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구(44회) 전 해양수산부 항만국장이 해양수산부와 해운항만청 퇴직 공무원 단체인 해항회를 새롭게 이끈다.
해항회는 지난 3월 20일(목) 서울 당산동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이용우 회장 후임으로 윤병구(44회) 회장을 참석자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임기는 3년이다.
윤병구(44회) 신임 회장은 1953년 태어나 춘천고와 서울대 농업토목과를 졸업하고 1980년 16회 기술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해 27년간 해운항만청과 해양수산부에서 항만 건설 분야 주요 직위를 역임했다.
특히 인천 부산항 건설사무소장과 항만국장을 지낸 뒤 2007년 공직에서 퇴임했다. 윤 회장은 퇴임 이후에도 부산컨테이너터미널 사장, 마산아이포트 대표이사 등 민간 기업에서 최고경영자로 일하면서 해운항만산업 발전에 기여했다.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한국항만협회 회장으로 봉사하기도 했다.
윤병구(44회)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41년이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퇴직 공직자 친목 단체인 해항회 회장으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회원 간 친목 도모와 상부상조에 더욱 더 관심을 갖겠다”며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보다 나은 해항회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항회는 이날 총회에서 올해 예산을 6.5% 감소한 2억2890만원으로 책정했다. 지난해 예산은 2억4490만원이었다. 광고와 태양광 발전, 원룸 임대 등 수익사업에서 1억6000만원의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양광 발전사업의 경우 전남 해남에서 총 300㎾ 규모의 발전소 2곳, 충남 공주에서 총 200㎾ 규모의 발전소 2곳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