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내용은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이것은 전쟁을 뜻하는 것이었고 이 신탁의 끝은 파멸이란걸 성황은 예견했다..그리고 이 신탁으로 인한 혼란도..
그리하여 성황은 이 신탁을 세상에 공포하지 않은 채 비밀로 하였다..
하지만..언제까지나 비밀로 부칠 순 없는 일이었다..힘을 키워야했다..그들에게 맞설수 있는..아니 그들을 간단하리 만치 누를 수 있는 힘이..
성황은 고민했다..힘을 키우는 거라면 전쟁..아니면 힘을 키울 명분을 만드는 것이었다..
전쟁은 말도안돼는 소리..성황은 그 명분이란 것을 생각했다..
그리고 얼마 후..성황은 지금은 사라진 성 무투회를 만들어 남쪽대륙의 각 나라마다 수많은 능력있는 젊은이들이 참가하게 하였다 여기서 우승한자는 신성 남쪽대륙 최고의 명예인 팔라딘의 작위를 주었고 그것은 왕족보다도 권위있는..제정분리 사회였던 남쪽대륙에서 성황이 직접 수여한 작위는 대단한 명예, 영광..그리고 부를 가져다 주는 것이었다..
성황의 묘안은 성공이었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3년마다 개최되는 이 대회를 동경하며 이 대회를 위하여 마법과 검술을 갈고 닦았고..전쟁의 북쪽대륙과는 달리 평화로운 남쪽대륙은 이것을 통해 점점 강해져갔다...
그리고 100년후..신성력 900년 그렇게 20번째 성 무투회는 개최되었다..
"어째서죠?~네?~말씀해보세요~아버지~!!"
실로 엄청나게 화려한 방! 아마도 궁궐의 안..그 중에서도 고위 왕족의 방인 듯한 이방을 울리게 하는 어떤 한 존재의 불만에 찬 목소리가 있다
"흐음...진정 몰라서 묻는 것이더냐?"
붉은 눈이 이채로운 분위기를 주는 강인한 얼굴에...흰머리의 검은 수염을 한..약간은 안 어울리는 이런 늙은이의 증표를 하고 있는 사람은 이리야스의 국왕 알리스 드룬 이리야스 4세 즉 이 궁의 주인이자 이 나라의 왕이다
"예!~정말로요~!...어째서 여자라는 이유로 무조건 안된다는 거죠?"
그리고 지금 국왕에게 이렇듯 친근(?)하게 말을 하는 사람의 이름은 루미나 드룬 이리야스...
즉 아버지의 붉은 눈동자를 이어받은 금발의 붉은 입술 그리고 뭇 공주들이 그러하듯..귀족 아가씨들이 그러하듯 하얀 피부를 지닌 주황색의 드레스를 입은 이 아가씨..아니 소녀는 남쪽 대륙에서도 최고의 미로 손꼽히는 5여신 중 한명인 이 나라의 공주다
"호오~잘 알고있지 않느냐~!!여자라서 그러는게 아닌걸 너도 알지 않느냐? 공주로서 어찌 성 무투회에 참가하겠다는 말이냐~!그게 어디 될법한 소리냐?"
국왕의 호통에 찔끔하는 루미나공주..
"공주는 자고로 품위를 지켜 이 나라의 체통을 지켜야 한다~!!..어디 저 귀족들도 겨우 할까말까한 짓을 하려하느냐?"
-울컥!-
"그럼 왕자는요? 왕자는 품위를 지켜 나라의 체통을 지키면 안돼나요? 아버지의 말씀은 편견이라구요~!!"
"왕자는 강해야 한다~!! 그리고 왕자는 남자지 않느냐?..그리고 성 무투회는 여자가 할만한 것이 아니다!"
"윽...하지만 요즘은 여자 팔라딘이 늘어가는 추세라고요~!!! 그리고 요즘 세상엔 아무도 남자 여자 안따진다구요~!!"
계속되는 반문..왕은 이렇게나 직설적으로 도전해오는 딸을 지금까지 본적이 없었다..
'그렇게나..오빠를 잊지 못하는 것이냐...그녀석!...나라를 버리고 신성사제가 되어버린 그녀석을.....'
굳었던 왕의 표정이 펴진다..
"그래...진정...나가고 싶은 게냐?"
"네!"
조금의 지체도 없이 대답하는 공주를 보면..왕은 쓴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열일곱이라...그래...여행이 그리울때지...열일곱이란 나이는...'
"좋아..그렇다면 아르미엔과 칼리안 기사대장과 같이 가거라"
왕은 포기한 듯 다정한 목소리로 딸의 바램을 이루어 주려한다
"엣?..아르미엔은 원래 데려가려 했지만..칼리안아저씬....."
