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내 제대로 리드 한 번을 못잡아 보고 호넷츠에게 95:88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역시나 터프한 골밑과 피지컬한 가드진으로 무장한 팀에 약한 모습을 보인 스퍼스였습니다.
3점이라도 두어 개 더 들어갔다면, 잡을 수도 있었던 경기였는데... 현실은 6-21 (29%)/
게다가 19개의 팀 턴오버는 변명의 여지없는 패인이었죠. 실망스럽고 안타깝습니다.
이로써 호넷츠는 스퍼스와의 상대전적 6연패에서 벗어났고, 12월 3일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1. 마누의 돌파 리너 덩크
스퍼스 선수들 대부분이 부진한 가운데, 그나마 칭찬해줄 만한 선수가 지노빌리였습니다.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약 14-4-5-2(스틸)을 해주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지노빌리는
오늘 경기에서도 3쿼터 막판과 4쿼터 초반에 10득점을 몰아서 넣어주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21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 에릭 고든의 체이싱 블락
60밀리온의 사나이, 에릭 고든이 부상으로부터 돌아와 팀에 승리를 안겼습니다.
본인의 3점 실패 이후 대니 그린이 속고을 가져갔으나 그걸 쫓아와서 쳐내는 모습.
3. 춤추는 대니 그린
승부의 분깃점이었던 4쿼터 중반, 고든이 6연속으로 득점하면서 호넷츠가 승기를 가져갔죠.
바스케즈도 3쿼터와 4쿼터에 찬물을 끼얹는 중요한 어시스트와 점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고요.
그린이 엄청나게 열심히 수비했으나, 심리적인 면에서 이미 그린을 우습게(?) 보고 있던 고든...
그린을 허공에서 춤추게 만들며 유유히 스텝백 점퍼를 꽂습니다.
2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락
포포비치 감독의 용병술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기이기도 합니다.
백투백 경기도 아닌데, 파커와 카와이를 너무 오래 벤치에 앉혀뒀죠.
보너가 8분을 뛰는 대신, 티아고나 디아우가 더 많이 뛰었어야 했다고 봅니다.
그린은 처음부터 리듬이나 자신감이 제로였는데, 4쿼터 승부처에서까지 기용한 점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98 - 99 - 00 - 01 - 02 - 03 - 04 - 05 - 06 - 07 - 08 - 09 - 10 - 11 - 12 - 13
첫댓글 25분을 뛴 던컨은 3쿼터 3분여에 교체된뒤 경기에 안나왔고 가장 뜨거웠던 마누도 24분밖에 안뛰었다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4쿼터 고든수비는 카와이가, 잭슨에게 3번 수비를 시키면서 던컨에게 골밑을 맡기는게 더 낫지않았나 싶네요.
그나저나 리바문제는 참...
평상시에도 카와이는 지나치게 아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가능성있고 체력 넘치는 애들은 좀 팍팍 밀어줬으면 좋겠습니다...(벤치에 앉아있는 카와이 보면 체력이 약한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입니다..)
그런데 올 시즌에 부상입는 것 보면 카와이도 어리다고 막 굴리면 안 될 몸 같습니다.
작년 2월달에도 포틀전 포기하면서 카와이 40분이상 뛰게 했더니 바로 사타구니부상으로 올스타전야제에 불참했었죠. 어느정도 관리는 필요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30분만 뛰게 하는건 좀 너무 아낀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죠. 카와이 정도 실력에 나이면 평균 35분 정도는 뛰게 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릭고든, 크리스폴이 아니라면 쉬이 내주지는 않았을 인재죠.
이 경기 보면서, 과연 다른 팀에서도 이런 로테이션 운영이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심기가 뒤틀린 것도 있겠지만 좀 과하다는 느낌이 옵니다.
전 카와이가 MIP 상을 받을 시즌이 될 지도 몰라서 내심 기대했었는데...
평균 출장시간이 27분입니다. 공격도 너무 소극적이고...
시즌 후반기엔 무슨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