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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배려하는 살기 좋은 집을 해부하다!
일본 건축사 마쓰시타 기와의 『주거 인테리어 해부도감』. 주거 인테리어 디자인 역사를 이끌어간 여성 디자이너 11인의 획기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아이디어 80여 가지를, 담색톤의 작고 소박한 일러스트 600여 점을 곁들여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멋지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집을 꾸미고 싶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삼았다. 특히 '사람'을 근본으로 삼아 집을 완성하는 방법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이어야 하는 인테리어의 설계에 대해 살펴본다. 안락한 집을 만드는 내부 장식 요소의 조합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현재 시스템키친의 효시라고 할 만한 프랑크푸르트 부엌을 출발점으로 삼아, 주거 인테리어를 대표하는 명작의 품격과 감각을 고스란히 전해준다. 명작의 탄생 배경과 제작 과정, 그리고 디자이너들의 삶에 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까지 제공하고 있다.
머리말 006
1장_ 주거 인테리어의 시작은 부엌과 다이닝룸부터_부엌, 다이닝룸
부엌에 대하여 016
작으면 작을수록 집안일이 쉬워진다_프랑크푸르트 부엌 by 마가레테 쉬테 리호츠키 020
노동력을 절감하고 친환경적인 부엌_프랑크푸르트 부엌 by 마가레테 쉬테 리호츠키 022
일하기 편한 부엌의 크기_알토 하우스의 부엌 by 아이노 알토 024
사람을 배려한 부엌_유니버설 디자인을 도입한 부엌 by 아이노 알토 026
개수대 주변의 주방용품도 수납이 필요하다_유니테 다비타시옹의 주방용품 수납 by 샤를롯 페리앙 028
보고 싶은 마음과 감추고 싶은 마음을 고려하다_유니테 다비타시옹의 부엌 카운터 by 샤를롯 페리앙 030
부엌이 거실 한가운데에 있어도 좋다_독신자용 아파트 부엌 by 릴리 라이히 032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아일랜드형 부엌_사하라 사막의 부엌 by 샤를롯 페리앙 034
칼럼 1 여성 해방의 신념을 인테리어에 반영하다_마가레테 쉬테 리호츠키에 대하여 036
칼럼 2 현모양처와 디자이너를 오가며 완성한 알토 건축_아이노 알토에 대하여037
다이닝룸에 대하여 038
식탁, 사각형이나 원형이 아니어도 된다_by 자유로운 형태의 프리폼 식탁 by 샤를롯 페리앙 042
식탁의 변신, 리버시블 식탁_하이 앤 로우 테이블 by 아일린 그레이 044
가구의 크기 조절로 공간을 유연하게 활용하다_확장 테이블 by 샤를롯 페리앙 046
회전하는 식탁용 의자_LC7 by 르 코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 샤를롯 페리앙 048
디자인과 편리함이 돋보이는 유리 텀블러_유리 텀블러 by 아이노 알토 050
식욕을 돋우는 조명_펜던트 조명 by 아이노 알토 052
식탁의 조력자, 사이드보드의 활용_서버 by 매리언 마호니 그리핀 054
그림자처럼 은밀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다_그림자 의자 by 샤를롯 페리앙 056
칼럼 3 라이트의 한 팔이 되어 일한 건축가_매리언 마호니 그리핀에 대하여 058
2장_사람이 모이는 ‘공간’을 만든다_거실, 의자가 만드는 공간
거실에 대하여 060
전망 좋은 2층에 거실을 만들다_슈뢰더 하우스의 거실 by 트루스 슈뢰더, 헤릿 릿벌트 064
느슨하게 방을 나누는 방법_브릭 스크린 by 아일린 그레이 066
없애고 싶은 가족 간의 벽_슈뢰더 하우스의 칸막이 by 트루스 슈뢰더, 헤릿 릿벌트 068
공간 절약형 등받이 소파_소파 by 플로렌스 놀 070
합판으로 얇고 가볍고 튼튼한 테이블을 만들다_플라이우드 커피 테이블 by 찰스, 레이 임스 부부 072
누워 뒹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다_E.1027의 거실 by 아일린 그레이 074
다리가 달려 유용한 방석, 데이베드_데이베드 by 릴리 라이히 076
소파 주위에는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테이블을_월넛 스툴 by 찰스, 레이 임스 부부 078
서로 다른 문화에서 유래된 가구와 공간과의 조화_라운지 체어 by 아이노 알토 080
