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6세트에서 '천적' 한지은(에스와이)을 9:3(7이닝)로 꺾고 팀에 PBA 팀리그 5라운드 첫 승리를 안겼다.
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4-2025' 5라운드 2일차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 우리원위비스가 에스와이 빌더스를 세트스코어 4-2로 물리쳤다.
우리금융캐피탈은 1세트 남자복식에서 다비드 사파타-강민구를 앞세워 11:6(9이닝)으로 에스와이의 다니엘 산체스-박인수를 제압했지만, 에스와이는 곧바로 2세트 여자 복식에서 한지은-장가연(에스와이)이 스롱 피아비-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을 9:8(10이닝) 1점 차(8:9)로 아슬아슬하게 따돌리고 2세트를 차지해 세트스코어 1-1로 맞섰다.
하지만 3세트 남자단식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의 강민구가 에스와이의 에이스 다니엘 산체스와의 대결에서 9:14로 패배 직전까지 몰렸으나 마지막 10이닝 후공 타석에서 하이런 6점을 성공시키고 15:1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세트스코어 2-1.
이뿐 아니라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우리금융캐피탈의 잔 차파크와 김민영이 에스와이의 박인수-권발해와 7이닝 7:7로 동점 경쟁을 벌인 끝에 9이닝에 먼저 남은 2점을 처리하며 9:7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3-1로 5라운드 첫 승까지 단 한 세트만 남겨두었다.
하지만 믿었던 다비드 사파타(우리금융캐피탈)가 모리 유스케(에스와이)에게 4이닝 만에 0:11로 완패를 당하며 계획이 차질이 생기는 듯했다.
결국 승점 3점을 딸지, 풀세트 대결로 승점 2점 혹은 역전패로 승점 1점에 만족할지는 6세트 여자단식에 나선 스롱의 어깨에 달렸다.
에스와이 역시 '스롱 천적'으로 불리며 상대 전적에서 앞선 한지은에게 희망을 걸고 마지막 풀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가야만 했다.
스롱이 1이닝부터 1-3-4득점을 연달아 올리는 사이 한지은은 2이닝 1득점에 그치며 점수는 단숨에 8:1로 벌어졌다.
하지만 스롱이 4이닝부터 6이닝까지 남은 1점을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한지은은 4이닝에 2득점을 올리며 8:3으로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한지은 역시 5이닝과 6이닝을 득점 없이 빈손으로 돌아섰고, 끝내 스롱이 7이닝에 먼저 남은 1점을 처리하며 9:3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이로써 우리금융캐피탈은 5라운드 첫 승리를 2일차 경기에서 손에 넣고 승점 3점을 보태 5라운드 총승점4로 2위에 올랐다. 정규리그 승점에서도 57점으로 SK렌터카, 하나카드, NH농협카드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 5라운드 1일차 대결에서 NH농협카드에게 패한 에스와이는 이전 4라운드 후반 2연패에 이어 5라운드까지 연달아 4연패를 기록하며 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9일 열리는 PBA 팀리그 5라운드 3일차 경기에서 우리금융캐피탈은 NH농협카드와 대결하며, 에스와이는 하이원리조트와 5라운드 하위 탈출을 놓고 경쟁을 이어간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70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