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돌아다봤자 외로울 따름이고
갈림길에서 눈물 흘렸던 것은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삶이란 그날 그날 주어지는 것이었고
살아 생전의 喜悲哀樂 은
물결같은 것이었노라고.
孤独한 自由人
梅月堂 金時習 평전 중에서
백 년 후 내 무덤에 표할 적엔 標余城
꿈꾸다 죽은 늙은이라 써주구려書夢死老
그렇다면 거의 내 심사 알았다 할 터 庶幾得我心
천년 뒤 이내 회포 알게나 하소知懷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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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의 现在는
언제나 过去에 끌려서 存在하고,
知慧로운 자의 现在는
过去를 뛰어넘어 지금 이 瞬间
스스로의 现實을 创造합니다.
过去가 现在의 根源이 아니라
现在가 过去의 根源이라는
事实을 잊지 마십시오.
삶이란 过去가 모여
形成된 어떤 것이 아니라,
事实은 스치고 지나가는
瞬间瞬间의 刹那입니다.
수많은 刹那와 수많은
现在가 끊임없이
바뀌어나가고 있을 뿐입니다.
산중문답(山中問答) 이백(李白)
問余何事棲碧山
무슨 일로 벽산에 머무르느냐고 묻다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
웃으며 대답하지 않으니 마음이 스스로 한가롭네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요연거) :
복사꽃이 물에 흘러 아득히 떠내려가니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
따로 천지가 있어 인간세계가 아니로세
独笑無人知(독소무인지)
나 홀로 웃는 까닭을 누가 알아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