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무술을 지도하는 체육관에서 종합무술을 한다고 하면 사이비로 생각을 하기가 쉽다.
그러나 종합무술을 한다고 해서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나 역시 타 무술을 알기 이전에 여러 무술을 하는 사람을 보고는 어떻게 여러 가지의 무술을 할 수 있을까? 전문성은 있을까 하고 의문점이 많았다.
하지만 모든 것은 사람의 생각차이점이란 것을 느꼈다. 또한 여러 무술을 연구하면서 무술의 연관성을 알게 되었다. 우리는 특공무술 5단에 타 무술 5단이면 도합 10단이다. 특공무술 5단을 따는 기간이 7~10년 이라면 타 무술 또한 대개 그와 비슷한 기간이 걸린다.
그럼 20년이라는 세월이 꼭 필요한가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을 알았다. 무술은 대개 연관성이 있다. 물론 실력이란 시간과 땀의 결정체이다. 그러나 우리는 가장 쉬운 이론도 때로는 잊어버리고 수련에 임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론적인 것도 연구가 필요하다.
우선 보법에서 한 번 살펴보자 특공무술에서 앞굽이가 태권도에서는 앞굽혀서기로 부른다, 공수도에서는 전굴서기로, 우슈나 쿵후에서는 등산식 타합기도에서는 앞굽이로 부르고 검도에서는 대도세로 부른다.
특공의 평자세가 태권도에서는 기마자세 또는 주춤서기라고 부르고 공수도에서는 기마자세라고 부른다 우슈나 쿵후에서는 마보라고 부르고 또는 기마식이라고 부른다. 특공무술의 학다리는 태권도의 학다리로 우슈나 쿵후에서는 조식이라고 부르고 또는 독립식으로 부른고 해동검도에서는 금계독립 팔상세라고 부른다.
특공무술의 공방자세는 태권도에서는 뒷굽혀서기로 부르고, 공수도에서는 후굴서기로 특공의 범서기가 태권도에서 범서기라고 부르고 우슈나 쿵후에서는 허식으로 부른다 특공무술의 교차자세가 태권도에서 꼬아서기 또는 교차서기로 부르 고 우슈나 쿵후 및 타단체에서는 좌반식이나 반자세라고 부른다 이렇게 보법에는 똑같은 자세를 가지고 각 무술의 단체 명에 따라서 용어가 다를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특공무술의 보법을 익히는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굳이 타 무술에서 똑같은 시간이 필요한가 그렇지만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족술은 어떠한가 족술이라 함은 발차기를 뜻한다 발차기 역시 조금의 차이점은 있지만 비슷하다.
특공무술의 찍어차기가 태권도의 돌려차기로 부르고 우슈에서는 등각이라고 부른다. 안다리 바깥다리가 반달차기가 되고 외발턴이 선풍각 발리킥이라고도 한다
이렇게 발차기 또한 비슷한 것을 가지고 단체 명에 따라서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권법은 어떠한가 권법은 주먹을 사용하는 방법이다 주먹에는 정권 종권 역권 각권 등권 이권 호권등 메권등이 있다. 이 역시 단체 명에 따라서 다르다. 그러한 것은 수련을 통하여 또는 조금만 타무술의 보법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여러 가지를 한다고 결코 좋은 것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 단정지을 수도 없다. 본인의 경우에는 여러 가지를 접목한 것이 보다 나은 무술의 발전으로 거듭되어 왔다. 인간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다.
무술 또한 무에서는 결코 그 어떤한 동작이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
우리는 유라는 무술에서 실전의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신기술들이 만들어져 왔다 어떻게 보면 더 나은 모방으로 하여 발전되어 온 것이 무술이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무술이 창작되어지는 것도 한무술에서만이 나오기는 어렵다 그리고 특공무술은 합기도의 기술들에서 새로운 신기술로 발전되어 왔다 호신술은 어떠한가 호신이란 모든 무술이 호신술이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는 호신술은 대개 술기를 말하는 것이다.
뻬기, 치기, 차기, 꺾기, 던지기 의복술기 더 나아가서는 무기술 권법 족술을 포함한 모든 것을 호신술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여러 가지의 무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단계라는 것이 있다.
우리는 영어를 잘하기 위해서 문법을 먼저 배우고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 기초방식을 배운다 무술에도 보다 빨리 전진하기 위해서는 기본 과정이 있다. 이것만을 착실하게 한다면 결코 타 무술을 함께 하더라도 두 배의 시간의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전문성이 없이 하는 것 또한 문제지만 일단 무술을 배우기 위해서는 무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론에 밝고 문무를 겸한 지도자를 만나는 것이 좋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고 무술은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다.
어떤 이는 주먹을 쓰는 법을 어떤이는 발을 주로 쓰는법을 익히려고 한다 그러나 무술이란 그 어떤 무엇보다도 무술을 통한 인성교육이 중요하다. 참된 인간관을 가지는 것이 무술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쪼록 타 무술을 한다고 색안경을 끼고 보지말기를 바란다 무술에는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좋은 것은 장점으로 살리고 그릇된 것은 교훈으로 삼는다면 무술을 보는 시야도 넓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나는 아는 것이 별로 없다. 그러나 35년의 무력과 25년의 지도 경험을 통하여 이렇게 두서없는 글을 올려 본다. 혹 종합무술을 한다고 비난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쉽다 당신은 종합무술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있냐고 우리가 하는 특공무술 자체가 종합무술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중국무술을 하는 사람을보고 종합무술을 한다고 비난하지 않는다. 중국무술로 볼뿐이다. 하지만 중국무술은 가지수가 많다 병기만 해도 그렇다 그기에 각 문파의 권법을 보라 그러나 종합이라고 하는가 우리는 생각이 깨어져야 한다.
남의 것을 인정하고 각 개개인의 능력을 인정하자. 그리고 보다 더 나은 무술로 발전 할 수 있도록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무술인이 되기를 다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