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0월부터 입주해서 살고 있는 101동 신혼부부 새댁입니다.
저희 부부는 현재 12층, 꼭대기 층에 살고 있는데, 불과 두달 전까지,
비만오면 화장실에서 비가 뚝뚝 떨어져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여섯번 정도 하자보수 신청을 하고, 남한테 싫은소리 잘 못하는,
그래도 아직은 새댁인 제가, 콜센터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고 나서야 비로소 하자보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재개약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5% 인상을 한다고 하니, 어이가 없었지만,
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저희 부부는 전세전환을 하려던 꿈을 잠시 접고,
재개약 추가 인상분 돈을 마련해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었죠.
그런데, 감사하게도 주민들이 합심하여 소송을 진행한다고 하여 저희 부부도 계약을 미루고 지금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진작에 소송비는 입금했고, 엘리베이터 서명란에 빼곡히 적힌 서명들을 보고, 여러 대표님들이 고생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희망을 가지고 있었는데,
어제, 시장님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서는 소송참여율이 저조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남편과 저는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저와 남편은 임대료 인상보증금에 대한 이자를 내는 한이 있더라도,
어제 말씀하신 기간까지는 재계약을 하지 않고, 믿고 기다려 보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소송비 10만원이라는 돈이 어떤 분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외식 몇번 안하면 아낄 수 있는, 어디에 쓴 지도 모르게 의미없이 쓰여지고도 모를 수 있는 그런 정도의 금액입니다.
재계약을 하고 안하고는 본인 자유이지만, 앞으로 1년을 살든, 2년을 살든, 이기든, 지든간에
소송은 진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합니다.
솔직히 저는 여기에 얼마나 더 살고 이사를 가게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아무렇게나 지은 아파트에서 고액을 내고 살고있는 주민을 기만하고, 인상을 요구하는 아파트 측에
당신들이 잘못했다는 것을 가르쳐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카페에 가입한 회원들 중 소송비를 아직 입금하지 않으신 세대가 있다면,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줘서, 우리의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재계약을 이미 하신 세대라도, 소송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서명을 하지 않은 세대라도 참여할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입주하신지 얼마 안된 분들도, 소송에 참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불과 1년 후 내 일이 됩니다.
제발 남의 일이다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남이 차린 밥상에 숟가락을 얹는것은 있을 수 없는일입니다. 함께 밥상을 차려주세요.
어제 전주 시장, 구청장, 덕진동장, 시의원 등등 많은 분들이 오셔서 힘을 보태준다고 하셨습니다.
이길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힘을 보태주시기 이전에, 일단 저희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카페에 가입해서 눈도장만 찍고 가시는 분들 많은 줄로 알고 있습니다.
저또한 카페에서 많은 정보 얻고 싶어 가입해서 둘러보기만 하던 평범한 주부이니까요.
제 글이 그런분들의 소송참여를 독려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여율을 끌어 올릴 수 있으면, 바로 소송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 내가 참여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소송비를 이미 입금하신 분들도 혹시나 주변에 입금하지 않으신 분들을 알고 계신다면 입금을 독려 해주세요.
저도 열심히 노력해보려고 합니다.
남편은 이사를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하나하나 공들여 꾸민 신혼살림들을 이렇게 빨리 다른곳으로 옮기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다들 집에 애착을 갖고 살고 계실줄로 압니다. 조만간 이 앞에 초등학교가 생기는것도 아시죠?
우리가 힘을 모아, 우리의 권리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애써주시는 임차인 대표님들, 정말 노고가 많으십니다.
다들 봉사해주시는 것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많은 도움이 되지는 못하더라도, 저희 남편이 A4용지라고 후원하고 싶다고 합니다.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저또한 애쓰시는 대표님들께 간식한번 대접하고 싶습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첫댓글 모두 힘을 합쳐야 할때입니다
갑질하는 모그룹이 괘씸하지 않습니까? 인터넷을 못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오프라인에서도 만나는 분마다 독려 하겠습니다!!
옳은 말씀이네요~~
여러분이 동참하여 함께 하는 우리 아파트가 되길 바랍니다.
꼭 동참하여 주십시요.
그리고 고생하시는 임차인 대표님께 감사 드립니다.
감동입니다.힘이나네요ㅎ
저도 동감합니다.. 참여 부탁드려요. 저희 가족도 입주시에는 분양까지 받을 생각이 있었는데 1년 살아보니 분양에 대한 생각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업이 앞으로도 보란듯이 임대아파트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찍어내고 서민들 등쳐먹고, 하자보수는 콧방위도 안뀌고, 임대료 인상한때는 MAX치로 인상요구하는 행태는 분명 내가 피하면 내 친지, 지인, 더 나아가 내 자식들 세대까지 이어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더 생각을 밝히자면은.. 무엇보다 임주민 카페가 활성화 되어야 합니다. 할말 못할말, 소소한 삶에 관한것 등 많이 많이 올려주세요
101동 선생님 고맙습니다
저도 한표 던집니다...
고생많으십니다 애써주시는 임원분들이 계시기에 정말감사할따름입니다
너무속시원히 말씀을 잘해주셨네요~~~저도 지금살고있지만 분양을받아야할지 말아야할지 아직도 망설여지지만 얼마를 살던 우선 부영이 넘 괘씸하기에 참여했습니다~~다들 당장의 본인일이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는게 넘 서운하고 마음이 좋지않네요
화이팅입니다.
고생하시네요..
서로 힘이됩시다^^
과거에 어떤 대통령이 한말 생각나네요
뭉치면살고흩어지면죽는다는
씁쓸합니다
맞는 말씀에 깊이 공감하고 갑니다. 힘을 보여주면 좋겠어요ㅜ
많은 공감을 합니다. 카페 가입회원수가 469세대나 되는 50%이상 가입을 하였네요.
카페 가입하신 분들만 소송에 참여하더라도 50%이상은 될듯한데
소송 참여하는 세대수가 적어서 소송을 못한다고 하니 너무나 실망스럽습니다.
아직까지 참여하지 못하신분들은 지금현재 10만원보다도 더 많은 권리를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말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