鷺 갈매기 - 林億齡
人方憑水檻 사람은 물가 정자로 모이고
鷺亦入沙灘 갈매기는 모래 여울로 날아 내린다
白髮雖相似 머리털 흰 것은 서로 같지만
吾閒鷺未閒 나는 한가한데 갈매기는 바쁘기만 하구나
시자방(示子芳) 임억령(林億齡)
古寺門前又送春 옛 절 문 앞에서 또 봄을 보내니
殘花隨雨點衣頻 남은 꽃, 비를 따라 옷을 점 찍네.
歸來滿袖淸香在 돌아올 제 맑은 향내 소매에 가득하여
無數山蜂遠趁人 무수한 산벌들이 먼데까지 따라오네.
送白光勳還鄕 임억령
江月圓還缺 달은 둥글었다 이지러지고
庭梅落又開 뜰 매화도 졌다가 다시 피네
逢春歸未得 봄을 맞았는데 돌아가지 못하고
獨上望鄕臺 부질없이 망향대에 홀로 오르네
松潭垂釣 임억령
野色蒼然日已西 들판 경치 푸르고 해는 서쪽으로 기울었는데
松間徐步路高低 솔 사이로 천천히 걷는 길은 높았다 낮았다
沙明水碧無塵滓 모래 희고 물은 푸르러 티끌 찌꺼기 없는데
肯把予愚汚此溪 낚싯대 잡은 어리석은 사람 이 강물을 더럽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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任有後
山擁招提石逕斜 산이 둘러싼 절에 돌길이 비꼈으며
洞天幽杳閟雲霞 깊숙하고 아득한 동천에 안개로 으쓱하다
居僧說我春多事 스님은 나에게 봄이 오면 일이 많다고 하며
門巷朝朝掃落花 아침마다 문 앞에 떨어진 꽃을 쓰네
閟 bì
(1) 动词 闭门;闭。
(2)谨慎。古同“闭”:“君之门兮九重閟。” 掩蔽:“绾愈恐;閟匿。” 止;尽:“我思不閟。” 幽静:“肃肃僧寮清;穆穆禅宫閟。” 古通“秘”;便秘:“其病癃閟。” 古通“祕”(a.神秘。b.秘密)。 慎重;珍重:“君之门兮九重閟。” 掩蔽
題僧軸 임유후
鏟石題名姓 돌 깎아 성명을 써놨더니/鏟 chan3 깎아내다
山僧笑不休 산 스님이 웃음을 그치질 않네.
乾坤一泡幻 천지도 하나의 물거품이거늘
能得幾時留 얼마나 그 이름 남길 수 있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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仁王山偶吟 임인영
仁王山下少人來 인왕산 아래 오는 사람 드물어
岸幘孤吟坐石苔 두건 삐딱히 젖히고 이끼 낀 돌에 앉아 시를 읊네
日暮東風春寂寂 저물녁 실바람에 봄은 적적 고요한데
巖花無數望中開 바위 꽃 수 없이 눈앞에서 피어나네
岸幘 àn zé 頭巾戴得高露出額頭。形容穿著率性隨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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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강의 노래 임제
浿江兒女踏春陽, 대동강 아가씨가 봄나들이 나섰다가
江上垂楊正斷腸. 강 위에 버들이 드리워서 애가 끊어지네
無限烟絲若可織, 끝없는 안개 실로 길쌈을 할 수 있다면
爲君裁作舞衣裳. 님 위해 춤 출 옷을 만들어 지으련만
첫댓글 ‘대동강의 노래’에서
잠시 멈추었다가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