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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19일
서울에서 출발하여 예산으로 가기위하여 잠시 쉬었던 행담도 휴게소에서 요즘은 공중전화 부스가 점점 귀해지고 있는 시대이니까 한방 찍어주어야지요.
예산은 형님먼저 아우먼저 라는 유행어로 라면 선전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형님먼저 아우먼저 하면 라면을 생각하는것이 아니라 농심을 생각하게하였다. 농심~~ 한 기업이 자신의 기업이름으로 사용하였지만 농심 그 속에는 농민의 마음이 들어있다는 이야기다. 즉 농심 농민은 그렇게 살아야 기본이라는 배움이 깔려있었다. 이 이야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나와있으니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모르는 이들이 없을것이다. 그 곳이 예산군 대흥면이란다.
의좋은 형제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농경시대의 형제사랑법 우리가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기본 사랑법이겠지요.
마늘심다가 달려왔다는 박효신 해설사 아니 박효신 농부님 그의 해박함에 매료되어 역사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간다. 네이버 풀각시뜨락 에 들어가면 이분이 기록하신 농부일기를 잔잔한 감동으로 읽을수 있다. 뒷담으로 들려오는 이분의 이력들이 쟁쟁하다. 그러나 그런것 마다하시고 농부의 길을 선택하여 주심에 감사드린다. 농부의 가치 그리고 농심의 가치를 알고 계신분 이라고 여긴다.
대흥면은 예당저수지를 안고있는 면 중에 한 곳이다. 예당 저수지는 우리나라 최대의 저수지라고 하는데 이정도 크기면 댐보다도 클것이다 아름다운 시골마을이구만요. 예당저수지를 뒤로하면서 임존성을 향하여 걸어본다.
봉수산 중턱에서 바라본 예당저수지 안개가 밀려와 시야를 흐려도 아름다운곳이라 이곳을 아끼고 사랑할 사람들이 많겠다고 여겨진다.
한창 관광지로 꾸미기위하여 나무도 잘려지고 나무결이 너무 이뻐서 촬영해보았다.
임존성까지 못간게 못내 서운하지만 아직은 심한운동 하지마라 는 말을 들어야지 내몸을 위하여..... 임존성을 가까이두고 하산하였다.
가을자락이 우리 일행을 반긴다.
이곳을 찾는이들을 위하여 편리하도록 한창 단장하고 있는 모습들이 보인다. 아름다운 곳
아득한 과거로 돌아가 그시대 사람들 그시대 삶의 흔적들도 그시대 사연들도 다 알고있을 느티나무 그래도 말없이 그자리 지켜주는 너가 좋다.
푸짐하다 그리고 맛있다. 광시한우촌
예산은 추사김정희의 고향이다. 난 추사에 대하여 전혀 문외한이다. 지금도 그렇다. 그런데 이곳을 방문할때마다 난 그를 알고 싶어지고 그의 글 그의 그림속으로 들어가고있다.
완당의 무덤 과천에서 숨을거두고 이곳 고향으로 모셨단다. 음 그랬구나. 안다는것은 이런것이구나 알고있는 친구가 자랑스럽게 여겨진다.
추사의 집이다. 세한도가 걸려있지만 진본은 아니다. 갑자기 세한도 진본이 보고싶어지고 그가 가장 힘들어했던 귀향지 제주도에 가보고 싶어진다. 그곳에서 완당을 더 느껴보고싶고 울타리 밖에도 나올수 없는 형벌이 어떤것인지 아주 쬐끔이나마 느껴보고 세한도를 그리고 편지를 쓰던 그의 심정을 느껴보고 싶어진다.
추사고택을 설명하던 김기선해설사. 공주같은 옷차림에 만담가 못지않은 달변으로 좌중을 압도하면서 이끌어간다. 재미있다. 공부가 쏙쏙 머리속에 들어온다 .
지난번 여행에서 추사를 만났다면 이번 여행에서 난 추사도 만나고 이상적도 만났다. 이상적이 어떤 사람일까? 물론 역관이라고는 하지만 끝까지 스승 완당을 챙긴 이상적 북경에서 책을 구해다가 제주도 완당에게로 보내주었다는 이상적 이것만으로는 마음에 닫지않는다. 그런데 그 책의 량이 마차 한대분 량이라는데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사실은 다음날 국립중앙 박물관에 가서야 알게된 사실이다. 이상적 범상치않은 인물이다. 좀 더 알아봐야겠다.
남연군을 이장했다던 상여
인간이 죽으면 꽃상여를 탈수 있는것이 나의 부모세대의 소원같은 것이였었지......
