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설교2-보고듣고알고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출3:7)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 (시139:1-4,10)
① 출애굽기는 우리 인생 구원의 과정을 상징화한 책이라고 말씀드렸어요!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종살이했던 애굽, 곧 이집트는 우리 하나님의 자녀들이 구원 받기 전 죄와 사망 가운데서 신음하며 사는 세상을 가리키고, 이후 출애굽한 후 살았던 40년의 광야 생활은 순종과 불순종의 인생의 여정을 말해줘요! 그리고 저들이 마침내 들어가게 된 가나안 땅은 구원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들어갈 천국을 가리켜요!
② 그런데 출애굽기 40장까지를 다섯 문단으로 나뉜다고 말씀드렸죠! ‘보고 듣고 알고(1-2장), 내려가서(3-11장), 건져내고(12장), 인도하여(13-24장), 데려가려 하노라(25-40장)’
③ 그래서 오늘 설교는 지난 주일의 ‘출애굽기는 인생 구원 이야기’라고 한 서론 겸 결론에 이어 첫 번째 단락인 1-2장의 ‘보고 듣고 알고’를 주제로 해서 말씀드리려고 해요! 본문 말씀 출애굽기 3장 7절에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아멘!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종살이하며 힘들게 살고 있는 아브라함의 후손들을 살펴보고 계셨다는 거예요! 할렐루야!
④ 그런데 어쩌다가 이 지경이 되었나? 지난 주에 말씀드렸지만 야곱 족속, 곧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기근을 피해 식량을 구하려고, 또 야곱의 열 한번째 아들인 요셉이 애굽의 국무총리로 있어서 그의 초청으로 애굽에 들어가 살게 됐는데 이주 초기에는 그럭저럭 대접 받고 잘 살았어요! 요셉 덕분에! 그러나 요셉이 죽고 또 요셉을 알지 못하는 애굽의 왕이 즉위하면서부터는 급격히 늘어나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수를 경계한 나머지 혹독한 노역을 시켜서 하루 하루가 힘들고 괴로웠어요!
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저들의 처지와 형편을 보고 듣고 알고 계셨어요! 아멘! 그래서 저들을 구원할 계획을 세우시고 차근차근 준비하셨어요! 곧 모세를 태어나게 하시고 참으로 묘하게도 그를 애굽의 왕자가 되게 하시고 마침내 한 살인 사건을 통해 미디안으로 피신하게 하시고 거기서 결혼하게 하시고 아들도 낳게 하셨어요! 그렇게 모세를 준비시키시고 때를 기다리셨어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출애굽기 1-2장을 읽으면 돼요!
⑥ 첫 번째 단락의 제목이 출애굽기 3장 7절에 나온 대로 ‘보고 듣고 알고’예요! 그래서 오늘 설교의 부제목이 ‘살피심의 은혜’인데 시편 139편 1절 이하에 보면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살펴 보셨으므로 나를 아시나이다. 주께서 내가 앉고 일어섬을 아시고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밝히 아시오며”(시139:1-2) 아멘! 참으로 놀랍고도 무섭기까지 한 것은 내가 앉고 일어섬뿐만 아니라 나의 생각까지 밝히 아신다 하니 그러하죠! 이어서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을 살펴 보셨으므로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시139:3-4) 아멘! 여기서도 나의 모든 길과 내가 눕는 것뿐만 아니라 내 혀의 말도 전부 아신다 하니 참으로 놀랍고도 무서워요!
⑦ 요즘 세상에 거리마다 골목마다 CC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사고 예방과 사건 처리에 큰 도움이 되잖아요! 그런가하면 몰래 카메라로 범죄를 일으키는 세상이에요! 또 상대방의 말을 몰래 녹음하기도 하고 먼 거리에서 도청도 하는 것은 벌써 오래 전에 시작됐죠! 그런데 조지 오웰이라는 사람이 1949년에 1984라는 소설을 썼는데 그 내용 중에 오세아니아에서 전쟁 후 새로 세워진 정부 여당이 하급 당원인 주인공의 일거수일투족을 텔레스크린을 통해 감시하는 내용이 나와요! 정치적으로는 지금의 북한 사회를, 문화적으로는 과학이 고도로 발달한 선진 국가를 예견한 것 같아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⑧ 그런데 여러분, 누군가가 나를 늘 살피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마음이 어떨까요? 두 가지로 나누어서 생각해볼 수 있어요! ‘첫째는 나를 살피고 있는 이가 누구인가? 둘째는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 나를 살피고 있는 이가 나를 돕고 지켜주는 분이라고 생각하면 걱정할 것 없죠! 마음의 평화와 용기를 누릴 거예요! 하지만 나를 감시하고 나에게 해를 끼치는 이라고 생각하면 괴로울 거예요! 한편 내가 바르게 살고 있으면 누가 나를 살핀다고 해도 걱정이 없어요! 그러나 바르게 살고 있지 않으면 누군가가 나를 살피고 있다는 사실이 괴로울 수밖에 없죠!
⑨ 그런데 보세요! 10절에 “거기서도 주의 손이 나를 인도하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붙드시리이다.”(시139:10) 아멘!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저 깊은 땅 속, 곧 스올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그리고 바다 끝에 가서 거주할지라도 하나님이 나를 살펴보시고 그 손으로 건져주시리라는 믿음의 고백인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래서 마음의 평화을 누리고 용기까지 갖게 돼요! 할렐루야!
