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시장이 자못 뜨겁다.
4년계약에 50억원이상을 받게 되는 선수만도 5명(강민호 75억, 정근우 70억, 이용규 67억, 장원삼 60억, 이종욱 50억)에 달한다.
그러므로 내년 야구중계에서는 명칭과 실질을 서로 부합시키게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할 것을 제안한다.
한화와 롯데전을 예로 들면, "1루에 정근우회장님 내야안타치고 출루. 타석에 2번타자 이용규회장님입니다. 이 때 롯데 포수 강민호회장님 피처마운드로 걸어가 강영식전무와 말을 주고받습니다."
일년에 십억원이상씩 집에 가져가는 분들을 돈이 최고 가치인 자본주의사회에서 감히 불손하게 정근우니 이용규니 하고 이름 석자만 부르는가 말이다.
나는 그 선수님들을 대신하여 분노를 느끼는 바이다.
보수결정의 구조내지 방정식은 계약자유의 원리하에서 그 개인의 용역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접점에서 결정된다던가 어쩐다던가.
권위있고 구체적인 답을 알고자 상대출신들에게 전화해 보아도 도로에 그치고 말 것이다.
그 친구들은 공부대신 막걸리 마시기에 바빴으니까.
그저 좋은 책자를 소개해주는 친구는 그래도 학창시절 착실히 공부했다고 보아야겠지.
내가 아는 바는 프로야구 구단주가 선수를 붙잡기위해 얼마를 주던지 제삼자가 간섭할 수가 없다는 것이 계약자유의 원칙이라는 점이다.
그런데 여기서 나의 아둔한 머리에 의문이 생겼다.
우리나라 노동법의 정리해고조항에 관한 대법원 판결의 취지는 "회사가 적자가 나지 않는 한 근로자를 정리해고할 수 없다." 라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프로야구 구단들은 매년 평균 100억원이상의 적자를 낸다고 한다.
그런데도 선수연봉은 끝간데를 모르고 해마다 치솟고 있다.
그러니 위의 대법원의 판례의 취지를 여기에 살려 적용하여 "프로야구 구단은 흑자가 나지 않는 한 선수연봉을 인상할 수 없다."라는 내용의 스포츠 건전화법을 입법화하면 어떨까?
아니면 앞의 정리해고에 관한 대법원판례를 폐기하던지 말이다.
2014년에도 나는 변함없이 프로야구중계를 열심히 시청할 예정이다.
심지어 캐스터가 강민호선수님를 강회장님으로 호칭하지 않는 무례를 거듭해도 롯데전을 시청할 심산이다.
그러나 약간 씁쓸하겠지.(끝)
첫댓글 야구는 평등과 실용을 최고의 가치로 아는 미국문화라 퍼스트 네임을 부르는게 지당함에도,
뉴욕 바의 로이어가 위계적 문화인 한국의 호칭체계를 적용한다는게 모순아닌가?
일본 사람들은 욘사마라고 부르며 존경하기도 하나, 연예. 스포츠. 정치등 대중 스타는 이름이나 애칭으로 부르는게
태디.잭. 연아. 근혜 처럼 역설적으로 인기의 상징이라 하겠고,
법이란 피래미들이 대상이요 대어들은 상관 없다는 걸 안타까와 하는게 대중과 법돌이들에게 인지상정이기는 하나,
현실이 우선이고 법은 포장이든지 뒤따라 다니는 것도 엄연한 세속의 법칙이며.
스포츠 구단. 언론사등은 개별 법인 단위로 그 실효성을 평가하지 않는 것도 현실세계니.
맞습니다.맞고요. 그래 내가 뭐랍니까? 트집이라고요. 뒷전에 밀려나서 꿍얼거리는 소리라니까요.
허튼 글에 대해 세밀한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니 무척 고맙습니다.강민호선수님의 존함을 김민호로 쓰는 치명적 실수에 대해 통석의 념을 표하는 바입니다. 시즌지난지 며칠 됐다고 벌써 잊어버리고 치매인가봅니다.왜 이런 착오를 일으켰는가 조금 더 생각해 보니 내가 수시로 가지고 노는 방안의 야구공이 롯데자이언트의 왕년의10번 김민호선수가 사인한 것이라 그것이 영향을 주었나 싶습니다. 아뭏튼 실수는 내 잘못이고 팬어르신들의 지엄하신 꾸중과 비아냥을 들어 마땅하지요. 이제 년말이 되어 이 카페가 닫히면 이런 실수와 꾸지람도 하지 못하게 되겠지요.
아직 한달 반이 남았으니, 흰소리든 허튼소리든 실수든 하고 싶은 소리는 다 쏟아내는게 카페 유종의 미를 거두는거 아이겠소?
이 카페는 퍼나르기를 위주로 한 아공을 논외로 하면, 주로 박공과 소생이 도배를 하며 회원들의 심기를 어지럽힌 꼴이 되었으나,
회원들의 심심파적이요 희롱의 대상이 되었으니 그 과보가 좋은 편이 클것이라 봅니다.
어제 소피아 로렌이 나오는 뮤지컬 스타일의 영화 돈키호테를 티비에서 보았는데, 노인이 되니 보는 관점이 달라지긴 했는지,
돈키호테가 " 받은 멸시와 희롱 만큼, 세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소신을 피력할 때,
왜 돈키호테가 위대한 작품의 반열에 올랐는지 이해가 되더군요
누가 이딴 글을 클릭해서 보는지 매우 우려된다. 우리 카페회원이나 쓱 보고 지나치고 잊어버릴만한 내용에 불과한데 200이상 조회가 된 것은 정상이 아니다. 그만큼 딴지걸고 트집잡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 과연 그들은 내가 그 회장님들을 존경하지 않는다는 점은 문맥에서 캐치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