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 밥1/2 미역국 흑염소
12:00 밥1 소고기구이 상추겉절이 김치
취나물 쌀과자
2:00 흑염소 마늘바게뜨
5:00 군고구마 무가당두유
9:30 소보루빵
3500보
종일 뭘 먹었지만
종일 허기졌다.
종일 허기져서 종일 식욕 발동.
허기지지만 밥맛은 아직 없다.
밥이 목구멍에 걸리는 느낌
씹는 것도 모래알처럼 겉돈다.
아직 많이 어지럽다.
링거를 맞든지 해야겠다.
그리고 주말엔 반찬도 좀 만들고.
부실한 식단이 더 허기지게 만든다.
허기지니까 군것질이 줄줄..
가급적 영양이 골고루 갖춰진
알찬 식사를 해야겠다.
빨리 몸이 회복돼야겠다.
부실한 식단은 군것질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이다.
우리언니는 선견지명이 있었나?
비싸고 효능도 모를 흑염소를
또 보내줘서 짜증 났었는데...
언니는 먼저 이 시기를 겪어봤으니
이런 게 필요한 걸 알았겠지
그러나 언니는 누가 챙겨줬을까?
불쌍한 언니...언니는 외로웠겠다.
그래서 언니는 갱년기 우울증
심했나 보다. 그때 나도 뭔가 해주려고
애썼지만 이렇게 가려운 곳을 콕 찝어서
배려해주기란 힘들었을 것이다.
여자의 일생이란...아무리 생명을
잉태해는 숭고함이 있다고 해도
그 과정은 성가시고 희생이다.
마지막은 훈훈하게 박수치며 끝내면
안 되나? 어짜든동 정신줄은 단디
붙잡을 것. 우울의 나락은 단호히
거절하겠다.
첫댓글 갱년기 왔나봐요~~ 옆에서 챙겨주시는 언니께서 있으니 정말 다행이에요
주특에서나마 위로가 되어 잘 극복하시길 바래요. 화이팅~
갱년기는 한참 전에 시작한거 같은데...칼로자르듯 단박에 끝나는게 아니네요ㅠ 지긋지긋ㅠ
우리는 자매지간에 성격이 무뚝뚝해서 일년에 몇 번 연락만 할 정도로ㅡ그것도 항상 내가 전화하죠ㅡ소원하게 지내는데 무슨 바람인지 언니가 흑염소를 보내줬어요.
@버지니아의 새벽 저도 가끔 연락하는 친남여동생이 하나씩 있는데, 여동생이 동성이라 그런지 뭐가 더 챙기고 싶은 맘? 조카도 더 이쁘고, 이럼 안되는데, 맘이 그렇해요^^
요즘 저도 종일뭘 먹는데 늘 허기져요 저도 갱년기의 초입인지 허하고 짜증이고 그러내요 그래도 정신차리야겠죠 힘냅시다~~~
ㅋ ㅋ 갱년기 증상이 5년전인가? 왕창오더니
다시 괜찮아졌다가 요새는 갑자가 더워지는?
뒷목이 뜨근뜨근 온몸이 확! ㅋ
잘 참아내며 이기고 있습니다
맘 약해지면 더 심해질꺼 같아서
계속 세뇌해요 이길꺼야 잘 넘어갈꺼야 ㅎ
전 힘이 없어 힘들면 소고기 먹어요
그럼 쪼금 좋아지더라구요. 이제부터
버지니아님을 위한 사치를 부리셔요
가장귀하니까요
힘든시기네요
따뜻한 언니의 마음이 느껴지네요
저두 엄마돌아가시곤 더더 언니랑 자주보게되요
어떤친구보다 편하고 터놓을수 있는 평생친구인듯해요
빨리 몸회복되서 건강한 버새님이 되실겁니다 화이팅해요~~
무리하지마시거 쉬엄쉬엄 하세요! 응원합니다!!'
갱년기 시작이시네요~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긴하던데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스트레스 받지마시구요..자연스레 받아들이도록 노력해봅시다~♡
내가 건강하고 내가 좋아야 다른게 눈에 들어와요
자신의 몸을 잘챙기자구요
저도 요즘 절실히 느끼는중입니다
그래도 세상은 살아볼만하잖아요
한 세상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살아가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