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T9v-arYN0-s?si=grxrig5ywaiIacAP
Beethoven - Piano sonata n°1 op.2/1 - Richter Moscow 1976
베토벤의 첫번째 피아노 소나타로 하이든에게 헌정되어 있습니다. 1, 2악장에서는 특히 하이든이나 모차르트 등에게서 영향을 받은 듯하지만 뒤로 갈수록 그의 개성적인 면을 느끼게 합니다.
1악장: Allegro :
minor이면서 생기가 도는 1악장입니다. 후기 소나타를 들어 본 사람에게는 확실히 좀 단순하게 느껴질지도 모르지만, 경쾌한 악센트나 군더더기 없는 진행이 오히려 매력인 것 같습니다.
2악장: Adagio :
major로 전환합니다. 소박한 멜로디인데 그렇게 애수에 젖어드는 것같지도 않고, 특별히 서정적이라고도 느껴지지 않는군요. 그다지 튀는 점이 없는 악장입니다.
3악장: Menuetto; Allegretto : 좀 절제된 듯한 메뉴에트. 그러다가도 잠시잠시 4악장의 열정적인 분위기를 암시하는 듯한 부분들이 있고... 메뉴에트- 트리오 - 메뉴에트 순으로 연주되는데, 트리오는 메뉴에트와 달리 major이며 점차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선율이 꽤 인상적입니다. 특히 이 '상승부'의 맨 마지막에는 오른손과 왼손이 unison으로 연주되는데 그 소리는 마치 종소리와 같군요. (커다란 종이 아니라, 땡땡 울리는 은방울...) 그러다가 또 메뉴에트의 약간 절제된 분위기로 돌아가서 끝을 맺습니다.
4악장: Prestissimo :
첫번째 소나타에서부터 이런 열정을 드러내는 베토벤... 질풍 노도라는 말에 딱 어울리는 악장입니다. 쉴새없이 셋잇단음표로 몰아부치는 왼손과 경쾌한 화음을 꽝꽝 내리누르는 오른손의 조화가 멋지군요. 역시 이 소나타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이며, 요즘 한참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서인지 그러한 이미지와도 꽤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리차드 구드(Richard Goode, 1943~ )
미국 뉴욕 출생의 피아니스트 리차드 구드는 매네스 컬리지에서 나디아 라이젠버그를, 커티스 음대에서 루돌프 제르킨을 사사하였다. 그는 영 콘서트 아티스트 어워드와 클라라 하스킬 콩쿨 우승, 에이버리 피셔 상 수상, 클라리네스트 리처드 스톨츠만과의 음반으로 그래미 어워드 등을 수상하면서 음악계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작품의 텍스춰를 전체적이면서도 정확히 간파하고 있는 구드는 고전음악, 특히 베토벤 작품에 탁월한 해석을 보이고 있지만, 한 작품에 대한 스페셜리스트보다 모든 종류의 음악을 골고루 다룰 줄 알고, 특히 조지 펄의 음악 등 20세기 현존 작곡가의 작품에 대해 정확한 해석을 내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현재 논서치 레이블의 전속 연주자로 이제까지 20종이 넘는 음반을 선보였으며, 이 중에서 오르페오스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시리즈> 음반은 <그라모폰> 지의 Editor's Choice에 선정되기도 했다.
글출처: 웹사이트
https://youtu.be/V7SUN6Jq5jY?si=yAUlndBgYCoAUowl
Beethoven - Sonata No. 1 in F minor, Op. 2, No. 1 (Richard Goo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