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잡님의 글 재미있게, 유익하게 잘 보고 있습니다.
글이 논리적이고 분석력이 뛰어나십니다. 열심히 사사는 모습도 좋아보이고요.
전부터 님의 글을 읽으면서 더러는 불편하실 분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 벌써 짐작하셨겠지만 '팁'에 관한 얘기를 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팁을 꼭 줘야하느냐 안줘도 되느냐.... 오래전부터 이 게시판에서 논쟁의 주제가 되곤 했습니다. 주로 식당에서의 팁 문제로요.
저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꽤 오래 하고 있어서 UberEats가 태어나서 지금까지의 변천과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리 모두는 UberEats의 횡포에 놀아나고 있는 것입니다. Delivery하는 사람, 식당, 주문하는 손님 모두가 그들의 횡포에 놀아나고 있습니다.
2015년 봄 쯤 캐나다에 UberEats가 들어왔습니다. 당시에는 UberEats에 손님이 따로 팁을 주는 옵션이 없었습니다. 팁을 주고싶으면 딜리버리를 받을때 현금으로 기사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기사들도 팁을 주면 땡큐, 아니어도 불만이 없었습니다. 그 만큼 기사들의 수익율도 나쁘지 않았고요.
그 동안 최저 시급이 여러차례 오르면서 우버잇 기사들의 불만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상대적 박탈감 이겠지요. 말씀대로 팁이 없으면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니까요.
그러자 딜리버리 기사들을 달래기위한 수단으로 잔꾀를 부려 만들어 놓은것이 팁 옵션입니다.
그게 아마 COVID-19 팬더믹 때 부터였지 싶습니다.
이제 왜 모두 피해를 보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손님입장에서 네, 음식 빨리 받고 싶으면 팁을 많이 찍어야 합니다. 대부분 음식값도 직접 식당에서 먹거나 전화 주문 후 픽업하는것보다 10-30% 정도 더 비쌉니다. 게다가 팁까지 반 강제로 지불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서비스에 감사해서 팁을 주는것이 아니고 안주면 음식을 제때 못 받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팁을 지불해야 합니다. 팁의 본질이 왜곡됩니다.
한번은 제 식당에 들어온 주문 한건이 음식을 만들어 놓은지 한시간이 지났는데 기사가 오지 않습니다. 기사가 잡혔다가는 금방 취소되고 또 잡혔다가 취소되는 일이 반복됩니다. 한시간을 한참 넘어 기사 한분이 오셨습니다. 음식은 다 식었을테니 걱정이 되더군요. 기사에게 항의 했습니다. 왜 이제야 오느냐고요.
기사께서 "Cheap customer!" 님 표현을 빌자면 "똥콜" 입니다. 무슨말인지 이해를 못해 그게 무슨 뜻이냐? 했더니 "No tip!" 하더군요.
손님은 음식을 한시간 이상 늦게 받았고, 식당은 정성껏 음식 만들어 다 식어빠진 음식을 손님께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음식에 대한 손님의 불만은 고스란히 식당으로 날아오겠지요. 심지어는 식당으로 전화 해 화를 내는 손님도 있습니다. 왜 음식 빨리 안 보내느냐고..
님께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좋은 글을 쓰시면서 팁을 안주는 손님을 일컬어 "똥콜" 이라고 표현하신것이 좀 보기에 불편했습니다.
네, 시스템이 그러하니 팁 많이 주는 손님을 선호하는것 이해 합니다. 저라도 그럴겁니다.
요령껏 팁이 많은 콜을 잡아 수익을 올리는것은 비난받을 일이 아닙니다.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이지요.
