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향악단 제640회 정기연주회
▶ 일 시 : 2004년 5월 11일 (화) 19:30
▶ 장 소 :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 휘 : 박탕 조르다니아 (대구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협 연 : 손열음
▶ PROGRAM 연주곡목
제1부
-베르디 "운명의 힘"서곡
G.Verdi / Overture to “La Forza del Destino"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
Tchaikovsky / Piano Concerto No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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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5번"
Shostakovich / Symphony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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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박탕 조르다니아
그루지아 공화국에서 태어난 박탕 조르다니아는 구 소련의 명문 학교를 거치며 음악적 역량을 폭넓게 쌓았다. 다섯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트빌리시 음악원을 졸업한 후, 레닌그라드 음악원에서 교향악과 오페라지휘를 공부해 우등으로 졸업했다.
그 후 1971년 헤르베르트 폰 카랴얀(Herbert von Karajan)콩쿠르에서 최고상을 수상함으로써 러시아 예술계의 최고층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미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그는 예브게니 무라빈스키(Yevgeny Mravinsky)의 부 지휘자로 출발하여 레닌그라드 라디오 오케스트라, 사라토프(Saratov)필하모닉, 그리고 하르코프(Kharkov)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을 역임했고, 인민공훈예술가라는 칭호를 받았다. 연간 100회 이상의 연주회를 지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그는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도 두번 지휘한 바 있다.
또 다비드(David), 이고르 오이스트라크(Igor Oistrakh), 레오니드 코간(Leonid Kogan),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 키릴 콘드라신(Kiril Kondrashin), 에밀 길렐스(Emil Gilels)와 같은 유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구 소련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
그러던 중 그는 구 소련체제에 환멸을 느껴 1983년 미국으로 망명한다. 망명 직후 카네기(Carnegie)홀에서 가진 데뷔 무대에서 뉴욕 타임즈로부터 “자신감과 생기로 가득 찬 공연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운 관중들이 모두 기립하며 호응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이어진 뉴욕, 로체스트, 로스앤젤레스, 포트워스, 덴버, 미네소타 등지에서의 그의 공연은 굉장한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이밖에 한국, 일본, 뉴질랜드, 네덜란드, 프랑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베네수엘라, 아일랜드 등지에서 펼쳐진 해외 공연에서도 연이어 호평을 받았다.
1985년에는 챠타누가(Chattanooga) 심포니와 오페라의 지휘자로 임명되었고,
1991년 스포케인(Spokane)심포니의 지휘자가 되었다. 1993년에는 하르코프(Kharkov) 필하모니와 상트페테르부르그(St. Petersburg)페스티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 같은 활동으로 미국에서의 입지를 굳힌 후 1990년부터 1998년까지는 한국 서울에 있는 KBS교향악단의 수석객원 지휘자를 역임했다.
그는 또한 여러 장의 음반을 취입했는데 KBS 교향악단과 함께1992년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1993년 호바네스 39번, 46번을 미국 KOCH사 레이블로 출반했다. 특히 호바네스 음반은 한국음반 사상 최초로 그래미상 4개 부분에 최종 후보 에까지 올라 화제를 낳았다. 이밖에도 94년 녹음한 쇼스타코비치의 영화음악도 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1999년부터는 뉴욕의 카네기홀, 링컨 센터의 에버리 피셔(Avery Fischer)홀 등지에서 런던의 로얄 필하모니, 베를린의 독일 심포니(Deutche Symphoniker)와 주기적인 연주와 음반취입을 시작했다.
이러한 연주와 음반취입은 쇼스타코비치(Shostakovich)음악을 중심으로 한 것이 그 특색이다. 엔젤록(Angelok)레이블로 발매된 음반에서는 러시아와 유럽 고전 작품들을 주로 다루었다. 그의 음반은 1999년 녹음한 쇼스타코비치 11번을 시작으로 5년 간에 걸쳐 엔젤록(Angelok)레이블로 출시될 것이다. KOCH 인터내셔널(KOHC International)을 통해 매번 새롭고 색다르게 발매되는 그의 음반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음반들 중에 포함된다. 호바네스(Hovhaness) CD가 그래미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것을 비롯해 작곡가 제임스 올리베리오(James Oliverio)와 함께 만든 다른 음반은 미국 국립 공영 라디오에서 방송되기도 했다.
한편 오케스트라계에서나 오페라계에서도 전문가로 알려져 있는데, 볼쇼이(Bolshoi)나 키로프(Kirov)극장과 같은 구 소련의 최고 오페라 극장에서 지휘를 했었다.
드보르작 (Dv∨orak)의 루살카(Rusalka) 북미 초연을 지휘했던 미네소타 오페라와 함께 펼친 미국 공연과 유타(Utah)오페라와 포틀랜드(Portland)오페라와의 공연 등 다수의 오페라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하르코프(Kharkov)오페라의 예술고문으로서 계속 활동하며 오페라 계에서 지속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 그는 미국 시민권을 가진 채 러시아 연방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 겸 예술 감독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지를 오가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Piano : 손열음(Yeol-Eum Son)
2002년 만 16세의 나이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로 수석 입학한 손열음은 같은 해 10월 이탈리아 베르첼리에서 열린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제53회 비오티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최연소로 1위를 차지(슈타인웨이 특별상도 수상)하여 국내외의 주목을 받았던 영재 연주자다.
손열음은 그 이전에도 1997년 차이코프스키 청소년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2위를 차지했으며, 1999년 오벌린 국제콩쿠르 및 2001년 에틀링겐 국제콩쿠르 시니어 부문에서 최연소 1위 기록을 세우는 등 타고난 재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2000년에는 이화 ∙ 경향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했다. 춘천 아트챔버 오케스트라, 보스턴 롱우드 챔버 오케스트라, 원주시향과의 협연을 비롯, 2000년에는 서울시향(예술의 전당 초청 연주회)과 협연기회를 가졌으며, 2001년에는 바덴바덴 심포니와 협연했다. 2001년 독일 쇼팽협회 초청 독주회, 에틀링겐 초청 독주회, Chinese Performing Arts초청 독주회 등을 가졌으며, 2002년에는 통영국제음악제에서 광주시향과 협연무대를 가졌다.
보스턴의 The Annual Music Festival(1995-2001)을 수료하면서 인쳉종 교수의 사사를 받았으며, 2000년에는 일본 이시카와 뮤직 페스티발을 수료하기도 했다. 현재 손열음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다.
1998년 7월 손열음은 금호문화재단(이사장 박성용)의 영재 발굴 및 지원 프로그램인 금호 영재 콘서트에 출연하면서 신예 피아니스트로 급부상하였으며 이후 동 재단의 영아티스트 콘서트(2000년)에 출연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장한 청소년 문화적 감성부문 대상수상자이기도 한 손열음은 음협주최로 2003년 올해의 신인상을 받았다.
손열음은 유니버설 레이블로 2004년 6월 출시 예정인 피아노 독주집을 쇼팽의 에튀드 전곡으로 녹음하였는데 이는 최연소 쇼팽 에튀드 전곡 도전이라는 기록을 세운 한편 젊고 유망한 피아니스트의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입장료: R석 3만5천원/ S석 2만5천원/ A석 1만5천원/ B석 1만원
박탕 팬클럽 http://cafe.daum.net/vakhtang
문의 박종휘: 017-256-9289 conductor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