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본의 아니게 회원가입을 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는 서울에서 유일한 청각장애인 시설인 삼성농아원의 사회복지사
이수진이라고 합니다. 저희 삼성농아원은 사회와 부모로 부터 버려진
아이들이 생활하는 곳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의 가정환경과 정서상태는 그야말로 다양하다고 할 수 있지요.
그런 제가 이 가페의 회원들에게 도움을 부탁드릴 것은
우리 아이를 한번 도와주셨으면 해서 입니다.
물질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것입니다.
이 아이는 고1의 남자아이로 아버지는 없으며 정신질환이 심한 어머니가
아이를 양육하기 어려워 저희 농아원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정신적인 문제와 함께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로 경제적인 어려움마저
갖고 있답니다. 그래서 어린 여동생만 데리고 어렵게 생활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이 아이는 어머니의 성향을 닮아서인지 정신적으로 매우 불안정합니다. 대인관계에서 (특히, 또래 친구와의)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어 친구가 한 명도 없답니다.
이 아이의 유일한 낙은 컴퓨터 게임인데...거의 중독 수준으로 하고 있답니다.
이 아이는 다른 청각장애인들과는 달리 장애 정도가 약하여 어느정도 알아 듣고
말을 할 수도 있습니다. 정신과 진료를 받아보니 특별하게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조울증이 반복되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본 것이 소시오 드라마입니다. 학교다니면서 저도 소시오 드라마를 약간 경험해 보았었는데 맘을 열고 다른 사람과 진솔한 관계를 쌓는 일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혹시, 고등학교 소시오 드라마팀이 있거나 아니면 현 카페에서 이런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을 도울 수 있는 공연이나 자원봉사 계획이 있다면 전화 한번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제가 연락을 하였습니다. 무료로 진행을 하기로 했구요 날짜는 12월 20일 이후에 하기로 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의 참석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