플로어스탠드를 간접조명으로_플로어스탠드 by 아일린 그레이 082
식물을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루게 하는 방법_빌라 마이레아의 거실 by 아이노 알토 084
아파트에도 툇마루가 있으면 좋다_아크 1600의 마루 by 샤를롯 페리앙 086
1인 2역을 겸하는 가구_어빙 데스크 by 매리언 마호니 그리핀 088
테이블을 장식하는 유리꽃_사보이 베이스 by 알바, 아이노 알토 부부 090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법을 알 수 있다_신문, 잡지용 선반 외 by 아이노 알토 092
_일광욕 전용 자리 by 아일린 그레이
밝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_실링라이트 by 마리안느 브란트 094
거실, 일상의 흔적이 없어야 오래 머물고 싶다_파리의 아파트 by 샤를롯 페리앙 096
매력적인 공간, 창가를 권하다_다나 하우스 by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매리언 마호니 그리핀 098
_작은 집의 모델하우스 by 아이노 알토
거실에 공부하는 책상을_책상 by 트루스 슈뢰더, 헤릿 릿벌트 100
칼럼 4 세계적 거장의 재능을 발굴하고 창조력을 자극하다_트루스 슈뢰더에 대하여 102
칼럼 5 훌륭한 파트너를 만나 재능을 완성하다_플로렌스 놀과 레이 임스에 대하여 103
의자가 만드는 공간에 대하여 104
자세에 맞게 형태를 바꿔주는 의자_트랜셋 체어 by 아일린 그레이 108
_LC4 by 르 코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 샤를롯 페리앙
스프링의 탄력을 가진 다리가 두 개인 의자_MR 체어 by 미스 반 데어 로에 110
_LR36, 103 by 릴리 라이히
좌우 비대칭은 여성을 아름답게 보이게 한다_논콘포미스트 체어 by 아일린 그레이 112
왕좌의 기품을 의자로 드러내다_바르셀로나 체어 by 미스 반 데어 로에, 릴리 라이히 114
명작의 ‘위대한 편안함’을 누리기 위해_LC2 by 르 코르뷔지에, 피에르 잔느레, 샤를롯 페리앙 116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예술 의자’_라 셰즈 by 찰스, 레이 임스 부부 118
깊이 잠 못 들게 하는 안락의자_셰즈 by 찰스, 레이 임스 부부 120
좁은 방이라도 여유롭게_폴딩 스태킹 체어 by 샤를롯 페리앙 122
칼럼 6 미스 반 데어 로에에게 영향을 미친 디자이너_릴리 라이히에 대하여 124
3장_‘평범한 방’으로 만들지 않는다_침실, 서재, 아이들 방
침실과 서재에 대하여 126
마음이 편안해지는 작은 공간_메리벨 산장 by 샤를롯 페리앙 130
침실은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다_침대 옆 사이드테이블 by 트루스 슈뢰더, 헤릿 릿벌트 132
우아하게 아침을 맞이하게 해주는 가구_E.1027 테이블 by 아일린 그레이 134
덮어버리면 산뜻해진다, 베드 스프레드_도트·서클 패턴 by 레이 임스 136
집중력을 높여주는 태스크 조명_테이블스탠드 by 마리안느 브란트, 하인리히 브레덴딕 138
칼럼 7 여성에 대한 배려를 거부했던, 일하는 여성의 모범_샤를롯 페리앙에 대하여 140
아이들 방에 대하여 142
놀면서 정리한다_아이용 장롱 by 알마 부셔 146
바닥의 높이를 달리해 공간을 분리한다_M. J. Muller 주택의 아이들 방 by 트루스 슈뢰더, 헤릿 릿벌트 148
먹을 때도 놀 때도 아이와 함께_사다리 의자 by 알마 부셔 150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가구_토이 박스 by 아이노 알토 152
칼럼 8 남성 중심이었던 바우하우스의 편견을 넘어선 여성 디자이너_알마 부셔와 마리안느 브란트에 대하여 154
4장_ 작은 공간은 어딘가 다르게_현관, 화장실, 수납, 칸막이
작은 공간에 대하여 156
어서 오라고 맞이하는 수납장_수납장 by 아일린 그레이 160
실내를 장식하는 재떨이_재떨이 by 마리안느 브란트 162
화장할 기분이 나는 의자_바 스툴 by 아일린 그레이 164
욕실은 편히 쉬는 곳_욕실 by 샤를롯 페리앙 166
화장실 청소가 쉬워진다_벽걸이 변기 by 샤를롯 페리앙, 잔 보로 168
그냥 비워두어서는 안 된다! 더그매 수납_카스테라 주택과 샤토브리앙 거리 아파트의 수납 by 아일린 그레이 170
수납도 하고 올라도 가고_계단 수납 by 샤를롯 페리앙 172
수납하는 곳에 이름을 붙여 놓자_서류 케이스 by 아일린 그레이 174
한눈에 볼 수 있는 의류 수납장_큐브 체스트 by 아일린 그레이 176
