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9월 21일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예전에 유명했던 건배가 있었습니다. 이 건배사를 술집만 가면 쉽게 들을 수 있었지요. 그것은 ‘우리가~’, ‘남이가!’라는 건배사였습니다. ‘우리는 남이 아니라, 우리는 하나다.’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진짜 우리는 남이 아닐까요? 아무리 같은 직장, 같은 성당, 같은 단체에 있다고 해도 남일 수밖에 없습니다. 가정 안에서도 나 외에는 모두 ‘남’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남이 아니니, 뜻을 같이하고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라는 생각은 독선적인 이기주의가 아닐까요?
나와 네가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마음이 생기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사회 안에는 ‘다름’이라는 것을 잘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나와 다름을 도저히 함께하지 못할 사람으로, 나의 적 또는 원수로 대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종종 이상한 항의를 하는 사람을 만납니다. ‘어쩌면 그럴 수 있냐?’면서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사람이 오히려 이해되지 않습니다. 그 다름을 왜 인정할 수 없는지, 여기에 자기 말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면서 많은 사람이 그렇게 말한다면서 정당성을 이야기합니다. 그 모습도 이해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반성합니다.
‘나도 이런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구나.’
‘우리가~ 남이가!’라는 구호보다 ‘우리는~ 남이다!’라는 구호를 외쳐보면 어떨까요?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함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하나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이는 다른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것, 그리고 나의 목소리나 뜻을 조금 낮추어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조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먼저 이 모범을 보여주셨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남입니다.
예수님께서 길을 가시다가 마태오라는 사람이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는 “나를 따라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의 직업은 세리로 당시의 모든 유다인은 세리를 죄인으로 간주하고 있었지요.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신 것입니다. 이제 마태오는 그 부르심에 응답해서 자기 집에 기쁘게 맞아들입니다. 그 역시 어떤 판단 없이 예수님을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에 반해 바리사이들은 말합니다.
“당신네 스승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것이오?”
자기 기준에 맞지 않으면 무조건 거부부터 하는 그들의 모습에 우리의 모습도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죄인 곁에 예수님도 함께 계실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간주한 죄인에게서 멀어지려고 합니다.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오늘의 명언: 삶의 끝에 남는 질문은 두 개다. 누구를 도왔나? 얼마나 배웠나?(찰스 핸디)
사진설명: 성 마태오 복음사가
첫댓글 아멘~감사합니다.
아멘!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조마태오 신부님 한결같이 고맙습니다.
아멘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신부님~
마태오신부님 축일 축하 드립니다.
신부님이 쓰신 가시관이 항상 편하시도록 기도 드립니다.
아 멘 ~~
하느님 감사 합니다 ~~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맞습니다.
신부님,
그런데 저도 그런생각이 많이 듭니다.
단, 일반적이지 않은 일이 끊임없이 자행될 때 어떻게 저럴 수있나 히는 셍각을 하게 된답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오늘도 고맙습니다 🙏
신부님,감사합니다
...~^♧^~...아멘. 평화를빕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신부님, 영명축일을 축하드립니다 🎉 행복한 사목여정 되시길 기도로 응원합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신부님 감사합니다.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신부님, 영명축일 축하드립니다.A men. 강추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빠다킹 신부님~🌸
축일 축하드립니다🎉🥳
신부님..축일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말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 맞이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아멘🙏 신부님 축잉 축하드립니다. 💐
우리는 남입니다~~!
하지만 예수님 때문에
나는 우리로 변할수 있습니다~^^
새벽을 깨우는 말씀에 늘 감사드리며
마태오 빠다킹 신부님 축일 축하드립니다♡
달력에 적어 놓고. .
축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마태오 신부님 축일, 축하 축하 축하드립니다~!!!!!!!
다름을 인정하며
다른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며 조화를 이루는 것이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모범을 따르는 길이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사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왔다.” 감사합니다...신부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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