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전면 등교수업 학사운영 방안 발표...산소포화도측정기 등 지원
22억여 원 투입 자가키트 90만개 확보
제주교육청이 2022학년도 1학기 학사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22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담화문을 통해 1학기 학사 운영 계획의 주요 내용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등교수업이 안전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3‧4월을 ‘집중 방역 기간’으로 운영한다”며 “본청과 지원청, 직속기관, 학교 현장이 긴밀히 연계해 총력 방역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전면 등교수업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학생 확진율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원격수업을 운영한다.
3월 2일 개학 후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학생들에게 배부하며, 이를 통해 가정에서 학생의 건강 상태에 따라 필요시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재학생 신규 확진율 5%, 재학생 등교중지율(확진+격리) 20%를 기준으로, 학교별 여건 등을 반영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
학교별 원격수업 전환 시, 가급적 학급, 학년 중심으로 시행한다. 학교 방역을 강화해 최대한 대면수업 유지를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3월에는 이동수업 운영을 최소화한다. 원격수업 전환 때에는 쌍방향 소통 수업을 90% 이상 할 것을 권장한다. 쌍방향 수업은 등교가 어려운 학생을 위해 대면수업 장면을 실시간으로 송출하는 방식도 포함한다.
입학식은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며, 중‧고교는 학부모 동행을 자제하도록 했고, 학교 관계자도 최소 인원만 참석하도록 했다.
도교육청은 신속항원검사 키트 지원을 위해 우선 22억원을 투입 3월분인 90만개를 확보할 예정이다. 키트는 주2회 등의 주기적 사용 보다는 학생 건강 상태에 따라 등교 당일 아침 가정에서 필요 시 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학교 구성원 확진으로 교내 접촉자가 발생하면 가급적 신속하게 진단검사가 이뤄지도록 검사전문의료 기관에 위탁해 학교로 찾아가는 ‘이동형 PCR검사소’를 운영한다. 1개 기관, 5개팀에 위탁, 운영할 방침이다.
고위험 기저질환 학생을 파악해 유사시에 대비하고, 재택치료 중 중증으로 커질수 있는 폐렴 등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산소포화도측정기’를 기저질환 학생에게 지원한다.
또한 오미크론 상황을 고려해 마스크, 체온계, 소독용품, 위생장갑 등 방역 물품을 권장기준 이상 비치하도록 한다. 물품 구비가 충분히 이뤄지도록 학교에 예산 일선 학교에 4억여 원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도교육청은 학교 등교수업과 방역, 기초학력 등을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본청에‘오미크론 대응 신학기 학교지원 긴급대응본부’를 운영한다.
부교육감을 본부장으로, 교육국장과 행정국장을 부본부장으로 오는 5월까지 운영한다. 본부는 학교현장 지원단과 원격수업 긴급 지원단, 긴급방역 대응단 3개 그룹으로 구성되며, 그룹 내 총 16개 팀이 가동된다.
출석과 결석, 평가, 기록의 업무도 한시적으로 간소화한다. 격리통지서 등의 별도 서류 발급 없이 방역당국에서 발송한 문자로도 출결을 증빙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석문 교육감은 “참여와 공유를 원칙으로 올해 1학기 학사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며 “아이들의 꿈과 웃음이 만발한 새봄의 학교 현장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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