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문제로 검찰의 발표와 JTBC 가 보도가 계속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태블릿이 독일에서 발견됐다는 것인지 한국에서 발견됐다는 것인지, 최종사용시점이 2014년까지였다는 것인지 2016년까지였다는 것인지 계속 오락가락 하고 있는 것이다.
검찰과 JTBC 의 태블릿 입수출처 및 소유자 관련 진술 혼선
검찰발로 태블릿이 올해까지 사용됐고 동선 흔적도 최순실 씨의 동선과 일치한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먼저 12월 8일자 JTBC 보도다.
“입수 경위에 대한 정치적인 공세는 해당 태블릿 PC가 최순실씨의 것이 아니라는 최씨 측의 주장에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최순실씨 PC가 맞다는 점을 다각도로 확인한 뒤에 기사를 작성했는데요. 태블릿 PC의 지워진 파일과 메일까지 복원해서 조사한 검찰 역시 최씨의 것이 맞다고 결론내렸습니다.
특히 검찰이 IP 주소를 확인 결과 최순실씨가 이동할 때마다 태블릿PC도 같은 동선을 따라 움직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 (
검찰도 '최순실의 태블릿PC' 확인… IP, 최씨 동선과 일치(JTBC) )
SBS 역시 10월 31일자로 다음과 같은 보도를 한 바 있다. 올해 9월 독일에서 태블릿이 사용된 흔적으로 당시 외교부에서 보낸 문자메시지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최순실 씨 국정개입 사건의 실체가 일부라도 드러난 건, 청와대 문서가 담긴 태블린PC 때문입니다. 이 태블릿PC의 출처를 놓고, “최순실 씨가 버리고 간 것이다”, “최측근이었던 고용태 씨가 갖고 있다가 제보한 것이다.” “전 남편 최윤회 씨가 관련된 것이다.” 처럼 온갖 말들이 많았죠. 그런데 이번 올해 9월 독일에서 사용된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꽤 의미 있는 부분이라서 검찰이 정밀 분석에 나섰습니다.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문건이 담긴 문제의 태블릿 PC를 검찰이 분석한 결과, 독일에서 사용되다 한국에 들어온 것 같은 정황이 발견됐습니다. 외교부에서 보낸 문자메시지 때문입니다. 외교부는 해외에서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우리 국민에게 해당 국가의 안전여행정보나 위급상황 시 연락처 등을 문자메시지로 제공합니다. 그런데 독일과 관련된 외교부 문자메시지가 이 태블릿PC에서 발견된 겁니다. 메시지를 받은 시기도 지난달 초로, 최 씨의 독일 입국 시기와 일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최 씨를 상대로 독일에서 문제의 태블릿PC를 사용한 게 맞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앞서 언론과 인터뷰에서 태블릿PC를 쓸 줄도 모르고, 자기 것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한때 태블릿PC의 출처로 지목됐던 고영태 씨도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
태블릿PC 독일서 사용 흔적…외교부 문자 발견 (SBS) )
실제로 당시 최순실 씨는 독일에서 체류 중이었다. 최순실 씨의 독일 해외도피기간은 9월 3일에서 10월 30일까지로 확인된 바 있다.
여기서 의문이 제기된다. 검찰은 처음에는 태블릿의 입수 출처를 독일로 파악했었다. ‘독일에서 최순실이 사용하던 것을 쓰레기통에서 JTBC 가 주워서 가져온 것이다’라는 것이다. 10월 26일자 연합뉴스 보도다.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6일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의
태블릿PC가 독일에서 입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JTBC 취재진이 독일 현지에서 최씨 주거지 쓰레기통에 버려진 태블릿PC 1개를 확보해 국내로 보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씨가 독일에서 집을 옮기면서 해당 태블릿PC를 경비원에게 버리라고 줬는데, 경비원이 이를 쓰레기통에 버린 것으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
檢 "태블릿PC, 최순실이 독일에서 사용하다 버린 것 추정" (연합뉴스) )
검찰은 그러면서 독일에서 받은 외교부 메시지 등을 근거로 해당 태블릿이 최순실의 태블릿이라고 사실상 단정지은 것이다.
하지만, 최순실은 9월3일에 독일로 출국해서 10월 30일에야 귀국했다. JTBC는 태블릿을 10월 18일 국내의 한 사무실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SBS가 전한 검찰의 발표로는 태블릿은 분명 9월까지는 독일에 있었는데, 어떻게 9월까지 독일에 있던 태블릿이 10월 18일 서울의 빈 사무실 책상에서 발견될 수 있는가?
▲ SBS 10월 31일자 보도 '태블릿PC 독일서 사용 흔적…외교부 문자 발견'
일단 태블릿 안에 올해 9월에 받은 외교부 메시지가 있었다는 것은 추측이 아니라 사실에 기반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JTBC가 12월 8일에 보도한 내용과 종합해 보면, 독일에 있던 해당 태블릿이 9월 이후 누군가에 의해 서울의 신사동 빈 사무실에 있는 책상으로 옮겨졌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최순실은 독일에서 계속 체류중이었으므로 최순실이 아닌 제3자가 옮겨놓았다는 의미이다.
JTBC 손석희 사장이 10월 7일~16일까지 독일(하필이면 최순실의 활동지가 몰려있다는 프랑크푸르트)로 휴가를 다녀왔다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그가 휴가에서 돌아온 직후인 10월 18일에 JTBC는 한국의 빈 사무실 책상에서 검찰이 독일에서 사용되었다고 발표했던 그 태블릿을 찾게 된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이 사건과 관견된 핵심인물은 최순실, 고영태, 손석희(JTBC) 이렇게 3명이다. 이들중에서 지난 10월에 독일과 한국 양쪽에 있었던 사람은 손석희(JTBC) 뿐이다.
