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게 취미생활이 또 하나 생겼다고 했잖아요.
지난 일요일에는 그 취미생활 하려고 인천대공원에 갔다가 식겁해서 돌아왔지요(자동차가 너무 많아 주차할 곳이 없어.)
오늘 오전 중에는 비가 계속 내렸지만 하늘을 보니 곧 그칠 것 같더라구요.
그렇다면 비 온 후 수목원은 어떨까? 분명 환상적인 모습일 거야.
오전 11시 수목원을 향해 달렸습니다.
역시 하늘은 파랗게 갰고, 날씨는 참 좋았고.
꽃들은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지금부터 시간 순서대로 제가 본 것을 올려보겠습니다.
<진달래와 백매>
그 외 홍매와 홍만첩매도 있었는데 너무 높아 사진 찍기가 어려웠고, 찍었지만 흐리게 나와서 아쉬웠어요.
산수유 터널. -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노란 꽃길
<삼지닥나무꽃)---> 저는 삼지닥나무가 무척 궁금했는데, 꽃을 보니 엄청 신기하더라구요.
<현호색> - 아주 흔한 꽃이라고 하지만 너무 예뻐요.
이제 드디어 지난 주부터 벼르고 별러왔던 깽깽이풀을 찾고 있어요.
아, 어렵게 찾을 필요도 없이 눈에 딱 띄네요.
보랏빛 물결~~~
<깽깽이풀> - 지금 한창이에요.
<노루귀/ 새끼노루귀> - 꽃이 피고 난 후 막 나온 잎이 노루귀 같다는 노루귀...
<할미꽃과 동강할미꽃> - 동강할미꽃이 먼저 꽃이 피었어요.
<광대나물풀>과 < 봄까치꽃> - 봄까치꽃은 개불알꽃으로 불렸던 것 아시죠? 예쁜 이름 받은 것처럼 광대나물풀은 코딱지꽃으로 바꾼다고 하는데 여러분 의견은 어떠신지요?
매화를 보러 가는 길...
뜻밖에 직박구리가 매화꽃을 따먹는 모습을 보았어요. 사람이 있어도 날아가지 않고 이 가지 저 가지 날아다니며 매화꽃꿀을 따 먹는 직박구리....
<직박구리>
직박구리 바로 옆 매화나무도 구경- 꽃향기가 장난이 아니네요.
온통 그 주위가 매화향기로 가득차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
<만리화> 개나리와 다른 점 찾으셨나요? 개나리는 가지가 축축 늘어지고, 이 친구는 위로 쭉쭉!
첫댓글 비 온 후 수목원(2)는 비올라 레슨 받고 와서 올리려고 합니다.
산수유 터널 멋집니다
집에 요런 걸 해두면 멋지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