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부터 90년대까지의 팝뮤직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영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의 주인공 롭은 레코드 가게를 운영하는 음악광. 이제는 공동품 취급을 받는 LP들이 그의 가게에는 CD를 제치고 가게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그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음악광이긴 마찬가지. 그런 만큼 영화 속에서는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유행했던 각종 음악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엘튼 존의 "Crocodile Rock", 카트리아 앤 더 웨이브즈의 "Walking On Sunshine" ,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The River", 여러 아티스트들이 각기 달리 편곡하여 부른 "Baby, I Love Your Way"등. 비디오 한 편으로 이제는 좀처럼 라디오에서 듣기 힘든 추억의 명곡들을 맘껏 감상할 수 있다. 영화보는 재미를 한층 더해주는 빛나는 조연들. 이 영화엔 주연 배우를 기죽게 할 만큼 쟁쟁한 조연들이 잔뜩 포진되어 있다. 우선 존 쿠삭의 누나인 조안 쿠삭은 아카데미에 2차례나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베테랑 여배우로 [워킹걸], [인 앤 아웃], [런어웨이 브라이드], [나인 먼쓰] 등에서 이미 재미있는 코믹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에너미 오브 더 스테이트], [케이블 가이]의 잭 블랙 역시 수준급 노래실력과 능청스런 연기로 관객의 눈길을 끈다. 최근 마이클 더글라스와의 결혼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캐서린 제타 존스도 빼놓을 수 없으며, [쇼생크 탈출]의 팀 로빈스까지 가세하여 스크린을 더욱 화려하게 빛내주었다. 이밖에도 [코스비 가족]의 리사 보넷이 매력적인 여가수로 출연하여 눈길을 끌었고, [아폴로 13], [제리 맥과이어], [더 록]의 토드 루소, [랜섬], [숏컷]의 릴리 테일러 등이 조연을 맡아 탄탄한 연기로 극의 흐름을 받쳐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