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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이 인천 한국철도에 불의의 패배를 당하며 FA컵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부천은 2일 파주 공설 운동장에서 벌어진 2005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김기형과 홍주완이 득점을 기록했으나 인천 한국철도에게 4골을 내주며 2-4로 패했다. 부천은 경기 초반 상대의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인천 한국 철도에게 선취골을 내줬으나 전반 46분 김기형의 프리킥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후반 들어 인천 한국철도에게 잇따라 실점을 내주며 아쉽게 패했다. 선발 라인업 1군 선수 대부분을 오는 6일 부산에서 있을 K리그 경기에 대비해 쉬게 한 부천은 지난 32강전과 마찬가지로 1.5군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3-4-1-2 포메이션으로 나온 부천은 골키퍼에 최현을 선발 출장시켰고, 쓰리백에는 김정수를 중심으로 마철준, 보리스가 좌우를 담당하게 했다. 신승호를 왼쪽 미드필더로, 김기형과 유현구를 중앙 허리에, 박진옥을 오른쪽 미드필더로 포진시킨 부천은 조현두로 하여금 공격을 풀어나가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격시켜 공격을 이끌게 했다. 투톱에는 박기욱과 아고스를 투입. 이에 맞서는 인천 한국철도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황세하를 골키퍼에 김상균, 강민용, 김효준, 나광현이 수비로 나왔다. 허리에는 조성원, 박한석, 고명권, 신동용을 투입하였고 투톱 황상필과 김흥섭으로 하여금 공격을 주도하게 했다. 전반전 – 상대의 밀집 수비에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준 부천 상대인 인천 한국철도의 전술은 간단했다. 선수비 후역습. 경기 초반 반짝하며 부천을 몰아부친 인천 한국철도는 이후 철저히 수비에 집중하며 부천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네 명의 수비수에 좌우 미드필더까지 수비로 가담시키며, 6명의 수비수를 세운 한국 철도의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한 부천은 시종 일관 마무리가 부족한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공격에서 제대로 풀리지 않은 부천은 수비에서도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11분, 한국 철도의 신동용에서 중거리슛을 허용하였고 1분 뒤에는 박한석에게 날카로운 중거리슛을 허용, 최현의 선방이 없었다면 골을 허용할 지도 모르는 상황을 연출했다. 초반 패기 넘치는 인천 한국철도의 공격을 막아낸 부천은 김기형, 유현구가 허리를 장악하며 전반 15분 이후에는 일방적으로 인천 한국철도를 몰아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인천 한국철도의 밀집 수비를 뚫을만한 공격 플레이를 연결하지는 못하며 답답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었다. 전반 27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마철준이 헤딩슛으로 연결하기 전까지 부천이 보여준 이렇다 할 상황이 없을 정도로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를 펼쳤던 것. 한 골씩 주고받은 인천 한국철도와 부천 결국 답답한 플레이는 상대에게 선취득점을 내주었다. 한국 철도는 전반 36분 왼쪽에서 조성원이 올린 공을 황상필이 수비수 사이를 뚫고나와 슛으로 연결해 선취득점을. 부천으로서는 순간적인 집중력 저하로 상대 선수의 쇄도를 막지 못한 것이 선취득점을 허용한 원인이 되었다. 0-1로 뒤지던 부천은 전반 인저리 타임에 아크 서클 안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기형이 오른발 감아 차는 슈팅으로 연결하여 1-1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 ||
후반 – 순식간에 무너진 부천의 수비진 후반 들어 부천은 순식간에 무너졌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기습적인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연 인천 한국철도는 후반 2분 중앙에서 황상필이 김은철에게 패스해주고 이 공을 김은철이 슈팅하는 등 밀집 수비에서 탈피하여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공격적 모습에 부천의 수비진은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수비라인이 무너졌다. 후반 4분 보리스가 걷어내려다 실수한 공을 바로 앞에 있던 한국 철도의 공격수가 슈팅했다. 이 공을 최현 골키퍼가 펀칭으로 쳐내고 다시 보리스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뒤에 있던 김은철이 슈팅으로 연결하여 두 번째 골을 내어준 것이다. 부천으로서는 첫 골과 마찬가지로 순간적으로 집중력을 잃어버려 나온 결과였다. 순식간에 두 번째 골을 허용한 부천은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공격에 치중했다. 후반 6분 김기형의 프리킥 슈팅이 벗어났고 3분 후에도 박기욱의 패스를 받은 김기형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으나 벗어나고 말았다. 부천의 정해성 감독은 후반 10분 조현두를 빼고 홍주완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인천 한국 철도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후반 17분 왼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한국 철도의 황상필이 중앙에서 받아 넣으며 한국 철도의 세 번째 골을 만들어낸 것. 3-1의 리드 속에 기세가 오를 대로 오른 한국철도 선수들은 부천의 수비진을 휘젓고 다녔다. 상대적으로 부천의 선수들은 빨리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녔지만 별다른 소득을 보지는 못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 철도 선수들이 모든 면에서 부천 선수들을 압도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만회골은 후반 44분 홍주완의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문전에서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슈팅력이 좋은 홍주완이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3-2를 만든 것. 이후 부천은 한 골을 더 넣어 연장전을 가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 종료 직전인 인저리 타임, 부천 수비수의 공을 한국철도의 정석근이 인터셉트하여 최현 골키퍼까지 속이고 쐐기를 박는 골을 넣음으로써 결국 스코어는 4-2 인천 한국 철도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 FA컵 8강 진출에 실패한 부천은 오는 6일 부산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K리그 경기를 가지게 된다. - 경기 결과 – 부천 SK 2-4 인천 한국 철도 ->득점: 김기형(전46), 홍주완(후44, 이상 부천), 황상필(전37, 후28), 김은철(후5), 정석근(후48, 이상 인천한국철도) - 부천 출전선수 명단 - GK : 최현 DF : 마철준, 김정수(후 28, 김동규), 보리스(후 12, 황지윤) MF : 박진옥, 김기형(후 23, 김대현), 유현구, 조현두(후 10, 홍주완), 신승호 FW : 박기욱, 아고스(전 32, 박영근) 스포탈코리아 이건 |
첫댓글 ㅠㅠ 작년 준우승팀도 16강에서 떨어지고... 우승팀은 32강전에서 떨어지고 -_-; k2리그 팀의 대반란이네요 ㅋ
우승한다고 리플단지 12시간도 안되서 뉴스에서 부천의 탈락...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