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이 27일 프레스센터에서 교육연수원 이전지로 북구 강동중학교를 최종 결정 했다고
발표 하고 있다. /김생종 기자 | |
울산시교육청이 북구 옛 강동중학교 자리를 교육연수원 이전지로 최종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교육청은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총 5곳의 후보지를 선정한 뒤 교원, 지방공무원, 교육공무직원 등 교육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이들 중 언양 행복학교 인근과 북구 옛 강동중 2곳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바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6월 22일 교육연수원 이전 입지를 울산 전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교육관련 노조, 초ㆍ중ㆍ고 학교장협의회,
강남ㆍ강북 학교 운영위원장협의회 등의 추천과 토목ㆍ건축전문가로 총 13명의 선정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3차례의 회의와 주요후보지에 대한
현장답사를 실시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또 최종 예비 후보지 2곳을 선정하기에 앞서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4일까지 1만 3천여명의 교육가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조사에는 40.9%인 5천240명이 참여했다.
교직원 설문조사 결과 남구 교육연구정보원 인근이 46.9%로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북구 옛 강동중학교
21.5%, 중구 태화중 인근 13.4%, 언양 행복학교 인근 12.0%, 동구 문현삼거리 6.2%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구와 남구에
거주하는 교직원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정위원회는 입지 선정 기준으로 위치적인 여건, 크기 및 외형, 지역 및 토양환경, 대기 및 주변 환경, 재정적 타당성, 교직원
설문조사 등 6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이후 위원회는 추천된 2곳의 입지를 대상으로 교육청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강남ㆍ북 교육지원청교육장, 10개 직속기관장 전원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25일 현장답사를 실시했고 이날 교육청 정책회의에서 옛 강동중학교를 최종 입지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동구 대왕암공원 내 교육연수원은 대지면적 2만5천699㎡에 지상 4층, 16개의 부속 건물로 돼 있으며 지난 1947년
이종산(1896~1949년) 선생이 사재로 설립한 방어진수산중학교를 시교육청이 기증받아 연수원으로 활용해 왔다.
시교육청은 연수원 이전지가 옛 강동중학교로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19년 12월까지 연수원 을 이전할 계획이다. 이전 예산은 최대
250억원으로 추정된다.
류혜숙 교육감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김복만 전 교육감의 교육연수원 동구 이전이란 공약사항을 이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 18만
동구주민께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고 밝히고 "교육연수원 이전을 위한 재정여건과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승인조건 및 권고 사항이행을 위해
부득이 동구 외 지역이전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연수원의 동구 내 이전을 위해 지난 수년간 노력해왔지만 원만히 해결되지 못하였고 교육청이 오늘과 같은 결정을 내리게 돼
너무나 송구스럽고 무거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 교육감 권한대행은 "교육연수원은 울산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선생님들의 연수 장소인 만큼 빠른 시일 내 이전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동구주민께서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기사입력: 2017/09/27 [18:59] 최종편집: ⓒ 광역매일 http://www.kyilbo.com/sub_read.html?uid=204352§ion=sc31§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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