말씀 드렸다시피 저는 식당을 하고있는 사람인지라 우버잇으로 주문 할일이 거의 없는 사람입니다. 또한 식당을 하다보니 팁이 해당 분야에 종사하시는 분들께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있는지라 팁을 줘야 할 서비스를 받으면 후하게 주는 편이기도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팁이 없거나 적은 손님을 탓하실것이 아니라 적정 수입을 보장 해 주지 않는 회사를 탓하시는것이 맞을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글이 좀 거칠어졌습니다. 님을 비난하거나 탓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Uber 회사에 대한, 그들의 횡포에 대한 얘기를 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모두에게 계륵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팁을 안주거나 적게주는 손님은 "나쁜 손님"은 아닙니다. 그저 "덜 고마운 손님"일 뿐이지요.
손님은 어떤 업종, 누구에게나 늘 고마운 존재입니다.
악의적으로 하신것 아닌줄 알지만 "똥콜" 보다는 "노팁"이라는 표현으로 순화시키면 훨씬 좋은글이 될것 같습니다.
제 글이 어줍잖게 님을 불편하게 했다면 사과 드립니다. 그러나 님의 좋은글은 앞으로도 이 게시판에서 계속 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글 잘 읽었고 조언도 잘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유튜브에서도 똥콜이라고 부르고, 북미에서는 노팁이라고 부르길래 이게 기분을 나쁘게 할 것이란 것은 못 느끼고 작성했습니다. 그 부분은 죄송합니다.
네 저희는 우버란 회사에게 놀아나고 있는 것이죠. 식당은 수수료 30% 고객은 서비스 피10% + 팁 기사는 최저 임금에 현저히 못 미치는 금액
저도 어제 노팁 오더들을 배달하며 기분 나쁘게 배달한 적은 없습니다. 모든 고객에게 웃으면서 배송 해주었죠. 전 그저 식당보다 고객보다 기사들의 임금 착취가 심하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 기사들이 노팁오더를 안가는 이유를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시간당 11불 그 어떤 직업보다 낮은 임금이죠.
더군다나 몸만 쓰는 것도 아니고 차량을 쓰는데 말 입니다. 우버기사들은 그래서 스트라이크를 하지만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기사들이 대다수고 저 처럼 파트타임 기사들은 그런 상황을 방관하기에 여기서라도 좀 알리고 싶었습니다.
글을 써 놓고 기분 상하실까 좀 걱정했는데 쿨하게 받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식당을 하는 사람들도 우버잇, 스킵, 도어대쉬 등 딜리버리 공룡들 때문에 아주 난감합니다,
그렇다고 거래를 안할 수도 없고...
@MYBH 뭐 이해는 하는데 30프로 올리시는 식당들 덕에 기사들이 욕먹고 우버기사들이 많이 감소 했더라구요.
결론은 저희는 우버에게.당한 걸 고객에게 고객은 식당에게 식당은 기사에게 무한 반복에 굴레에 들어서 있다는 거고, 언론에서도 난리를 치지만 그것에 대한 법이 없기에 식당과 손님보다도 그런 콜을 잡게 되면 물리적 피해가 엄청나게 들어오는 사람이 기사라는 것이죠.
식당은 식음료값 30프로 인상하여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라도 있지만, 기사들은 그게 존재하지 않아 모든 물리적 피해가 가장 크다는 것이에요.
앞으로 5년내에 지구상에서 없어질 첫번째 회사가 uber.
절대로 uber는 손해 않보고, 모든 손해를 철저하게 식당과 기사들에게 전가시키는 악덕 기업.
새로운 플랫폼이 생기기를 하루속히 고대하며...
우버, 호주서 택시기사에 2372억원 배상… 세계 곳곳서 시름
우버, 5년 전 호주서 집단소송 당해
“우버로 수익 줄었다” 주된 이유
美 일부 도시선 최저임금 문제로 서비스 종료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가 우버에 의해 생계를 위협 받았다고 주장하는 호주 택시와 렌터카 운전자들에게 약 2300억원을 배상하기로 했다. 지난 2021년 프랑스 소송에서 패배한 이후 또다시 택시 기사들과의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막대한 비용을 지불하게 된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한 빌딩에 있는 우버 로고 / 연합뉴스
1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언론은 호주 택시와 렌터카 운전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모리스 블랙번의 주장을 인용해 우버가 우버의 현지 시장 진출로 수입을 잃었다고 주장하는 운전자들에게 1억7800만달러(한화 약 2372억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모리스 블랙번은 우버와의 합의에 대해 “역사적인 집단 소송 합의”라고 평가했다.
