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가뭄이 계속되더니 비가 오기 시작하더니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온다.
주말에만 시간이 나는 뱜바우 산에 가려했더니 토요일 아침부터 내리붓는다.
그래도 고향에 가면 할 일이 있다.
일주일 내내 비가 오더니 배추가 훌쩍 자랐다.
애호박 몇 덩이 근대를 뽑아서 시골집으로 갔다.
가지 따고 풋고추 따고~~~~~~`
보일러실에 순환펌프 교체작업을 했다.
이 것이 시골집 누전의 원인 이었다.
부식이 될 대로 돼서 그런가 보다.
뭐든 수리가 신규설치보다 훨 힘들다.
전원분리하고 아래위로 체결된 볼트를 풀러야 되는 데~~~~```
꼼짝도 안 한다.
씨름하다가 그라인더에 컷팅날을 설치해서 볼트를 잘라내고서야 분리할 수 있었다.
모터 안정기케이스가 망가진 걸 전 모터의 케이스로 붙였더니 좀 그렇다.
보일러 가동해 보니 잘 돌아간다.
여름에 한 번도 안 돌렸던 온돌을 덥혀서 습기를 제거했다.
왕탱이 유인액 가지고 선영으로 가서 보충했다.
돌탑 위 하늘정원이 싱그럽다.
점심을 하고 나니 하늘이 빠끔하다.
윗 집 형님네 뒤쪽에 있는 왕탱이 제거작업을 했다.
열씨미 파리채 휘둘러 날라댕기는 벌들을 잡아 술통에 털어 넣었다.
돌아래 맥문동 밑에 살짝 파고 집을 지었다.
대추말벌인지? 털보말벌인 지????
자주 하는 작업이 아니니 구분이 안 간다.
형님이 좋아라 하신다.
벌집봉다리를 파라솔 아래에서 풀러 왕탱이를 한 마리 한마리 집게로 잡아넣었다.
농막사장부부가 들어온다.
샤인머스켓을 한 상자 가지고 왔다.
'나는 뭘 줘야 하나?'
다 잡아넣고 10리터 들이 유리병에 넣었다.
술이 부족하다.
대충 정리하고 집으로 향했다.
뜸하던 하늘은 폭우를 쏟아붓는다.
시야가 가려서 거북이걸음으로 운전을 해서 마켓으로 가서 담금주 20리터 사고 추석에 쓸 차례주도 사서 차에 실었다.
일요일에도 고향으로 갔다.
산으로 갈까, 하다 고향일 마저 정리하고 다음 주말부터 산에 가기로 했다.
담금주 병에 술 채우고 ~~~```
공장으로 가서 뚝에 풀을 제거했다.
나팔꽃과 유홍초, 환삼덩굴 등이 무성하다.
풀덩굴을 걷어내니 늙은 호박이 드러난다.
호박 거둬서 시골집 헛간에 가져다 놓고 선영으로 갔다.
지게를 지고 산으로 가서 설통을 지고 내려왔다.
우측에 있는 것이 새로 설치한 설통이다.
여차하면 벌이든 설통에 이 것을 하나 더 받칠예정이다.
내려와서 농막 삼총사가 모여서 점심을 했다.
막걸리도 곁들이고~~~~``
모인 김에 그늘막 다래를 땄다.
해마다 다래가 많이 달린다.
늘어진 것만 쳐내려서 땄는 데도 20여 키로가 넘지 싶다.
둘이 담금주 통에 한 병씩 넣어 주고 윗 집 형수 불러서 한병주고 ~~~~~``
뱜바우는 5리터들이 술병에 한 병 담았다.
그래도 많이 남는다.
친구 불러서 나머지를 주기로 했다.
친구 목이 젤루 많지 싶다.
비는 그만 왔으면 좋겠다.
이 번 주말에는 산엘 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