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30일 연합뉴스의 ‘인천 프로축구단 ’사채‘로 운영...빚내서 월급 지급’이라는 제하의 기사와 관련,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의견을 밝힙니다.
1. ‘사채를 끌어다 선수와 직원 월급을 주는 등 파행 운영’ 부분에 대해 = 인천 유나이티드는 지난해 2월 한차례의 임금 체불 사태를 겪은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매달 임금을 제때에 지불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며 더 이상 선수단을 포함, 직원들의 임금이 늦게 지급된 일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급여지급일에 맞춰 입금하기로 약속한 광고금액이 예정대로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발생했으며 특히 선수단의 월급이 또 체불되는 상황을 맞게 되면 선수단의 사기저하는 물론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 나머지 고육지책으로 대표이사의 지인으로부터 차용을 진행하였고 이 사실을 이사회는 물론 주주총회시 영업보고서에서도 명시하여 보고하였습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일반 기업과 같은 주식회사로 회사 운영비가 부족할 때는 금융권 등에서 대출을 받아 급한 상황을 정리하고 재정 형편이 좋아지면 상환하는 방식의 지극히 정상적인 기업운영입니다.
‘사채’라는 표현으로 마치 높은 금리의 제3금융권이나 ‘고리 대금을 주로 하는 사채업자’에게 빌린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은 선수단과 직원들의 임금을 밀리지 않고 지급하려는 구단의 노력을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습니다.
2. ‘채무 33억원’ 부분과 ‘이사회 개최나 사전 동의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후에 이사들의 서명을 받는 방법을 택했다.’는 부분에 대해 = 인천구단의 채무에는 전임 대표이사의 재임시부터 발생한 채무에 대한 미지급금이 포함되어 있어 실제 최근 들어 차용한 금액은 훨씬 적다는 점을 밝혀드립니다. 또 앞에서도 밝혔듯이 지난해 11억원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보고는 물론 금융감독원 사업보고서에도 단기 차입금으로 공시했습니다.
3. ‘채무상환 날짜나 방법 등에 대해 관한 계획도 없이 급전을 사용했다’는 부분과 ‘구단 명의로 차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 = 차용 계약서에는 금리부분은 은행 대출금리중 최저 수준인 4.15%로 하고 상환 날짜 및 방법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명시됐으며 당연히 개인 명의가 아닌 구단 명의로 계약서를 작성했습니다.
4. ‘구단이 담보 등이 없다는 이유로 사채시장까지 뛰어든 것이다’는 부분에 대해 = (주)인천유나이티드는 금융권에서 담보로 인정할 만한 자산, 즉 건물이나 대지 등을 보유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 프로축구단이 가장 소중한 자산으로 내세우는 것은 선수들이지만 현행 기업회계기준서 3호 무형자산 규정에서 요구하는 식별가능성, 자원에 대한 통제, 미래 경제적 효익 등 세가지 요건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스포츠선수는 부상위험도 있고, 경기 성적은 예측불허이고 향후 이적료도 도저히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금융권 대출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대표이사의 지인을 통해 낮은 금리로 차용한 것을 ‘사채시장에 뛰어들었다’는 표현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밝혀드립니다.
5. ‘20억원의 투자 유치를 위해 특정인에게 충전소 운영권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부분과 ‘인천시가 충전소 부지를 공개 입찰 매각하기로 결정’이라는 부분에 대해 = 인천구단은 안정적인 경영을 위해 지출을 최소화하는 자구노력과 함께 장기수익 사업 추진 등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구단 운영비를 줄이기 위해 선수단 규모를 지난해 46명에서 올해 36명으로 대폭 감소하고 사무국 직원들의 연봉을 삭감하는 등 재정 안정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입원 확보를 위해 올해 LPG충전소 운영 등의 사업을 적법한 과정과 절차를 밟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충전소 예정 부지에 대해 인천시의 공개 입찰 매각 방침은 결정된 사항이 아닙니다.
인천구단은 LPG충전소 사업권을 취득하게 되면 구단에서 직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연수구 LPG충전소가 생기면 보다 많은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데 특정인에게 운영권을 제공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LPG충전소 사업을 추진하면서 투자자의 유치를 거론한 적도 없음을 다시 한번 밝혀드립니다.
6. ‘시는 작년 20억원에 이어 올해 30억원을 운영비로 지원했지만 유나이티드에 대한 회계감사 등은 한 차례도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 = 인천시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대해 구단 운영비로 지원한게 아니라 시정 홍보를 위한 정상적인 광고비 책정과 시의 절차를 거쳤으며 (주)인천유나이티드는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제2조(외부감사의 대상)조항에 따라 회계법인으로부터 해마다 두차례씩 정기적인 회계감사를 받고 있으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법)’ 제159조(사업보고서 등의 제출)조항에 따라 매년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와 분기-반기보고서를 공시하고 있습니다.
