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도하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의 연승 행진이 팀리그까지 이어졌다.
7일 오후 9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5라운드 1일차 경기에서 하나카드가 김가영의 마무리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4-2로 하이원리조트를 꺾고 승점3을 획득했다.
김가영은 세트스코어 3-2로 하나카드가 앞선 6세트 여자단식에서 이미래를 상대로 단 3이닝 만에 9:3으로 승리를 거두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SK렌터카와 정규리그 종합순위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하나카드는 앞서 열린 경기에서 SK렌터카가 웰컴저축은행에 4-3의 신승을 거두면서 승점2를 획득해 하이원리조트를 7세트 이전에 이기면 승점59로 동률을 이룰 수 있었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는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파이널로 직행하기 때문에 5라운드에서 SK렌터카와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여야 하는 하나카드는 첫 경기에서 승점3을 획득하며 동점을 만들면서 역전의 발판을 삼게 됐다.
이날 하나카드는 초반 두 세트를 내주면서 0-2로 끌려가며 어려운 승부를 벌였다. 1세트 남자복식전은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신정주가 4이닝까지 8:6으로 앞서 있다가 후공에서 '튀르키예 듀오' 부라크 하샤시-륏피 체네트에게 끝내기 5점타를 맞으면서 8:11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2세트 여자복식도 김가영-김진아가 나란히 세 차례씩 6연타석 범타로 물러나면서 하이원리조트의 이미래-전지우에게 8이닝 만에 2:9로 패했다.
세트스코어 0-2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던 하나카드는 3세트 남자단식에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하샤시를 상대로 10이닝 만에 15:8로 승리하며 반전을 시작했다.
4세트 혼합복식에서 초클루-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이충복-용현지를 9이닝 만에 9:5로 꺾고 2-2 동점을 만든 하나카드는 5세트 남자단식전을 신정주가 5-6연타로 2이닝 만에 11:2로 체네트에게 승리를 거둬 3-2로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하나카드는 6세트 여자단식에 나온 김가영이 2세트 부진을 만회하며 1-2-6 연속타로 단 3이닝 만에 9:3으로 이미래를 꺾으면서 세트스코어 4-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가영의 6세트 마무리로 값진 승점3을 획득한 하나카드는 선두를 달리던 SK렌터카와 승점59로 동점을 만들면서 본격적인 정규리그 1위 경쟁의 서막을 올렸다.
하나카드는 이번 시즌에 하이원리조트와의 승부를 3승 2패로 마감했고, 지난 4라운드부터 최근 5경기 동안 4승 1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 4라운드에서 살아났던 하이원리조트는 우리금융캐피탈과 마지막 남은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놓고 이번 5라운드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이날 패배로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앞서 휴온스에 3-4로 패했으나 승점1을 획득하며 정규리그 종합순위에서 승점54(17승 16패)로 승점48(15승 18패)에 그친 하이원리조트를 크게 앞서 있다.
5라운드 첫 경기를 패한 하이원리조트는 휴온스와 8일 오후 9시 30분 경기에서 두 번째 승부를 벌인다.
휴온스를 상대로 이번 시즌에 1승 3패로 열세였던 하이원리조트는 반드시 이 경기를 사수해야 포스트시즌행 티켓을 노릴 수 있다.
한편, 하나카드는 2일차 오후 6시 30분 경기에서 SK렌터카와 정규리그 선두 자리를 놓고 정면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0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