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명 1-193-다람쥐 공로 시조/반산 한상철

[半山 韓相哲]

193. 다람쥐 공로 (2017. 11. 7)

건망증 심하구나 귀여운 다람쥐여

도토리 저장해도 망각의 열매로고

돌 틈에 싹을 틔운 뒤 숲 이루니 고마워

* 다람쥐는 겨울에 대비해 도토리, 밤 등을 저장하는 습관이 있다. 모아둔 장소의 반 정도는 잊어버린다. 그 덕에 감춰진 열매가 절로 싹을 틔워 숲의 연속성을 유지해준다. 우리에게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가? 또한 우리나라 다람쥐가 이 세상에서 제일 멋지고 귀엽다. * 기지가급(其智可及) 기우불가급(其愚不可及) 똑똑한 사람은 따라 할 수 있으나, 어리석은 자는 흉내 낼 수 없다(옛말). 사람은 영리해지기는 쉬워도, 어리석어지기는 힘들다. 남을 속이지 않는다면, 때에 따라 어리숙하게 사는 것도 필요하다.

* 독견독지(獨見獨知); 夫將者必獨見獨知(부장자필독견독지) 獨見者見人所不見也(독견자견인소불견야) 獨知者知人所不知也(독지자지인소부지야) 見人所不見(견인소불견) 謂之明(위지명) 知人所不知(지인소부지) 謂之神(위지신). 무릇 장수는 반드시 혼자 보고 혼자 알고 있어야 한다. ‘독견’이란,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이요! ‘독지’란 남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이다. 남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것을 ‘밝음’이라 이르고, 남이 알지 못하는 것을, 앎을 ‘신묘’라 이른다.(淮南子 兵略訓篇)

* 학명 1-104번(92면) '산과 다람쥐의 논쟁' 시조 참조.

* 졸저 『仙歌』(선가-신선의 노래) 제4시조집 제 64번(88면) 방하착 시조 참조. 2009. 7. 30 발행 ㈜도서출판 삶과꿈.

* 졸저 『鶴鳴』(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8) 제1-193번(181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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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ito dello scoiattolo

Sei così smemorato, carino scoiattolo.

Anche se salvi la ghianda, il frutto logo della dimenticanza

Grazie perché germogli nelle fessure delle pietre e formi una foresta

* 2024. 8. 31 이태리어 번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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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메온]

건망증에 칭찬을 받고
절로 싹을 틔워 숲을 이루니
더 풍성하게 도토리 수확을 거둬내요. 감사합니다.

[半山 韓相哲]

네! 동의합니다. 삼라만상은 참 오묘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은 버릴 게 하나도 없다" 합니다. 고맙습니다.

[無爲自然]

獨見獨知 잘 배우고 음미했습니다.

[半山 韓相哲]

어서 오십시오! 하하 ! 저도 다람쥐 마냥 망각을 잘 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