수납을 규격화하다_유닛 가구 by 샤를롯 페리앙 178
무엇이든 걸어라_행 잇 올 by 찰스, 레이 임스 부부 180
정리를 즐겁게 하는 수납의 지혜_건축가의 수납장 by 아일린 그레이 182
착시효과로 방을 넓어 보이게 하다_슈뢰더 하우스의 1층 by 트루스 슈뢰더, 헤릿 릿벌트 184
칼럼 9 르 코르뷔지에가 질투한 공간을 만들다_아일린 그레이에 대하여 186
이 책에 실린 작품 리스트 188
참고문헌 190
화제의 베스트셀러 『주거해부도감』에 이은 집과 인테리어 건축의 교과서!
600점이 넘는 일러스트와 흥미로운 이야기로 명작의 품격과 감각을 우리 삶에서 실현하다
지난해 세계적인 건축가·가구디자이너인 ‘핀 율 탄생 100주년전’이 관객수 13만 명을 돌파하며 전시회를 연장하는 등 대중들로부터 커다란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또한 최근 들어서는 미술관·갤러리에 건축가들의 작품 도면과 사진, 포트폴리오가 미술작품으로 전시되는가 하면, 건축 전문 큐레이터가 등장하는 등 건축과 인테리어는 더 이상 대중들에게 어렵고 전문적인 분야가 아닌 한층 더 친근한 분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에 출간된 『주거 인테리어 해부도감』은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 역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디자이너 11인의 획기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아이디어들로 가득찬 책이다. 화제의 베스트셀러인 『주거해부도감』(2012년말 국내출간, 일본 아마존 120주간 건축분야 1위)에 이어 건축·인테리어 전문가들은 물론, ‘내 집과 내 살 곳’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일반 대중들을 위한 집 인테리어 책이다. 이 책은 11인의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세계적인 명작 인테리어의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가 실제로 어떻게 인테리어를 설계할 수 있는지, 내부 장식 요소를 어떻게 조합하면 안락한 집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주거 인테리어의 시작인 부엌과 다이닝룸에서부터 거실, 욕실, 침실, 수납, 가구에 이르기까지 저자가 끊임없이 풀어내는 반짝거리는 건축과 인테리어 이야기는 읽는 이들에게 끝없는 상상을 펴게 하며, 이제 유명 인테리어 작품이나 아이디어가 단순히 작품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내 집에서 함께 할 수 있는 하나의 ‘생활’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9개의 칼럼과 책머리에 실린 디자이너 관계도를 통해 디자이너 11인의 치열했던 삶과 작품세계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아름다우면서도 실용적인,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득찬 80여 가지의 명작 가구와 집 이야기
이 책에는 80여 가지의 명작 가구와 집 이야기가 등장한다. 현재 시스템키친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프랑크푸르트 부엌(마가레테 쉬테 리호츠키 작)’부터 시작해,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건축물로 손꼽히는 ‘알토 하우스(알바·아이노 알토 부부 작)’, 현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몹시 탐냈을 만큼 건축가들의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던 E.1027 하우스의 거실(아일린 그레이 작),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슈뢰더 하우스의 거실(트루스·헤릿 릿벌트 작),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된 예술 의자 ‘라 셰즈(La Chaise, 찰스·레이 임스부부 작)’,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의자라 불리는 ‘바르셀로나 체어(미스 반 데어 로에·릴리 라이히 작)’ 등 주거 인테리어를 대표하는 여러 명작들의 품격과 감각을 600여 점이 넘는 일러스트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준다. 