남연군묘. 대원군의 아버지 명당자리 차지할려고 가야사란 절까지 불태우고 옮겨진 묘터.... 2대에 걸쳐 왕이 탄생할 자리라 했던가 ? 그래 욕망은 이루었지만 이씨 조선은 그것으로 끝이였다. 인간 권력과 욕망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생각하게하는 장소이다.
이번 여행에 애써주신 예산군청 굿부라더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예산관광연구원 신형상원장님 이상진사무국장님 박상례님 수고많으셨고 고맙습니다.
다음날 친구 흐니님과 동행하여 세한도 진본을 보기위하여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하였습니다. 세한도는 KBS역사스페샬에 나왔으니 다른 이야기는 않겠습니다.
이상적이 없었다면 세한도는 빛을 보지도 못하였을것입니다. 이상적은 세한도를 들고 북경에가서 그 당시 17명의 대학자들에게서 감상문을 받아 한장한장 텃붙여서 14미터나 됩니다.
그렇게 유배지 스승에게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생명의 위협을 걸어야하는 길이였고 모험이였을겁니다. 이상적은 문필도 뛰어난 역관이였다.
세한도에 적혀있는 이상적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
이상적이야기
세한도 진본
이상적 의 시문집
난 이번 여행에서 예당저수지를 만났고 임존성을 알게되었고 백제멸망을 들었고 역관 이상적을 만났다. 예산 참 멋진곳이다. 다시 시간내어 가고 싶어지는곳이 예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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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한도에 마음 뺏겨 세한도를 구입하고도
다음 날 중앙박물관에서 열공을 했다고요? ㅎㅎ
대단해요~~ ㅎㅎ
그날 구입한 세한도 한점과 하나만 구입한 추사의 칼렌더는 네팔 포카라 게스트하우스 놀이터로 보냈습니다.
역시 작은사랑님~..
사진도 볼때 마다 감탄하고..
열정도 볼때 마다 감탄하고..
그 포근한 미소도 볼때 마다 감탄하고..
큰아픔뒤에도 더욱 건강해진 모습에 그저..머리 숙여 감사하고..
모놀에서 늘 뵐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사과에 대한 말씀은 지금도 가슴이 따뜻한 행복입니다...
쥐뿔도 내세울게 없으니 열정이라도 있어야 않겠습니까.
그래야 내가 행복해 지거든요. ㅎㅎㅎㅎ
언제나 그대를 보면 행복해지니 웃을수 밖에요. ㅎㅎㅎ
에구~
작은사랑님! 엄청 빨리(?) 올린 후기 보면서 지난 시간을 생각합니다. ㅎㅎㅎ
작은 것에도 감동하는 작은 사랑님 마음이 부자같아요. ^^
한꺼번에 올리지 말라고 했잖어요. 그래서 찬찬히 올렸구만요. ㅎㅎ
복습 하셨군요~
전 예습을 하긴 했는데 진품을 보면서 종이 이어붙인 곳만 열심히 찾아본듯...ㅎㅎ
행복한 서울 나들이가 되셨군요^^*
맞어요. 엄청 복습했어요. 티비로도 공부하면서요. 재밌었고 유익한 시간이였어요. ㅎㅎ
ㅎㅎㅎ 힘들다면서도 진본이 많이 궁금했나 봅니다.
올해는 봉다리 사과 사 먹느라 바쁘네요.
엄청 궁금했었지요. 언제나 고마워요. 흐니님의 박물관 지식은 아무도 못따를거야요. 맛난 식사도 고마웠구요.
작은사랑님~ 감사합니다. 예산답사의 감동을 또 찬찬히 보게 되네요.
작은사랑님의 큰 열정이 담긴 후기 보면서 저도 또 다시 공부하고 감동하게 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문제는 뭔가 들어도 금세잊어버리는 나이깂이 문제라니깐요.
그래도 새로운것에 가슴설레어야겠지요? ㅎㅎ
저도 이번 답사를 통해 예산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되었지요. 추사체의 특성과 제자인 이상적이란 인물에 대해서도...
작은사랑님의 후기를 읽으며 다시금 그날의 감동을 되새겨보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참 좋았던 시간이였어요.
늦은후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작은사랑님 후기 잘 읽었습니다.전 못 참석하였지만...
참석않으셔도 후기 읽어주시니 더욱 고맙습니다.
다음엔 답사 함께하길바랍니다.
우와~~ 작은사랑님 후기가 더 멋져졌어요.
나는 이렇게 편집 하는거 못 하는데...ㅎㅎ
그나 저나 사과 농사 소득이 적어서 어째요..
안되면 안되는데로 되면 되는데로 살아가는거지요. 뭐 별거 있겄어요~~~ㅎㅎㅎ
참 ...모범생이야요....
끓는 열정만큼이나 열심히 공부도 하고...후기, 아주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