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늦게 대전에 문상 갈일이 있어 문상하고 오늘 새벽에 회사로 바로 출근... 사무실에서 머리 감고, 일회용 면도기로 간단히 면도하니, 이건 뭐~! 완전 샤방샤방~ (흑룡강 => 완전 뉴요커)
각설하고, 가장친한 친구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딸을 가슴에 묻었습니다. 아니 묻으러 화장장하러 갔습니다.
어느날, 다리가 아프다고 칭얼대는 딸을 동네 정형외과를 데려가 '성장통'이라는 별스럽지않은 소견을 듣고 왔다고합니다.
하지만 자꾸 아프다고 하고, 점점 다리가 부어오르는 게 이상해서 대전에 대학병원에 데려갔는데...
청천벽력같은 소리...'유잉육종'이라는 골육종을 앓고 있더랍니다.
서울에 큰병원으로 옮겨 일년간의 수술, 항암치료를 통해 드디어 올봄에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모임에 나온 그 아이(이름이 지우입니다) 를 만났습니다.
머리카락은 남아있지 않았지만, 수술과 치료경과가 좋아 관리만 잘하면 된다고 들었고요.
헌데, 그 날로 불과 두달 뒤, 암이 폐와 머리로 전이 됐다는 연락....
이제 더 이상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순식간에 퍼졌다는...
그리고 다섯달을 수술과 항암치료, 그것도 나중엔 소용이 없어 고작 6살짜리 작은녀석이 진통제로 삶을 이어가게 되었구요.
그리고 어제 빈소에 있는 예쁜영정사진과 신발 한켤레를 보고, 친구를 안고 한없이 울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믿지 않는 집안이라 더더욱 건절해 지는군요.
주님곁에서 어떤 병마도 고통도 없는 행복한 세상에서 피우지 못한 꽃을 피우기를 말입니다.
제 이종 조카녀석도 골육종이었습니다. 치료가 잘 되었다는데...
또 재발이라는 군요.
우리 아이들, 예쁜 우리 강아지들 늘 건강하게 주의깊은 관찰 하시길 바랍니다. 늘 기도 마니 해야 겠구요.
기분이 짠~ 해서 형님, 동생들과 아픔나누고 싶고, 우리 아이들 더 건강하게 잘들 자라길 비는 마음에서 몇 자 끄적입니다...
첫댓글 짠하다. 울 첫째나이랑 똑같네. 건강한 가정을 지키기위해 항상 사랑하고 기도 많이 하자. 너도 힘들겠네. 젤 친한 친구면 ...
원천의 친구도 매우 소중!!! 아이 건강하길 기도하마~^^
좋은친구구나...그럼 나도 좋은 동생하나 얻은거 맞지?길지 않은 세상삶인데 짧은만큼 평안하지만은 않구나 계속해서 위로가되는 위로의 친구가되길....♥♥♥
그럼요 형은 좋은형이구요~ 암~암~! 그렇고말고!
여름에 수고이 가게서 기도제목 나눌 때 얘기한 그 아이구나.그 아이는 가슴에 묻고 이젠 네 친구를 위해 기도하거라.주님 품안에서 평안을 얻기를..나도 기도하마.
왠지 형님기도는 소위 기도빨이 팍팍 들것만 같아요! ^^
천사같은 아이들 아픈소리만 들어도 가슴이 미어지는데... 왜 주님은 천사같은 아이들을 데려가시는지... 분명 주님이 쓰시기에 부족함이 없는 아이일거란 생각이 드네요~ 우리 천사 주님께 맡기고 친구를 위해 기도하자...
형이 천사가 아닐까 가끔생각함!
난 천사아빠^^
댕아 나한테도 똑같이 그소리 했자너
자고 있는 아이를 보고 있노라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는 말을 중얼거리게 됩니다. 많이 많이 고생하다 하늘나라로 먼저 떠난 아이와 정말 많이 힘들고 지쳤을 친구분을 위해 함께 기도합니다.
남규도 이쁘게 잘 키워! 10구단 수원팀 에이스가 될꺼야! 아빠피 이어 받았으니...
너무 슬프다..난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난다..너에 친구를 위해 함께 기도 하마...
그러게요... 세상에 아이들만큼은 아픔없이 자라야하는데...
가슴아프군...
다 잘 되겠죠? 내 친구도 우리 모두도...
네가 지난번 이야기한 그 아이구나,, 듣는 나도 짠한데 부모 마음은 오죽하겠니,, 너도 힘들겠지만,, 그 친구내외에게 자주 연락도 하면서 슬픔을 나누어 주렴
네 형님 말씀 귀담아 들을께요~^^
말만 들어도 마음이 답답하네요.. 잘 이겨내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음... 기도 기도 기도...
우리가 살길은 온니 기도지...
잘 이겨 내시길 기도드립니다. 기도합니다.
2012시즌 효진형과 홈런레이스를 기대할께요~^^
완전 샤방샤방이란 말에 웃다가 아래 글 읽고 찡 했는데 ㅜ.ㅜ 정말 애들 아픈건... 울 둘째 두살때 화상 입었던거 생각하면 ㅠ.ㅠ 이렇게 든든한 친구가 있다는것으로 많은 위로가 될거여요...
화상 무섭죠... 짐은 괜찮아요? 상처가 되지 말아야하는데...
... ㅠ.ㅠ
정댕.. 고생했네.. 기도하자..
고맙습니다... 형님
맘이 쨘하다
친구가 생각보다 잘 이겨내고 있어서 안심이네요
주님 품으로 간 아이를 생각하면 슬프지만 이 세상에 있는동안 아이는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끼고 있었을것 같네요...
역시 사랑을 주고만 살기에도 짧은 우리 삶 같아요....
내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지인들 원천퍼스트 등 모든 분들 건강하게 사세요..
늘 우리가족들 위해 저도 기도 항상 할께요~^^
아.. 이거 아침부터 가슴이 먹먹하네요..
친구분 가족을 위해 함께 기도할게요.
그리고 원천퍼스트 식구들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야겠습니다.
옥이, 착한 옥이...^^
6살 짜리 아이가 항암치료라니...
울컥하네요......
저도 딸 하나 키우고 있는데...
아이가 아프면 너무나도 속상합니다 T.T
그니깐 아푸지 않게 늘 기도해야 하는거죠~ ^^
맘이 너무 아프네요 친구 가정이 주님의 자녀가 되어 천국의 소망을 갖을 수 있도록 기도했습니다
너무너무 기도 감사드립니다.
우리주님 다 들어주시는지 친구가 평정심을 유지하네요~^^
많은 행복중에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평범하면서도, 쉽게 잊어버리는 진리를 깨우쳐주는 정댕의 글... 정댕 힘내자! 친구에게도 위로 많이 해주고..
우리 재완이는 장래 퍼스트 에이스감이므로 각별히 관리해 주십시요! ^^
대영아! 니도 마이 힘들겠네... 너 친구내외도 얼마나 많이 힘들지 상상이 안간다... 니가 많이 위로해 주고 전화 자주 해 줘라
건강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