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720번에 대한 보충설명이며, 스위칭 레귤레이터를 사용할때, 입력전압 변화에 따른, 효율에 대한 관찰입니다.
1) 입력전압 vs 효율
아래 그래프는, Step down 방식으로 구성된 스위칭 레귤레이터에 입력전압을 6V 에서 36V 로 변화시켰을때 칩의 효율변화를
관찰한 것입니다. 출력전압은 5V이며, 전류는 0 ~ 12 A 인 경우입니다.
3A 일때 그래프를 보면, 입력전압이 높아짐에 따라 효율이 떨어져, 6V 일때 95% 인것이, 36V 일때는 82% 정도입니다.
따라서, Step down 인 경우에는 칩이 허용하는 한, 낮은 입력전압을 사용하는 것이 효율이 제일 좋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효율은 회로구성에 따라 바뀌어 질 수 있습니다. Step up 으로 구성된 경우, 입력전압이 높을때 효율이 좋습니다만,
Step up 인 경우에는 입력전압은 출력전압보다 늘 낮은 경우이기 때문에, 입력전압이 높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입력전압이 출력전압에 가까울때, 효율이 제일 좋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2) 납전지 방전그래프
납전지를 3C 에서 0.01C 로 방전하면서, 전압을 관찰한 것입니다.
보통 0.1C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예를 들어 밧데리 용량이 5 A/H 라면, 500ma 로 방전을 하는 경우입니다.
아래 그래프의 0.1C 경우를 보면, 방전시 12.6 V를 유지하다가, 3시간이 지나면서 전압이 천천히 강하하기 시작하며,
10시간이 경과하였을 때, 단자전압은 11.5 V 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거의 수직으로 전압이 강하하기 때문에
11.4v 이하에서는 100% 방전이라고 봐야 합니다. 따라서 10.8 V 이하에서는 테스트의 의미가 없습니다.
3) 카메라용 후레쉬
카메라 후레쉬가 충전하는 모습을 보면, 배터리가 신품일때는, 빨리 충전이 되지만, 사용을 할 수록 충전속도가 늦어 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현상을 보고, 스위칭 레귤레이터의 입력전압이 높아지면, 전압도 빨리 올라 가지 않을까 오해를 할 수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별개의 다른 현상입니다.
스위칭 레귤레이터의 경우 메이커에서 보장하는 입력전압만 공급하면, 늘 같은 전압을 출력합니다 (물론 수십밀리볼트 정도의 레귤레이션 문제는 있습니다만, 그것은 입력전압의 고저에 대한 문제는 아닙니다)
카메라 후레쉬는, 제논관을 방전시키기 위해 고전압이 필요하며, 이 고전압을 얻기 위해 몇개의 밧데리를 이용하여, 발진기를
거쳐 고전압 캐패시터에 충전을 합니다. 충전이 완료된 후, 원하는 시간에 트리거를 시키면, 이 충전된 고전압(수백 볼트 정도)이
승압트랜스를 거쳐 제논방전관에 가해지면서, 방전이 일어 나게 됩니다.
문제는 고전압 캐패시터에 충전할때, 정전압 회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전압을 그대로 사용하기에, 배터기가 수명을 다하게 되면, 내부저항이 올라가서, 전압강하가 일어나고, 또한 흘릴 수 있는 전류량도 급격하게 작아 집니다.
이런 이유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 점 충전속도가 떨어지게 됩니다.
(요즘에는 캐패시터를 사용하지 않고, 고전압을 직접 가하는 제품들도 있더군요)
이를 스위칭 레귤레이터에 비교하는 것은 올바른 비교가 아닙니다. 이 경우는 레귤레이터 칩이 요구하는 최하 전압 자체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경우가 되겠습니다.
레귤레이터 스펙에 보면, 요구되는 입력전압의 범위가 있습니다. 이 범위만 지켜주면, 칩이 보장하는 전압/전류를 내어 주며,
입력전압을 높힌다고, 보장 전압/전류가 향상되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으로 말씀드리자만, Step down 스위칭 레귤레이터의 입력전압을 높이는 것은, 배터리 사용 시간 연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더러, 오히려 효율저하로 인한 배터리 사용시간을 줄 일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제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저도 보람을 느낌니다. 말씀하신 데로, 12V 배터리에 스위칭 레귤레이터를 사용하여 9V 를 뽑아 쓰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으로 보입니다.
또는 , 6V 배터리를 사용하고, Step- up 방식을 사용하면, 9v 는 레귤레이터를 통해 얻고, 6v는 배터리에서 직접 얻을 수도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