-철컥-
"하하하..이거 섭섭한데요? 제가 가면 뭐 문제 될거라도 있습니까?"
"아~!왔구만 어서 이리앉게"
문을 열고 들어온 갈색머리에 갈색 눈동자 눈동자..그리고 긁히면 되게 아플 것 같은 까칠한수염의 이리야스 왕국의 가슴에 사자가 그려진 궁중용 갑옷을 걸친 이 호탕한 웃음의 중년은 이리야스 제2기사단 가디언즈의 기사단장 칼리안 루키니안이다
"아앗~칼리안 아저씨이~~너무 오랜 만이에요~~~아르미엔은 잘 있죠?
"하핫~공주님~어저께도 만나셨으면서~아무튼 아직가지 우정이 변함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또다시 호탕한 웃음으로 응수하는 이 아저씨..아르미엔이란 칼리안의 16살난 딸로 공주와는 매우 친한 사이다
"헤헷~요즘은 자주 만나는 걸요~검수련도 그렇고.."
"하핫~그러고 보니 공주님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들었습니다~하하하~언제 상대해 드리죠"
그에 루미나는 장난어린 웃음으로 대답한다
"훗..그럼 내친김에 지금 하는게 어때요?"
"하핫~지금은 안되겠고...출발하기전에 한번 대련해 보도록 하죠~하하핫~~"
"네에~!!꼭 부탁해요~!"
"하하핫~~물론입니다~!~그리고보니 아르미엔이 정원에서 공주님을 기다리겠다고 하더군요"
이에 기쁜듯 웃음을 띄고 루미나가 말했다
"네엣?~아르엔도 왔어요? 그럼 아버지 저 이제 나가봐 두 되죠?"
"허허허..그래 그려려무나 그럼 내일 보자꾸나"
"네"
-철컥~-
"그럼 아저씨 다음에 뵈요~~"
후다닥 뛰어나가는 루미나 이에 칼리안은 함박웃음으로 답한다
"그래요~하핫"
루미나가 떠나간 자리 조용한 정적만이 남는 가운데 칼리안이 먼저 입을 열었다
"국왕폐하 신 칼리안이 국왕폐하를 뵈옵니다"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돌아간 칼리안의 태도에 국왕 알리스는 귀찮다는 듯 말한다
"아아~격식 따윈 그만두게~그래...자네가 보기엔 저 아이..루미나가 어때 보이는가?"
이에 무릎꿇어 왕에대한 예를 표하려던 칼리안은 간단한 목례로 인사를 대신하며 국왕의 질문에 조심스레 답했다
"음...미천한 소신이 보기에는 공주님께선 단지 외람되오나..첫째왕자님...의 영향...단지 오빠이신 그분을 잊지 못해서 그런 것이기보다는 동경...인 것 같습니다..물론 다정하셨던 첫째왕자님에의 그리움도 있으시겠죠"
이리야스의 왕세자 루미안 드룬 이리야스..그는 후덕한 성품과 잘생긴 외모 뛰어난 두뇌의 이나라의 왕세자로 이리야스 국민은 왕과 왕세자를 사랑하고 존경했다
그러나 라미안은 그의 왕세자신분을 버리고 신성왕국 이렌시아에 들어가 신성사제로서의 삶을 택했던 비운의 왕세자...
"그래...역시 전투왕국 이리야스의 왕족인가...허허허.....그래......그래...."
왕의 여운이 방을 울리며...방은 조용히 정적에 휩싸옇다
-탁~탁~탁~탁~-
난 달리는걸 좋아한다
달리면 바람을 맞을 수 있으니까....오빠를 기억할 수 있으니까
드레스라 달리는게 좀 힘들지만 말이지...
-탁탁탁탁~-
어느새 나를 반기는 아름다운 꽃향기~그리고..
"아르엔~~!!!"
나의 가장친한 친구이자 나의 동생과도 같은 나의 전천후 검술 연습 상대..연한 갈색머리에 갈색 눈...작은 체구인데도 불구하고..얼굴은 매우 귀엽게 생겼는데도 가죽갑옷을 좋아하는 아직은 철부지...나도 철부지지만..헤헤
"언니~~"
나는 달려가 그녀를 껴안는다
"헤에~어째서 들어오지 않은거야?"
"으..응~제가 좀 그런데 별로 않좋아하잖아요..부담도 되고..."
"그래~그래~아!~그렇지~~!!"
"응....무슨.....?"
