸다.
엔진의 온도는 거의 최고점에 올라섰다.
▲애마의 예열이 다 된 상태에서의 배기가스 검사 수치이다.
이때의 RPM은 3천을 약간 넘어선 상태였다.
CO(일산화탄소)와 HC(탄화수소)의 수치가 검사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았다.
12년식 인젝션 차량이라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이왕 시작한 거 RPM을 더 높여 배기가스 값을 살펴보기로 했다.
현재 RPM은 4천4백...
위 RPM은 평지에선 약 80킬로에서 85킬로 정도의 속도를 내는 구간이다.
▲ RPM을 위와 같이 더 올리자 배기가스의 수치는 더욱 떨어졌다.
수치가 더 떨어진 이유는 엔진의 격렬한 행정으로 인해 아이들 때보다 완전연소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허나 이 또한 막무가내로 RPM을 올린다고 낮아지는 수치는 아니었다.
어느 영역 이상이 되거나 급작스러운 스로틀 개방은 불안한 측정값을 보이기도 했다.
아무튼 본인의 애마는 합격! 이상무! ^^
▲위에 녀석은 XX 바이크 사장님이 해외에서 들여온 야마하의 로얄스 타이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를 하기 위해 세팅과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수입 및 판매 목적의 이륜차 환경검사는 측정 항목도 더욱 많고 모든 배출가스의
기준치에 대해서도 굉장히 까다롭다고 한다.
▲다른 회원님도 내심 불안한 마음에 예비 환경검사를 받아 보았다.
이 녀석은 06년 스즈키 DR650SE 이다.
솔직히 차량도 오래되고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분명 불합격이라 생각했지만
예상관 완전히 다른 결괏값을 보였다.
▲되려 내 애마 보다도 더욱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예상치 못 한 결괏값... 생각 같아선 분명 불합격 받으리라 예상 했것만...
내 지식 수준에선 역시 스즈키의 명차라 그런건가? 하는 짐작 정도만 가늠해 본다.
예상치 못 한 환경검사 테스트 합격에 무척이나 기뻐하던 회원님의 얼굴이 떠오른다.
[배기가스 검사와 함께 소음을 측정하기 위한 db 테스터기이다. ]
이 밖에도 많은 바이크들이 이륜차 환경검사 테스트를 받고 있었다.
오래된 차량도 있었고 새차임에도 호기심에 나처럼 해보는 이도 많았다.
많은 회원님들이 환경검사를 앞두고 스트레스를 받을거라 생각이 된다.
솔직히 본인은 바이크에 대해 많은 것을 아는 건 아니다.
다만 회원님들에 대해 걱정이 덜 되었던 건, 연식이 오래된 화석 바이크라 해도
검사를 앞둔 관리와 엔진 청정 작업 그리고 전문가를 통한 약간의 세팅만 있다면 굳이 엔진을 뜯거나 내리지 않고도
검사에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았다.
부족하지만 나의 배기가스 테스트 후기가 검사를 앞둔 회원님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그레이스
스타렉스 운전경력 20년입니다
매년 매연검사를받아보지만
현제 스타렉스6년된차 가지고있읍니다
저는 나름 매연검사방법이있읍니다
방심하고 검사장가시면 매연에서걸리잖아요
검사전 1시간이상 주행
도착전 검사장입고전 중립기어에서
풀악셀 밟아 정체된매연 빼냅니다
모르는분들이보면 저인간뭐하나하겠지요
그러나 자동차제작사에문제인듯하지만
효과좋읍니다
바이크도 효과가좋을듯해서
슬슬댕기는Q3이가 끄적여봅니다.
아~ 그런 방법이 있었군요.^^
나중에 환경검사 하시는 회원님들에게 팁으로 같이 알려야 드려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병철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라한건 아니지만 저두 같은 방법으로 저두 합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