컬러 화보가 아닌, 담색톤의 작고 소담한 일러스트들은 명작의 위엄을 뽐내는 대신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그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또한 명작의 제작과정과 탄생 배경, 디자이너들의 삶에 관한 흥미진진한 뒷이야기들은 독자들에게 또 다른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사람을 배려하는 살기 좋은 집, 어떻게 만들까?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을 배려한 집'을 짓고 만든다는 점이다. 아름다움이 집을 짓는 데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요소지만, 11인의 디자이너들은 한결같이 집의 근본인 ‘사람’을 우선으로 집을 완성한다. 그것은 이 책을 쓴 저자가 책 안의 디자이너들을 모두 여성으로 구성했다는 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저자는 그 이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다.
“내가 그녀들을 선택한 이유는 그녀들이 주거 인테리어에 있어 뛰어난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처음 디자인 분야에 진출했을 때 그녀들은 부엌이나 아이들 공간 등 가정에 관한 분야에서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은 디자이너라는 생산자인 동시에 그 이용자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그녀들이 작업한 디자인은 겉모양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하기도 편리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응용하기 쉽고 그 가치가 퇴색되지 않는 것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그녀들의 시점이 당시의 남성 건축가들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은 성별에 따른 차이가 없는 분야이지만, 다른 사람과 동일한 발상으로는 결코 참신한 디자인이 나오지 않습니다. 근대 건축의 거장들은 여성의 다른 시점에 감탄하고 처음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작업했습니다. 미국의 위대한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독일의 표현주의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 현대 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 등은 당시 보기 드물었던 여성 디자이너들의 재능을 인정하고 그녀들과 함께 설계했습니다. 그들은 페미니스트였던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에 귀를 기울이는 유연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디자이너들의 세심함이 이루어낸 작품들은 전시회를 감상하는 듯한 감동을 선사하고, 집안 곳곳을 두루 살피는 저자의 꼼꼼함은 마치 내 집을 꾸미고 있는 것 같은 상상을 하게 한다. 정해진 한 가지 정답만을 요구하지 않는 디자이너들의 신선한 시각, 저자의 따뜻하고 편안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주거’에 대한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만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인테리어를 어떻게 설계하고, 내부 장식 요소를 어떻게 조합하면 안락 한 집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유명 디자이너가 만들어낸 명작 인테리어를 소재로 삼아 거기서 지혜를 빌려왔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인테리어는 다른 어떤 시대보다 건축가들이 ‘주거’ ‘주택’이란 주제 에 정면으로 마주섰던 시대, 20세기 전반에서 중반 무렵에 디자인된 것입니다. 근대의 생활양식이 이 시기에 비롯되었고 뛰어난 디자이너들이 근대적인 생활에 어 울리는 쾌적한 인테리어를 구상하는 데 큰 힘을 기울였습니다. 이 책은 명작 인테리어의 뛰어난 점을 가능한 한 오늘날의 우리 생활에 적용시켜 설명하고 있습니다.
