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서 9장 1-10절 "불가피한 죽음 앞에서의 지혜"
1절에 보시면,
1절 "..........의인들이나 지혜자들이나 그들의 행위나 모두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니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들의 미래의 일들임이니라"
의인이라고 꼭 사랑을 받는 것도, 악인이라고 꼭 미움을 받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죠. 여기 나오는 사랑과 미움은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미움을 말합니다. 우리의 인생은 악인에게 꼭 나쁜 일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의인에게 꼭 좋은 일만 일어나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2절에 보시면, "모든 사람에게 임하는 그 모든 것이 일반이라"고 하죠. 모두 같은 운명, 모두 같은 처지라는 겁니다.
의인, 악인, 착한 사람, 깨끗하거나 깨끗하지 않은 사람, 심지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거나 드리지 않는 사람, 맹세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충성을 서약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나 그렇지 않은 사람,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인생에게 일반적인 일입니다.
그런데 3절을 보시면, 우리가 무슨 일을 겪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모두가 반드시 똑같이 겪는 일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죽는 것입니다. 모두가 죽음을 경험합니다. 전도자는 이런 상황 자체가 악하고 헛되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의로운 사람이나 악인이나 똑같이 죽음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죽음이라는 인간이 가장 두려워하는 그 일을 악한 사람만 겪으면 참 좋을 텐데, 모두가 죽음을 경험한다는 겁니다. 죽음은 우리의 모든 것을 앗아갑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살아 있는 것이 죽는 것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4절에 보시면, 살아 있는 사람에게 속한 사람은 소망이 있다고 하죠. 왜냐하면, 죽으면 다시는 어떤 기회도 없이 모든 것이 그냥 끝이기 때문입니다. 5절 중간에서, “다시는 상을 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다시는 그 어떤 기회도, 상도, 결과도 없습니다.
그래서 전도자는 다시 이런 결론으로 돌아옵니다. 8장에서 말했던 결론인데, 7절을 보시죠. “너는 가서 기쁨으로 네 음식물을 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네 포도주를 마실지어다 이는 하나님이 네가 하는 일들을 벌써 기쁘게 받으셨음이니라”
9절도 보시죠.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 모두가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심지어는 언제 죽을지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쩌면, 단 한 순간도 방심하거나 안심할 수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서 숨쉬고 있는 것은, 또, 이 아침에 평소처럼 무사히 눈을 뜨고 생활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입니다. 우리의 삶은 선물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전도자는 우리를 설득합니다. 우리가 우리 삶을 책임질 수 있다는 생각, 우리가 미래를 다 알고 미리 대비할 수 있다는 생각, 내가 내 욕심과 내 뜻대로 내 삶을 이끌어 가 보려는 생각. 이 모든 생각을 버리라고 합니다. 대신에,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신뢰하고 하나님과 함께 삶을 이끌어 가라고 도전합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이 순간을 감사와 찬양으로 즐기라는 겁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전도자는 죽음을 준비하라고 가르쳐 줍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것은, 장례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내가 어떻게 살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 언젠가는 죽게 될 인생임을 기억하면서 내가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오늘 하루를, 매 순간을, 낭비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감사와 찬양을 더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아니라는 것을 오늘 말씀에서 잘 배우셔서, 맡겨드리고, 의지하고, 신뢰하고, 찬양과 감사를 더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면, 우리 삶은 아무 의미도 없이 흘러가다가 죽음을 만나 그냥 끝나버리고 말겠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우리 삶은 의미를 찾고, 죽음 앞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시고, 감사와 찬양으로 백성답게 살아가시는 저와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202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