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최병국]

기척도 없이 집안에 들어온 햇빛
아침마다 들어와
멋대로 옮겨 다니며 눕는다

풀잎에 쪼끔쪼끔 눕다가
차 지붕에
잠시 누워도 보고

길 건너다 차 지나가면
피하지 않고
서전트 점프로 넘는다

들판에 내려가 뒹굴거린다

허리가 아팠나
슬그머니 일어난다
 
간다
스위치 하나 둘 내리면서...

[정대구]

명작이요
'
기척도 없이 집안에 들어온 햇빛' 에서부터 무릎을 치게 해 나를 기쁘게 한다

'길 건너다 차 지나가면
피하지 않고
서전트 점프로 넘는다' 에

이르러 파이팅 만세를 부른다
일취월장하는 심송 파이팅!
장원이요

[최병국]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