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도시간 이동을 하다 보면 잠깐이라도 내려보고 싶은 풍경이 한 두곳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럴수 없어서 매번 아쉬워합니다.
저도 이번 여행중에 그러고 싶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네덜란드에서 과감하게 실천을 했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약 한시간 정도 가는곳에 "호헤 벨루베"라는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국립공원 때문에 간곳이 아니구요
그곳에는 암스테르담에 있는 고호 미술관에 전혀 뒤지지 않는
고호 콜렉션으로 유명한 "크롤레 뮐러 미술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곳으로 가는길에 정말 내리고 싶은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마을이 나타났는데
마침 제가 탄 기차가 그곳 정류장에서 정차를 했습니다.
그날은 미술관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일단 미술관에 갔다 돌아오는 길에 들리려고했는데
그만 미술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는 바람에 포기해야했습니다.
하지만 꼭 한번쯤은 제대로 보고 싶은 풍경이었기에
다음날 다시 그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제가 유럽의 시골마을을 많이 다녀 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곳이 전형적인 시골마을인지 어떤지는 알수없지만
기차를 타고 가면서 차창밖으로 보이던 보통의(아름다운^^) 시골마을 풍경이었습니다.
특히나 기차역을 중심으로 한쪽은 나름 건물도 많고 공장같이 생긴 건물들도 있었지만
반대쪽은 완~전^^ 평범한 마을 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이쪽을 선택했습니다
그곳에는 레스토랑도 없고 카페도 없고 편의점도 없었습니다.
뜬금없이 생각난것데요^^
한 작가가 본인의 여행기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유럽의 시골 풍경과 우리 나라의 시골 풍경의 다르점은
유럽의 시골 풍경에는 "XX장" "XX가든"이 없다는 것이다.
이거와 똑같이 말한건 아니구요 이와 비슷하게 말했습니다 (기억력의 한계 ㅡ.ㅡ;;;)
정말 우리나라는 버스나 기차를 타고 가다보면
논 중간이나 밭 중간에 전혀 아름답다고 할수없는 "XX장" "XX가든" 건물이 뜬금없이 나타나곤합니다.
그런것들만 없어도 풍경이 전혀 달라보일듯 합니다.
(그리고 마을이름은 메모한것이 섞여 버려서 틀릴수도 있습니다 ㅠ.ㅠ)
역을 벗어나서 큰길로 들어서니 길 양쪽으로 이런 자전거 도로가 있었습니다.
제가 한 1키로 정도 걸었었는데 길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날씨가 더 좋아지면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러 오지 싶습니다
저는 처음 보는 동물인데 사람한테 길이들어서 그런지
저를 무서워 하기는 커녕 졸졸 따라다녔습니다.
양들이나 소, 말을 키우는 집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땅이 넓어서 그런지 집들이 뚝뚝 떨어져 있었습니다.
많이 모여있어 봤자 서너채 정도.
마을 한쪽에는 이런 오솔길도 있었습니다.
옛날 어릴때 한겨울에 밀밭이나 보리밭을 일부러 밟아 주곤했었는데
이것도 그런것인지? 사람은 잠시 운전석을 비웠습니다^^
날씨가 좋어지면 저곳에 가족이나 이웃들이 단란하게 앉겠군요.
제가 갔을때는 4월이었는데도 너~무 추웠습니다.
한겨울 파카 입은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작은 도랑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그래도 시골에는 졸졸졸 소리나는 시냇물이 제격인데...^^
트렉터로 밭을 갈고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아빠인것이 분명한 남자와 두명이 꼬마 아이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멀리서 봐서 그런지 영화의 한장면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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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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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말 멋진곳이네요..
정말 한 번 거닐고 싶은 곳들이네요
저곳 말고도 거닐고 싶은 멋진곳들이 유럽에는 너무나 많이 있죠.
유럽이 우리보다 잘 산다는 것보다 그런게 더 부럽네요
저 동물은 라마인데 순해요. 남미쪽에 주류인듯합ㄴ다..
아~ 그렇군요!!! 얼굴 정말 순하게 생겼더라구요.
전형적인 유럽 시골 풍경이네요.. ^^
저런 한적한 곳에서 한박자 쉬어가는 것도 좋죠... ^^
전형적인 유럽 시골 풍경이라면 그냥 평범한 풍경 ?!?!
평범한 풍경이 저 정도 ?!?! ㅎㅎㅎ
좋다!!
그냥 보통 시골마을인데도 이렇게 좋네요^^
그럴땐 기차티켓은 어찌되는건가요? 그게 걱정되어 현실적으론 못내려요ㅠㅠ
목적지까지 다시 구매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는 중간에 내린게 아니라 다시 갔습니다^^
참 목가적이네요 우리나라는 뭔 아스팔트길이 그리많이 필요한지
아스팔트길 참 잘내지요
다닐사람 몇 안되는대도 전 시골에서 사는데 시골 다운맛이 없어요 바닷가도가까운데 뭔 바닷가에 무대가 그리크고 작은 무대가 필요한지 몇백미터 차이도 안지는곳에 많이도 만들어 놓았답니다
외국으로 여행가서 차타고 가다보면 그림같은 시골동네가 많은데 그런곳에서 살고 싶지요
사진과설명을 보니 참 가보고 싶네요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우리나라는 도로가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불편해서 새 도로 만드는건 그렇다 쳐도
도로가 없었던 곳도 아닌데
삼십분 빨리 가자고
수천년 수만년 내려온 산자락을 싹뚝 잘라서 새 도로 만든걸 보면 기가 막히더라구요.
영원히 복구도 안되는데 말이죠.
그런걸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