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함박골큰기와집은 자연을 벗 삼아 한가롭게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치유의 공간이자 농촌의 소박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야생화 나무들이 숲 이뤄 명상·치유 위한 공간
해남 한옥민박 1호답게 이곳은 작은 수목원이다. 2만여평에 이른 대지를 편백나무가 둘러싸고 있고 한옥마당 곳곳엔 동백이며 철쭉, 창포, 단풍 등이 숲을 이룬다. 북평면 차경마을에 자리한 함박골큰기와집은 경관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옥과 어우러진 정원도 아름답지만 주변에 펼쳐진 논밭의 싱싱함도 감상할 수 있어 항상 계절을 품고 있는 한옥집이다. 자연을 벗 삼아 한가롭게 명상에 잠길 수 있는 곳, 치유를 위한 공간이자 농촌의 소박함을 느낄 수 있는 함박골은 1년에 3000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해남 대표 한옥민박으로 자리잡았다. 손님의 50% 이상이 경상도 지역 사람들, 방문객 대부분이 재방문을 하고 있어 만족도가 매우 높은 한옥민박임을 알 수 있다. 별다른 체험이 없이도 경관 자체만으로도 만족도가 높은 함박골에 새로운 휴식공간이 탄생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이 담소를 나누며 주인이 직접 만든 야생꽃차를 마실 수 있는 작은 쉼의 공간, 명상과 힐링을 추구하는 함박골에 어울리는 장소이다. 함박골엔 전통주체험장도 있다. 모주와 고구마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전통주 체험장은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인기이다. 함박골은 펜션형 민박집이다. 10인과 8인을 수용할 방엔 주방과 화장실 시설이 구비돼 있고 4인이 쓰는 방은 공동취사장이 갖춰져 있다. 아기자기한 소재가 꾸며진 방은 모두 친환경 나무와 황토를 사용해 건강을 중시했고 그윽한 편백나무 향이 머리를 맑게 해준다. 함박골은 김순란씨가 운영하고 있다. 2004년, 너무나 약해진 엄마를 돌보기 위해 친정집으로 내려오게 된 그녀는 부모님이 짓고 가꾼 정원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목단과 작약, 함박꽃도 심고 2만평의 밭에 이것저것 작물을 재배했다. 한옥집도 2동을 더 지었다. 울도 담도 없이 쭉쭉 뻗은 삼나무가 울타리를 대신하고 봄에 창포가 가을엔 코스모스 길이 열리는 집, 계절마다 다른 색깔로 손님을 맞이하는 집, 10분 거리에 오산 갯벌 체험장이 있어 더욱 좋은 곳. 대청마루에서 바라보는 훤한 전경, 여름엔 굴뚝 타고 올라간 능수화며 키 작은 해바라기며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함박골은 마당과 이어진 밭에는 다양한 야생화와 계절에 따른 밭작물이 손님을 기다린다. 별이랑 달이랑, 온갖가지 벌레 소리가 함께하는 집인 함박골은 유인촌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국토순례를 할 때 머물고 갔고 대학생들의 과모임도 자주 이곳에서 열린다. 여행객들에게 해남을 좀 더 알려주기 위해 해남문화관광해설 교육과 완도 수목원에서 숲체험 해설교육을 받은 김순란씨는 명상과 치유를 원하는 이들을 모두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