나의 장난스런 웃음이 아르엔을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듯했다
"그게 말이지~놀라지마~~~드디어 성 무투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됐어~!!"
"..........으..으응...네..."
루미나의 기대와는 달리 아르엔은 별로 기뻐하지 않는 것 같았다
"아르엔?...별로 기뻐하지 않네?...어째서야?~너도 참가하고 싶어했잖아~~!!!"
루미나가 실망한 듯한 얼굴을 하자 아르엔은 급히 변명을 했다
"사...사실은....솔직히 겁이나요..."
"아...아아?...뭐 때문에?..."
아르엔은 근처 벤치에 조용히 앉는다
"그건.....각 대륙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올라오고...특히...그 공포의 예선전은..."
"하...예선전...그래 예선전...."
성 무투회의 예선은 특별하다
예선을 통과하는 자는 대륙에서도 8명 내외..
"그래...스캔 마인딩..그걸 통과하려면....."
스캔 마인딩...말 그대로 마음의 스캔..그것은 대륙 5000명의 참가자가 한 차원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곳은 성황의 시험대..
성황의 인위적인 차원에서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과 싸우게되는 시험
"하아...하지만 우린 그딴 것 다 극복할수 있어~!그러기 위해서 지금껏 연습해 온 거잖아?"
나의 설득에 아르엔도 표정이 조금은 밝아진 것 같았다...
"네....그래요.....그래요~~!! 힘내야죠~~!! 공주님 아니 언니~!!"
"그래~~역시 넌 내 가장 친한 친구야~~"
나의 어린 친구 아르엔...언제나 나의 옆에서 나를 지켜봐 주고 나와 함께했던..나의 친구
"하아....."
나는 천천히 아르엔 옆에 앉았다
"이제...정말..참가하는 거군요..."
회상하듯..아르엔의 말에 나는 고갤 끄덕였다..
"정말...3년간 정말 열심히 했는데...아니..그전에도 루미안님의 그 시합을 보기 전에도 열심히 해왔지만....루미안님의 그 시합을 본 후에...더..더 검술에 노력한 것 같아요.."
"훗....그래...그래 맞아..."
지금도...나의 눈엔 오빠의 시합모습이..그때의 결승전이 눈에 선하다...
눈으로 잡을 수 없었던 빠른 광속...현란한 검술....
그리고 적에게는 패배를....나에겐 끝없는 동경을 가져다 주었던....
스워드 스피릿(검기)...
"언제나..그려왔어....언제나..나의....나의..."
나를 동경으로 몰아넣었던..오빠의 주홍빛 검기...
"나의 검기를...."
나의 빛나는 검기를.....!!
위로부터 2년전
-탁~탁~탁~탁~탁~-
한 금빛머리의 아름다운 소녀가 계단을 급히 내려오고 있다
"아주머니 아저씨~~그럼 잠깐 오빠한테 다녀올께요~~~~!!"
소녀의 말에 한 중년과 후덕하게 생긴 중년의 부인이 웃음으로 소녀에게 답한다
"그래 얼른 다녀오너라 짐 챙겨야지~"
"네에~~~~"
"허허~녀석 조심해서 가거라 넘어질라~"
-탁~탁`탁~탁-
쏜살같이 집을 나와 금발을 휘날리며 거리를 뛰어가는 소녀
"여어~루아나~오늘도 힘이 넘치는 구나~~"
"앗~푸인아저씨~~"
소녀는 한 중년의 사나일 보고 멈추려 했으나..
"으~웃~웃~웃~"
가속 때문에 멈춰지지 않는 것 같았다
"녀석~~이거 받아라~그럼 잘 가거라~~!!"
"우~~우왓~~네~~~에~~~~~엣~~~우왓~~고맙습니다~~~아아아아아`~"
붉은 사과를 중년인~소녀는 그걸 냉큼 받고는 가속을 붙여 다시 달려나간다
"헛헛~녀석....그러고 보니...내일이던가..저 우리 꼬마 아가씨가 떠나는 날은
-탁~탁~탁~탁~-
"루아나 안녕~~"
"앗~~레닌 안녕~~~"
"하핫~~루아나~~여전히 힘차구나~~"
"앗~스캇아저씨 안녕하세요~~레이 아주머니도요~~"
"그래~~조심해서 앞보고 뛰어가거라 다칠라~~"
"네에에에에엣!!~~"
밝은 얼굴로 나를 맞아주는 사람들..그리고 내 볼에 스치는 시원한 바람
안녕?...내 이름은 루아나~루이지아나~야
나는 이 이리야스 변두리의 작은 도시인 엘킨에 4년 5년 동안 살아왔어
내 나이는 열넷..부모님이 안 계신 고아야...방금 그분들은 나와 오빠를 돌봐주시는 이 도시의 경비대 대장인 하이지 아저씨와 루릴 아줌마~! 참 좋으신 분들이야
응?...오빠가 있냐구?~응!~나의 유일한 혈육이자 나의 자랑~
어느새..소녀는 거대한 숲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곧 소녀의 앞에 나타난 것은 나무기둥에 기대어 책을 읽는 소녀와 같은 금발의 소녀와 체구가 비슷한...어울리지 않게 옆에 장검 한자루를 두고 하얀 얼굴이 병약해 보이는...하지만 그런 모습이 소년의 미(?)를 증가시키는...그런 소년이..