우버는 2012년 호주 시장에 진출했고 2015년부터 주요 주(州)들은 우버 기사가 택시 면허 없이도 영업할 수 있도록 합법화했다. 이에 2019년 모리스 블랙번은 우버의 호주 시장 진출로 8000명 이상의 택시 및 렌터카 운전자들이 수입과 면허 가치를 잃었다며 이들을 대리해 우버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모리스 블랙번은 “(집단 소송은) 호주에서 우버의 불법 영업 혐의와, 근면하게 법을 준수하는 시민들의 삶을 파괴하는 데 우버가 미친 영향과 관련해 획기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버 측은 “우버는 2018년부터 다양한 주 차원의 택시 보상 계획에 상당한 기여를 해왔고, 이번 보상으로 (택시 기사들과의) 오래된 문제를 확실히 과거에 두게 됐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호주 현지 매체인 시드니모닝헤럴드에는 “합의가 확정되고 법원에 공개될 때까지 합의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우버는 정확한 합의 금액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우버가 택시 기사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버는 지난 2021년에도 프랑스에서 소송에 휘말렸다. 우버 프랑스는 지난 2014년~2015년 택시 운전면허가 없어도 우버 운전기사로 일할
우버 프랑스는 지난 2014년~2015년 택시 운전면허가 없어도 우버 운전기사로 일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게 발단이었다. 택시 기사들은 우버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고 소송을 제기했고, 프랑스 법원은 택시 업계의 손을 들어줬다.
당시 프랑스 법원은 우버 프랑스가 소송을 제기한 택시기사와 택시노동조합 측에 약 18만 유로(약 2억5000만 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훈련받지 않은 운전자가 전문 운전기사처럼 행세하는 것은 면허가 있는 택시 운전기사의 이미지와 평판을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우버는 2015년 이후 해당 서비스를 중단했지만, 책임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세게 곳곳에서 택시 업계의 반발이 거세자 한때 90개국에 달했던 우버의 해외진출 성적표는 현재 70개국으로 줄어든 상태다. 우버는 지난 2013년 한국 시장에도 진출했지만 택시 업계의 반발로 2015년 3월 철수했다. 이후 지난 2020년 티맵모빌리티와 ‘우티(UT)’라는 합작 법인을 만들어 한국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 우티는 자사 택시앱 이름을 우버택시(Uber Taxi)로 재단장한다고 지난달 밝히기도 했다.
우버는 자신들의 터전인 미국에서도 최저임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CNN에 따르면 우버는 다른 승차공유업체 리프트(Lyft)와 함께 오는 5월부터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서비스 제공을 중단할 예정이다. 시의회가 플랫폼 운전자에게 시간당 15.57달러(한화 약 2만740원)의 최저 임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킨 게 발단이 됐다. 지난해엔 뉴욕시도 플랫폼 운전자의 최저임금을 시간당 18달러(약 2만3995원)로 하는 규정을 제정했다.
우버는 성명을 통해 “의회가 데이터를 무시하고 우버를 쫓아내기로 결정한 데 대해 실망했다”면서 “(해당 조례안은) 1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직장을 잃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말 루서마인드 쩐다.
전 항상 우버를 사용하면서 너무 감사하다. 택시 비용보다 저렴한 비용 신속한 대응에 사용할수 있어서
내가 만난 우버운전자들도 예의 바르고 긍정적 사고로 감사하게 일을한다. 그래서 팁을 기쁜마음으로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