책에는 건축과 인테리어 분야에 이름을 남긴 세계적인 11명의 여성 디자이너가 등장합니다. 그들을 선택한 이 유가 있습니다. 하나는 그녀들이 주거 인테리어의 전문가이기 때문입니다. 여성이 처음 디자인 분야에 진출했을 때 그녀들은 부엌이나 아이들 공간 등 가정에 관한 분야에서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은 디자이너라는 생산자인 동시에 그 이용자이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그녀들이 작업한 디자인은 겉모양이 아름다 울 뿐만 아니라 실제 사용하기도 편리했기 때문에 지금 도 응용하기 쉽고 가치가 퇴색되지 않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그녀들의 시점이 당시의 남성 건축가들과 달랐기 때문입니다. 근대 건축의 거장들은 여성의 다른 시점에 감탄하고 처음으로 받아들이고 함께 작업 했습니다. 미국의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독일 의 표현주의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 르 코르뷔지에 등은 당시 보기 드물었던 여성 디자이너들의 재능을 인정하고 그녀들과 함께 설계했습니다. 그들은 페미니스트였던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에 귀를 기울이는 유연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요즘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주부는 집에서 일하면 틈틈이 가사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습니다. 단, 문제는 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일도 하고 가사도 하려면 서재는 불편합니다. 역시 거실이나 부엌에 일하는 자리가 있어야 합니다. 식탁이 유력한 후보지만 식사할 때마다 치워야 하기에 귀찮습니다. 그렇다면 아예 거실에 책상을 놓으면 어떨까요. 위의 그림과 같이 벽 쪽으로 작은 책상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수납도 할 수 있고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는 책상
을 한눈에 거실을 볼 수 있는 곳에 배치하면, 일할 때든 가사를 할 때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슈뢰더와 릿벌트가 원룸의 거실 겸 다이닝룸에 배치한 큰 책상은 넓은 방을 분할하는 역할도 합니다. 좁은 거실에는 이렇게 큰 책상을 들여놓기가 망설여질지 모르겠지만 상관없습니다. 가족이 없을 때는 거실 전체가 서재가 되며, 가족이 모였을 때 TV를 보지 않고 색다른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책상을 중심으로 새로운 휴식의 형태가 생겨날 수 있는 것이죠.
- <거실에 공부하는 책상을_거실> 중에서
아이들이 커서 옷이 작아지면 입을 수 없게 됩니다. 가구도 아이들이 크면 사용할 수가 없어지지만 옷처럼 가볍게 갈아치울 수는 없습니다. 아이의 몸에 맞는 작은 가구를 구입해서 아이와 함께 성장할 수는 없을까요. 아이노 알토는 책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장난감 수납상자를 디자인했습니다. 두 개의 선반과 상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소에는 장난감을 넣어두는 수납장으로 선반을 나란히 배치해두고, 그 선반을 좌우로 벌려 놓으면 책상으로 변신합니다. 선반과 상판 사이에 상자를 끼워 넣어 아이들 성장에 맞춰서 조금씩 높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방의 넓이에 따라 다양하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선반과 상판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배치는 물론 높이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아이용 가구를 성인이 되어도 사용할 수 있는, 단순하고 품질이 좋은 가구를 소중히 여기는 북유럽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편리한 가구입니다. -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가구_토이 박스> 중에서
첫댓글 마쓰시타 기와 지음 / 역자 황선종 옮김 / 역자평점 5.3 / 출판사 더숲 | 201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