⑩ 성경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일하심을 경험한 사람들의 신앙고백이라고 해도 틀림이 없어요! 그냥 그렇게 쓰인 그대로 당연히 된다고 하는 과학책이 아니라는 거예요! 그 사람들의 신앙고백을 따라하게 될 때에 그 사람들이 누렸던 평안과 행복과 구원을 지금의 나도 누릴 수 있다는 거예요! 아멘!
⑪ 우리가 믿는 아버지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창조주이시고 사랑의 본체세요! 할렐루야!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육신의 아버지에게서 야단과 꾸중을 많이 맞은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가 사랑의 본체라는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더라구요! 아버지에 대한 안 좋은 기억때문인 거죠!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은 그보다 크시고 완전하신 분이세요! 아멘! 그 자녀를 사랑으로 살피시면서 평안과 용기와 성공과 행복을 누리게 하세요! 할렐루야!
⑫ 잠깐 분위기를 바꿔볼까요! ‘한번은 시처럼 살아야 한다’는 글이 있어서 소개하고 싶어요! “*나는 몰랐다, 인생이라는 나무에는 슬픔도 한 송이 꽃이라는 것을! *인생에는 창공을 날아오르는 모험보다 절벽을 뛰어내려야 하는 모험이 더 많다는 것을! *절망이란 불청객과 같지만 소망이란 초대를 받아야만 찾아오는 손님과 같다는 것을! *어떤 사랑은 이별로 끝나지만 또 다른 사랑은 이별 후에야 비로소 시작 된다는 것을! *인생이란 결국 자신의 삶을 뜨겁게 사랑하는 방법을 깨우치는 일이라는 것을!” 참고하면 좋겠죠!
⑬ 아버지 하나님이 우리를 살피시는 데에 한 가지 원칙이 있음을 볼 수 있어요! 관심을 가지시되 간섭은 하지 않으세요!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에게 주신 자유의지를 끝까지 존중하셔서 간구하지 않는 한 간섭하지 않으신다는 거에요! 간섭은 관심이 지나쳐서 자유를 빼앗는 것을 말해요!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간섭하지 않으세요! 자기 욕심으로 잘못된 선택을 해서 불행의 길로 갈지라도 간섭하지 않으세요! 왜? 우리의 의지를 존중하시는 까닭이에요!
⑭ 물론 예외는 있을 수 있어요! 전적인, 불가항력적인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거예요! 죽느냐 사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서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관여하세요! 우리는 그것을 불가항력적인 은혜라고 하죠! 우리를 죄와 사망 가운데서 건져내신 것이 바로 그것이에요! 할렐루야!
⑮ 아무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의 눈으로 지켜보고 계세요! 아멘! 그래서 이 사실을 믿고 기도하는 사람은 마음의 평화와 용기를 누려요! 그리고 실제적으로 적당한 때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하심을 경험하게 돼요! 할렐루야!
⑯ 보고 듣고 알고! 출애굽기 1-2장의 제목이에요! “여러 해 후에 애굽 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된 노동으로 말미암아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된지라 하나님이 그들의 고통 소리를 들으시고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세운 그의 언약을 기억하사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을 돌보셨고 하나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출2:23-25) 아멘!
⑰ 하나님이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피심을 믿으시기 바래요! 여러분의 잘못을 지적하고 벌주시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시고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세요! 아멘! 여러분이 살피심의 은혜를 인정하고 깨달을 때에 마음의 평화와 용기를 잃지 않을 거예요! 그리고 어려울 때에 기도하세요! 그러면 아버지 하나님은 여러분을 도와주시고 구원하실 거예요!
⑱ 시 한 편을 소개해드릴텐데 ‘나 홀로 아니었음을’( T. B. 펠바하) “당신이 이끄시는 그 수많은 길에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 비록 내 가는 길이 모호하고 그 의미도 목표도 이해할 수 없었어도 나 홀로가 아니었음을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 내가 행복했던 모든 날과 내가 위험 중에 가야 했던 모든 길에 당신의 뜻은 이루어졌습니다. / 어두웠던 모든 날들의 공포와 비참함 속에서도 당신의 뜻은 이루어졌습니다. / 이 날까지 당신이 나를 언제나 인도하고 계셨음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오늘도 신뢰 중에 당신 뜻에 나를 맡깁니다.
⑲ 보고 듣고 알고, 살피심의 은혜 가운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한 가지가 더 있어요! 우리의 힘들고 어려운 처지를 하나님이 아시고 때가 되면 구원해주실 것이라는 사실로 위로 받고 소망 가운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 시편 139편 23-24절처럼 “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아멘!크 레이그 그로쉘이라는 사람이 ‘위험한 기도’라는 책에서 시편 139:23-24의 말씀을 언급하며 쓰기를 “이 기도는 내 삶의 방향을 바꿨다. 위험한 상태의 나를 건졌다. 하나님, 나를 살피소서!” 아멘!
⑳ 이제 설교를 마치려고 해요! 출애굽기라는 책을 지금도 읽고 또 전역 후에라도 읽고자 할 때에 ‘인생 구원 이야기’라는 것을 기억하고 이어서 전체 다섯 단락 중 첫 번째 단락은 1-2장 ‘보고 듣고 알고’임을 알면 그 내용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또한 하나님 은혜를 느낄 때에 위로도 받고 나아가 하나님 앞에서 온전한 삶을 살고자 다짐하고 그렇게 살게 될 거예요! 부디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 가운데 평안과 기쁨의 삶을 사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