검찰의 JTBC 와 입맞추기, 그리고 검찰의 말바꾸기
여기서 또다른 의구심이 제기될 수 밖에 없는 부분은 10월 29일부터 11월 2일 사이에 검찰이 갑자기 말을 바꾸면서 태블릿의 입수 출처가 독일이 아닌 한국인 것 같다고 말을 바꾸기 시작하는 부분이다. 먼저 MBC 의 10월 29일자 보도이다.
다음은 국민일보의 11월 2일자 보도이다.
한편 태블릿PC를 입수해 보도한 JTBC는 국내 모처에서 구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때 최씨가 머물던 독일 숙소에서 나왔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검찰은 “독일은 아닌 것 같다. 한국 어디에서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崔-靑 커넥션’ 판도라 상자가 열린다 (국민일보) )
검찰은 12월 11일 마지막으로 수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해당 태블릿은 JTBC 가 국내에서 입수한 태블릿이라고 밝혔다. 제보를 받은 것이면 출처가 명백한 것인데 왜 혼선이 빚어졌을까? 12월 11일자 연합뉴스 보도다.
이 태블릿은 종합편성채널 JTBC 취재진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블루K 사무실에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올해 10월 18일 JTBC 측이 태블릿을 사무실 책상 내에서 발견했고 같은 달 20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후 검찰은 JTBC측으로부터 태블릿을 건네받아 확인했다.(
태블릿PC 사용자는 최순실…검찰 "독일서 보낸 메시지 확인" (연합뉴스) )
11일 검찰 발표 내용은 아래 12월 8일자로 JTBC 가 검찰발로 보도했던 ‘태블릿의 사용기한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였던 것으로 보인다’, ‘최종사용시점으로부터 2년의 시간이 흘렀다’는 추측을 뒷받침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번에 검찰이 발표한 태블릿 안의 메세지나 동선 관련 내용은 모두 2012년과 2014년 사이에 한정된다.
[기자]그건 정말 주인이 아마도 밝혀야 할 부분이겠습니다마는
현재 검찰은 태블릿 PC를 최순실 씨가 2012년부터 14년까지 쓴 걸로 보고 있습니다. 말하자면 최종 사용기간으로부터 현재까지 한 2년 동안의 시간이 있는 겁니다. 지금은 단종된 갤럭시탭 초기 모델인데요. 하도 오래 쓰지 않아서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당시 현장에는 충전기도 없었습니다. 아예 켤 수가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구형 모델이라서 요즘에 사용하는 휴대전화 충전기를 쓸 수도 없어서 저희는 전문센터에서 이 모델에 맞는 충전기를 사야 했습니다. 충전기를 사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서 충전기를 꽂은 상태에서 그때서야 비로소 태블릿PC를 열어볼 수 있었습니다.(
검찰도 '최순실의 태블릿PC' 확인… IP, 최씨 동선과 일치 (JTBC))
하지만 최종사용시점으로부터 2년이 지난 태블릿이 갑자기 올해 9월 독일에는 왜 나타났고, 올해 9월 독일에서 외교부 문자메시지까지 받았던 태블릿이 소유주가 한국에 돌아오기도 전에 10월 한국의 사무실에는 또 왜 나타났다는 것인가?
검찰의 11일 마지막 수사 결과 발표에는 올해 9월에 해당 태블릿으로 보내졌다는 외교부 문자메세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 JTBC 에게 불리한 사실이라는 것을 검찰도 눈치챈 것일까?
태블릿 관련 그간의 검찰발 보도가 대부분 왜 실명이 아니라 '관계자'라는 이름으로만 등장했었는지도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에는 '최순실의 것', '최순실 소유'라는 표현이 사용되더니, 이제는 '사용자 최순실'로 태블릿 관련하여 언론의 표현이 바뀐 것도 눈에 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최순실과 검찰, 손석희 중에서 그래도 일관된 증언을 하고 있는 사람은 “테블릿PC는 내것이 아니다. 나는 쓸줄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최순실뿐이다.
그리고 자신들이 내세운 증거를 무시하며 서로 입을 맞추어 말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는 쪽은 검찰과 JTBC이다.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인가?
첫댓글 중요한 내용이라 스크랩해서 다시 올립니다
외교부 메세지 전부 사기입니다 최순실 본인명의도 아닌대
어찌해서 외교부 메세지가 최순실 한테옵니까
이건 명백한 사기입니다
모든 폰은 본인명의로 되어 있어야
공문 문자가 오는걸루 알고있는데
그럿다면 펨프릿 실소유자가 독일에 간모양이지요
또한 의문점은 전화기능이 없는데 문자가 가능한가입니다
전화기능은 안되고 문자만 가능한가?
와~~대단한 탐구력이십니다. 경의를 표합니다. 실소유주에게 메시지가 가겠죠. 조작이 밝혀지겠습니다.
지금 외교부와통화 외교부에선 문자제공 안한답니다
통기기인경우 로밍콜이 지정된경우 통신사에서 보네는 메세지라구 하네요
그렇기 때문에 소유자와 상관없이 로밍되어 있다면 외국도착시 메세지가온답니다
그렇다면 최순실 펨플릿은 통화가 안되는거면 메세지가 가는지도 통신사쪽에 알어 봐야할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