7. ‘시민단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이광호 사무처장은 “사채를 빌려 쓰는 건 특혜의혹 여지가 있는데다 개인이 유용할 가능성도 있다”며‘라는 부분에 대해 = 선수단과 직원들의 임금 체불이라는 위기 상황은 막기 위한 구단의 노력을 심각하게 훼손시키는 악의적인 표현으로 지인으로부터 차용이 특혜가 될 수 없고 구단 명의로 빌린 자금은 개인이 유용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임을 밝혀드립니다.
인천 구단은 연합뉴스 기자의 취재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실을 왜곡한 부분이 보도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인천 유나이티드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월드컵 예선에 따른 휴식기동안 보다 철저한 준비로 인천시민들과 팬들의 성원에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대표이사 조동암
<연합뉴스 기사 전문>
인천 프로축구단 '사채'로 운영... 빚 내서 월급 지급
이사회 사전동의 절차 무시, 일부 투자자 반발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창단 10년을 맞은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가 사채를 끌어다 선수와 직원 월급을 주는 등 파행 운영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유나이티드 조동암 대표는 30일 "구단 운영을 위해 지난해 지인 3명으로부터 수 십억원을 빌려 운영비로 사용했으며, 현재 이들에게 못갚은 채무는 33억원"이라고 밝혔다. 광고 수주액이 약속날짜에 들어오지 않아 선수와 직원 월급을 주기위해 부득이 연리 4.15%의 사채를 끌어쓰게 됐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운영비 차용을 위한 이사회 개최나 사전동의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사후에 이사들의 서명을 받는 방법을 택했다. 채무상환 날짜나 방법 등에 관한 계획도 없이 급전을 사용했다.
조 대표는 "월급은 줘야하는데 자금이 없으면 개인 돈이라도 빌려서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급하다 보니 이사회는 열지 않고 은행금리 수준으로 개인돈부터 빌리게 됐다"고 했다. 구단 명의로 차용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2월 선수와 직원 임금 체불시 금융권에서 운영자금을 긴급 차입한 구단이 담보 등이 없다는 이유로 사채시장까지 뛰어든 것이다.
운영비 확보를 위해 인천시 연수구에 들어설 예정인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 부지(시유지)를 미끼로 활용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수익사업을 위해 LPG 충전소 부지 3천㎡를 확보, 운영하려고 작년 말 정관까지 고친 유나이티드는 20억원의 투자 유치를 위해 특정인에게 충전소 운영권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천시가 충전소 부지를 공개 입찰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투자자의 반발이 심하자 4억원을 갚고 나머지 16억원을 점차 상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해 지출한 운영비는 총 190억원이며 광고비 등을 포함한 수입은 120억원에 그쳤다. 월 평균 운영비는 15억원 정도로 이 가운데 80% 이상이 선수들의 임금이다.
지난해 6월 '인천시 시민프로축구단 지원 조례'를 만든 시는 작년 20억원에 이어 올해 30억원을 운영비로 지원했지만 유나이티드에 대한 회계감사 등은 한 차례도 없었다. 감사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민혈세를 지원하면서도 제대로 쓰이는 지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시민단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이광호 사무처장은 "사채를 빌려 쓰는 건 특혜의혹 여지가 있는데다 개인이 유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시민들이 뜻을 모아 출범한 구단이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는 것 같다. 행정절차를 무시한 운영을 개선하고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4년 3월 시민공모주를 통해 67억2천800만원의 자본금으로 출범한 유나이티드는 인천시민 5만4천여명이 주주(액면가 500원)로 참여해 전체 주식 중 시민주가 79.4%이다.
첫댓글 공홈 로그인해야 볼수 있어서 전문 긁어왔는데 문제는 안되죠?
옙
4.15%보고 사채라 하면, 대한민국 참 좋은 나라죠ㅎㅎ
한건 터뜨리고 보자는 식의 언론폐해를 보여준 사례인 것 같아 다행스럽습니다. LPG를 비롯한 계획된 것들 잘 이뤄서 구단경영이 빨리 안착되길 빕니다.
다행이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3333 고소해야 앞으로도 이렇게 당하는 일 없음
하여간 기레기들이 문제죠
조동암 이사가 이번만큼은 일처리 잘 했네요. 기레기가 문제였음 역시
어휴 진짜 놀랬네....
대출해본사람음 알죠 뜬금없이 몇십억을 대출?
담보 근저당 신용 등 어떠한 담보(대출금액보다 훨씬값아치있는것) 없이 그것도 급박한 상황에 빌리는건
불가능하죠 저도 프론트가 너무싫어 제목만 봤을땐
화가났지만
기사를 읽어보니 이건 그냥 깔려고 만들었단 생각만 드네요
연합뉴스 그렇게 안봤는데 왜곡된보도를 보내군요.
그냥 잘설명해줬다는데 그시간에 안듣고 기사나 생각했을 기자놈들 참 밥그릇 노릇도 제대로 못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