-탁~탁~탁~피유웅~~(?)-
"오빠아~~~♡"
-와락~~쿵~~!-
"아~루아....나아아?~~우읏~~"
나의 자랑..나의 행복 루미나 오빠~!
"하아....하하하~루아나...날 죽일셈이니?~하하하~~"
밝은 미소..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밝은 모습의 오빠...나에게만 짓는 오빠의 미소는 내게 온 세상이 나의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하아~오빠...또 여기 있었어?"
난 오빠 품에 안긴 채 물었다
"응~여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잖니?"
푸른 나뭇잎 사이로 햋빛이 오빠의 얼굴을 비추는 가운데..내게 지어보이는 오바의 미소는
"냐아~이대로 자고 싶다~~~"
아름다운 오빠의 얼굴에 띄여진 그 미소는 나를 편안하게 한다
"후훗..그래 무슨일 있니?"
오빠의 자상한 말에 내 마음이 더욱 편안해 진다
"흥~난 뭐 무슨 일 있어야지만 오빨 만날 수 있어?"
"훗..그건 아니지만..."
"웅~~"
내가 오빠의 가슴에 머리를 부비대자 오빤 간지러운 듯 내게 말했다
"루아나~그만햇~~우읏~그만 하라니까~~"
"싫어~~우우우웅~~~"
"하하하~~그만~~"
나는 문득 하던짓을 멈추고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오빠...내일...무슨날인지 알지?"
웃고있던 오빠의 얼굴이 평소의 무표정으로 돌아간다..윽...
"하아..그래...내일...."
그래..내일은..."
"네가 떠나는 날...리오키의 마법학교로.."
오빠는 입에 슬픈 미소를 띄고 말했다
"오빠..너무 그런 표정짓지마~~!!...영원히 헤어지는 것 두 아니구..."
그에 오빠는 냉소를 띄며 말한다
"흥!~그깟 동경 때문이겠지!...성 무투회에 대한 동경....그때...내가 널 데리고 가지만 않았더라면...읍?"
난 오빠의 품에서 벗어나며 손을 들어 오빠의 붉은 입술을 막았다
"정말..오빠는 너무 자신을 학대하는 거 알아?..왜 나에 대한 일이면 모두 오빠 탓으로 돌리는 거야?"
난 오빠의 입에서 손을 내리며 말했다
"오빤..항상 그래...왜 날 믿지 못하는 거야?..왜날 아직 어린애로만 보는 거냐구~~!!"
내 말에 오빠의 무표정은 점점 풀어지기 시작했다
"그게아냐...난 단지..."
정말...너무 미련할 정도로 나를 위하는...사랑하는 오빠..
"나도 알아..오빠가 날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는거..하지만..나도 이제 열넷이라구 더 이상어린애가 아냐!"
갑자기 흐르는 눈물...부모님이 없는..물론 아저씨 아주머니가 있지만..나에겐 오빠가 전부였다..그러기에..오빠의 이런 행동...항상 자긴 생각지 않고 나만을 위하는 이런 행동을..더이상..
"으응?..."
나를 살며시 끌어않는 오빠..나의 등을 어루만지는 오빠의 손..
"그래..이제..루아나도 어른이지?...하..정말 세월 빠르구나...정말로..난..아직도 네가 내일 멀리 가버린 다는걸 믿을수가 없어..하지만..약속할께..나도 꼭 열심히 검술연습해서..너와 함께 성 무투회에 참가하기로!..그러니...열심히 해야해..."
나의 슬픈 마음을 자상하게 어루만지는..따뜻한 오빠의 말..어딘가 연약해 보이지만..언제나 나를 지켜줄 정도로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나의 오빠...
"응..오빠..약속이야.."
