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델 땅고 사랑나눔 밀롱가
♥ 일 시 : 2013.08.30(금) pm09 ~ 01시
♥ 회 비 : 9,000원
♥ 내 용 : 디아델공간을 운영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 이외의 당일 모든 수익은 사랑나눔에 쓰여집니다.
회비 9천원 이외의 사랑나눔도 대환영입니다.
사용처는 아래 소개드린 사연에 감동을 받아 지역 초등학교(가장초등학교)의 교장선생님께
추천을 받은 학생을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25일 열리는 CJ레페님 뮤직컬리티 레슨의 장소사용료 및 강사비를 제외한 모든 금액도 사랑나눔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아직 어린 학생이지만 이 학생에게 땅고란 사랑을 나누는 멋진 춤으로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9월 추석을 맞아 작게나마 사랑을 나누는 기쁨을 가져보려
8월의 마지막주 불금밀롱가는 사랑나눔 밀롱가로 기획해 보았습니다.
사랑나눔 밀롱가를 기획하면서 제일 고심이 되었던 것은
적은 돈이지만 누구를 위해 사용할 것인가 였습니다.
그런 고민중에 우연히 TV에서 보게된 한 할머님의 이야기....
아낌없이 주신 이인옥 할머니(90)의 무한감동 스토리를 지금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겨울이면 어김없이 많은 눈이 내리는 강원도 정선 함백 마을, 그곳엔 매일 신기한 일이 벌어지는 집이 있다!
기묘한 일이 일어나는 곳은 백발의 이인옥 할머니(90세)께서 살고 계신 집이다.
‘ㄱ'자로 굽은 등 때문에 꼬부랑 할머니라 불리는 집에 밤, 낮 할 것 없이 누군가 찾아와 쌓인 눈을 치워주고, 연탄을 갈아 놓는가 하면 심지어 떡까지 방 안에 고이 놓고 사라진다는데.. 할머니에게 매일 다녀가는 우렁각시는 누구일까
50대 부터 허리가 굽으신 할머니, 그런 할머니께 마을 사람들의 도움이 이어집니다.
몰래 오셔서 연탄도 갈아 주시고.
떡도 몰래 가져다 드리고 갑니다.
마을사람들의 도움이 이어지는 이유는?
할머니께서 모든 재산을 마을에 기부를 하시고 정작 본인은 기초생활 수급자 생활을 하신다고 하네요.
하루에 한번 배달되는 기초수급 도시락을 세끼에 나눠서 드십니다.
이웃이 건네준 빵을 PD와 함께 나눠 드시며, 너무 너무 즐거워하시네요
할머니가 세수를 하시고, 단장을 하시더니 어딘가 가실 채비를 합니다.
예쁘냐고, PD에게 확인까지 하시고.. 너무 귀여우신 할머니 ^^
함박눈이 쌓인, 위험해 보이는 언덕길을 할머니는 거침없이 걸어 가시는데요.
어딘가 했더니, 20년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산소~
옆자리에 할머니의 산소도 미리 마련해 두셨다고 합니다.
그토록 그리워 하시는 할아버지는 마을에서 회장님이라 불리고, 송덕비까지 세워드린 그런 훌륭한 분이셨습니다.
이북에서 월남하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이 마을에 정착하셨고. 사지으며 조금씩 모으신 돈을 마을을 위해 쓰셨다고 합니다.
그렇게 모으신 돈으로 방제초등학교를 만드시고, 150명의 학생들에게 밥을 먹이셨다고 하네요.
피난길에 자식들을 모두 여의시고, 마을의 아이들을 자식처럼 돌보신 할아버지, 할머니
제작진이 방제초교 졸업생들을 찾기 시작합니다. 과연 찾을 수 있을까요?
한편, 지금도 할머니의 선행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기초생활 수급자가 되어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할머니는, 그 돈까지 아껴서 매 학기 마다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나눠준다고 합니다.
배움엔 때가 있기 때문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셨습니다.
드디어 방제초등학교 졸업생 4명들이, 할머니를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벌써 오래 전의 일들이지만, 졸업생들의 신상을 일일이 다 기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네요.
즐거운 시간도 잠시, 떠나는 방제초등학교 졸업생들을 배웅하시는 할머니
졸업생들이 떠나고도, 한참을 그렇게 바라보고 계십니다.
갑자기 촬영중인 제작진의 손을 잡고 들어 가시는데요, 왜 그럴까요?
PD의 손을 잡고 뭔가 하실 말씀이 있는 듯 합니다.
가다가 빵이라도 사먹으라며 PD의 손에 2만원을 쥐어줍니다.
거절할 수 없는 할머니의 마음...
돈은 똥이다.
쌓이면 악취를 풍기지만
뿌리면 거름이 된다.
할머니에겐 돈은 거름이였습니다.
내가 아닌, 남을 위해 살아오신 삶.
함께 나누는 일에 가치를 찾고 행복을 느끼신 할머니.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그리고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