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 물체의 모습.[사진 = 미 국방부, 연합뉴스]© 제공: 매일경제
미국 국방부가 이른바 ‘미확인 비행물체’(UFO) 관련 홈페이지를 공식 개설했다. 비밀이 해제된 UFO 정보를 공개하고 관련 제보를 접수하기 위한 조치다.
31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모든 영역의 이상 현상 조사 사무소’(All-domain Anomaly Resolution Office·AARO) 관련 정보를 일반 국민에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AARO는 육해공, 우주 등 모든 영역에서 목격된 ‘미확인 이상현상’(Unidentified Anomalous Phenomena)을 식별, 조사하기 위해 2022년 7월 국방부 산하에 설립된 조직이다.
홈페이지에는 AARO가 조사를 완료하고 비밀이 해제된 UAP 사건에 대한 정보, 사진, 영상 등을 공개한다.
현재 홈페이지에는 국방부가 지난 4월 의회 청문회 때 공개한 자료와 UFO 신고 영상 등이 게재돼 있다.
미 국방부가 공개한 미확인 비행물체의 모습.[영상 = 미 국방부]© 제공: 매일경제
AARO는 가을부터는 UAP 관련 정보를 신고할 수 있는 보안 창구를 홈페이지에 마련한다. 이는 미국 정부의 UAP 관련 프로그램이나 활동과 관련해 직접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전·현직 정부 직원, 군인, 계약업자의 제보를 받기 위해서다.
국방부는 일반 국민도 제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 수개월 내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정부가 외계인 존재 정황을 숨기고 있다는 주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제기된 바 있다.
AP,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정보요원을 지낸 공군 소령 출신 데이비드 그러쉬는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연방 하원 감독위원회의 한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이같이 증언했다.
그러쉬는 미국 정부가 미확인비행현상과 관련한 기기와 그것을 조종하는 인간이 아닌 존재의 유해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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