우리 둘은 포옹한채 한참을 그렇게 있었다
-부시럭 부시럭-
게슴츠레 눈을 떠보니 어느새 밤 난 오빠의 것옷을 덮고 오빠가 기대어 있던 나무에 기대어있었다
..으....잠깐 잠들었나...우읏...오빠가 모닥불을 피웠나...눈부셔...
점차 눈에 초점이 잡히자 눈앞엔 나를 진지한 표정으로 내려다 보는 오빠가 있다
"으응?...오빠?"
"가만있어.."
에엑~~~??????~~~무....무.....무무무무무무슨??????
"오...오빠?"
점차 다가오는 오빠의 손
-두근...두근...두근...두근...-
빠르게 뛰는 나의 심장..우읏...바~~바보~~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오빠..왜..왜그래?
"쉿..."
그렇지만...이 분위기는????....이 상황은?????
어느새 내 몸 근처로 다가온 오빠의 손
"우...우읏....."
난 부끄러워 몸을 움찔거리며 눈을 감았다
-스윽-
우왓~~
-촤랑~~~!!-
"응....?..."
맑게 울려퍼지는 금속성..그것은 검을 뽑는 소리
그리고..
-크르르르르르르르르르..........-
"오...오,오빠....이...이건....."
"늑대야..루아나 신호하면 재빠르게 뛰어 마을로 가서 사람들을 불러와..알았지?"
"으....응...."
나의 몸을 감싸오는 섬뜩한 살기...하지만..오빠가 있기에..마음의 위안이된다...근데...
"뭐...뭐라고?...그럼 오빤?"
내 말에 오빠는 웃는 얼굴로 부드럽게 답한다
"괜찮아 난....검술실력도 어느정도 되고...게다가 넌 아직 플라잉(2클래스의 비행마법)도 모르는 마법 견습생이잖니..네 장기인 달리기로 발리 달려 갔다와..네 속도면 한20여분..그때가진 버틸 수 있어"
"오..오빠...그치만...."
"응?"
-팟~-
갑자기 튀어오르는 검은 물체
"하앗~~!!"
-쉬익-
내려그어 지는 오빠의 검~~!!
하지만 검은 허공을 가르고 모닥불 근처로 온 덕분에..녀석의 모습이 보였다
"크르르르르르르르"
늙은 늑대..하지만 엄청난 몸집..녀석은 강해보였고..매우 굶주려 있는 듯 했다...아마도..무리에서 쫏겨났으리라..녀석의 온몸에 난 갖가지 상처들은..엄청난 무리의 늑대들에게 할퀴어진 자국이었다..그렇겠지..저런 녀석을 쫏아내고 패권을 차지하려면..많은 무리의 늑대들이 필요했을 거다...
그렇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늙은 늑대의 눈은 증오로 불타올랐고 공격받은지 벌써 수십여 시간이 흐른 듯 했지만..몸은 날렵했다..단지 배가 고픈 것 뿐인듯...
"오..오빠..아무리 한 마리라도 너무 위험해....같이 도망가"
"안돼...그랬다간 우리 둘다 녀석에게 죽을지도 몰라..내가 신호하면 뛰어..알았지...?"
"하...하지만..."
-팟-
갑자기 뛰어오른 녀석의 몸
오빠는 나에게 소리치며 녀석에게 검을 휘둘렀다
"어서가~!!"
"하...하지만..."
-쉬익-
허무하게 허공을 가르는 오빠의 검..
놈은 오빠의 몸을 가볍게 피하고는 다시 뛰어오를 자세를 취했다
오바는 다시 나를 향해 소리친다
"어서~!!!!"
엄청난 호통..그리고 살기....오빠의 살기에 늑대녀석가지 움찔거렸다
"으...으응~~~!!"
나는 녀석을 피해 마을족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팟-
내쪽으로 뛰어오르는 늑대의 몸
"꺄아아~~!!"
-파악~!!-
어디선가 날아온 돌맹이에 머리를 맞은늑대의 머리엔 피가 흘렀고 이에 성난 늑대가 돌아본 곳에는 오빠가 검을 고쳐잡고 나에게 가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크르르르르르르르르-
"오빠....빨리 갔다올께~~!!!꼭 살아있어~~!!!!!"
-탁탁탁탁-
제발...어서...빨리........
"하압~~!!!!!!!!!!!!"
들려오는 오빠의 기합소리 그리고...
"크르르르르르륵~~!!!!"
늑대의 살기 어린 비명...
-탁~~탁~~탁~~탁~~-
제발...제발...오빠..기다려줘...!!!
난 그렇게 도시를 향해..나의 마을을 향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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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앗...엄청난 양...내 생애 한번에 글을 이렇게 많이 써보기는...하긴...이틀 걸렸지만...^^;;......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