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2일(금요일 밤)이었습니다
빗길에 죽어라고 뛰어다니다,
겨우 강남에서 평촌 가는 오더를 잡아서 기분 좋게 수행하고
평촌귀인동 귀인중학교 뒤에서 바로 정릉4동 25k오더가 잡히는데
왠지 기분이 찝찝 하더군요
상황실 메모에 반드시 손에게 "요금확인요망" 이라고 써 있더군요
1분만에 업소에 도착하니 점잖게 생긴손 다짜고짜 반말로 "얼마냐?"
황당과 당황이 겹쳐서 잠시 멍청하게 바라보다 공손하게 예! 25000원 입니다
했더니" 그래 가자" 그러더군요
이때까진 그냥 참았는데 잠시후 자기집으로 전화 하더니
지 엄마에게 매우 싸가지 없는 말투로 여기 평촌인데 나 지금 대리불러 출발하니 "돈준비해라"하고 반말로 욕섞어가며 얘기하더군요 웃기는건 통화중에도 지 엄마에게 협박하길 "돈 준비 안하면 내가 그냥 몰고간다" 이러는 겁니다
전화기를 나 한테 넘기더니 확인하라고 해서 통화하는데, 그 어른 하시는 말씀 "부탁이니 잘 좀 데리고만 와 달라고" 부탁-애원 하시더군요 이 말 안들었으면 저 운행 안했을 겁니다
속으로 뭐 이런 놈이 다있냐 하고 출발했는데 이 자식 그담부터 계속 반말 지껄이로 몇살이냐 해서 "45살입니다"했더니
"나는 39세" 라고하며 "그럼 형님이네" 하면서도 반말에 형님 섞어가며 어쩌구 저쩌구하다가,
다시 요금이 얼마냐고 묻고 또 묻고(한 50번쯤)
정말 돌아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나중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대꾸없이 그래도 임무에 충실하자 하고
지껄이는대로 내버려뒀는데 집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전화에 대고 "여기 어디쯤이다" 지 아빠에게 계속 중계방송을 하면서
"엄마죽인다, 아빠죽인다"하면서 차안에서 고래고래 소릴지르더군요
" 참 이렇게 까지 해서 먹고 살아야하나" 하는생각에 울컥했습니다
도착하니 그 아버지 되는분이 나와서 "원래 그런애 라고 " 이해 하라고 점잖게 사과해서 그냥왔습니다만,
정말 차에서 내리는 순간 패서 반 죽이고 싶도록 밉더군요
나이 40중반에 이런 진상은 첨 봤습니다
지금도 다행인건 그 자식 손 안대고 참은겁니다 인간 같잖은거 건드렸다가 내인생 망가진다 생각하구요...
님들도 비슷한 경험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다음부턴 첨부터 분위기 이상하면 바로 내리려고 다짐했습니다
기사님들! 목적지 정릉4동 청수장방향으로-외환은행근처 들어가는 손 중에 상황실에서 요금확인 다시하고 타라는요청,
그리고 손에게 도착했는데 처음부터 반말 지껄이는놈은 그놈일수 있으니
아무리 춥고 오더가 없어도 기피하세요
특히 성질 불같으신 기사분은요(?)-사고칩니다...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1년간 운행했어도 제가 운이 좋았는지 그동안 점잖은 손 만 만난건가 봅니다
하도 어이가 없어 이렇게 글로 써봅니다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오늘도 안전운행하세요^^
첫댓글 네~~좋은 정보 감사하구요 수고하셧습니다
후후 고생하셨네요..주사 있는놈들 판단 잘해서 기분 좀 잘 맞춰주면 예상외로 팁 좀 나옵니다. 별수 있나요. 드러우니 뽑아먹어야죠
좋게 받아 들이도록 하겠습니다..
저같으면 또 사고쳣겟네요 저는 통화시 통화불량하게 하는손은 그냥 캔슬처리합니다
간혹 요금
인 및 경유
인 이라고 적혀있는 오다 있죠 상황실에서도 뭔가 껄끄럽다는 뜻입니다 한마디로 상황실 언니들한테 
을 떨었다는 겁니다.요금가지고 시비를 걸었다든지 경유가지고 시비를 걸었다든지 이런류의 콜은 가급적 피하는게 정신과 육체적 건강에 좋습니다
잘 참으셨네요 저한테 걸렸으면 또 폭행전과 올라갈뻔했네요

39세짜리 아들 바라보고 사는 그 부모가 걱정되네요...물론 장가도 못갔을 것 같네요..
한신한 인간같으니....뷁
글 사각형으로 쓰면 남의 눈에 피로감줍니다.///물론 안봄
고생하셧습니다...자식의 잘못을 부모가 당신들 책임이라고 말씀하시는 소린 부모가 자식을 잘몬키워서 그런다는 말씀이신데.. 정말로 그 부모님은 그 자식을 볼때 얼마나 맘이 아플까여........가여운 인생을 사는사람을 만나셨군여...잊으세여...그리고 맘고생하셨네여,..!!!
자알 참으셨네요. 그인간 이미 인간이기를 포기한자이니 오히려 불쌍하게 생각하고 운행마치신거 부럽습니다.
불쌍한 인간하나 구제했다고 생각하샘...고생 마니 하쎴겠네여.....
그 보다 더한 진상도 있습니다...진상은 다루기 나름이죠..근데 정말 다루고 싶지 않은 진상도 있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