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두어번 꿈에서
당선생을 보고나니
"아! 조만간 돌아오려나보다."
하는 기대를 해보며
혼자 하더라도 송년기념으로
좀 걷고 뒷풀이도 해야겠다싶었습니다.
마음만은 회원님들과 함께하니
심심치도 않더군요.
눈밭은 뽀득거리고
바람은 목언저리를 스쳐지나고
길과 산은 칸칸이 다르고
모두가 길벗같았습니다.
수유역 8번출구에서 시ㅡ작
로또복권판매점이 눈에 띄네요.
건물이 전부 한 식당이네요.
문가네정육식당이란 곳인데
1.2킬로그램에 74,000원
900그램은 59,000원이라고 써놨습니다.
봉화에서는 함께 갔던 친구하고 강물처럼님이 맛은 좋다고 했는데
한약우 400그램에 75,000원이었으니
여기가 궁금해지네요.
동대문역에 영산강정육식당도 예전에는
1킬로그램에 5만원으로 저렴하고
나름대로는 괜찮았는데 얼마전에 가보니 재건축한다고 사라졌더군요.
4.19.민주묘역에 들렀습니다.
유영안치소는 막아둬서 묵념만 하고
나왔습니다.
박목월시인이 영령들을 추모해서
지은 시도 읽어보았고요.
우이동종점을 향해 갑니다.
냉면에 갈비가 8천원이라 ㅡㅡ
솔밭근린공원에 빼곡한 소나무들이
설한에도 생기가 넘쳐보였습니다.
우이동종점을백미터정도 남겨뒀을까
우이천으로 갑니다.
당초에는 우이동 버스종점쪽에 포차형주막이 많아 거기서 뒤풀이를
하려고 했는데
좀 추울 수도 있을 것 같아
수유리강대포로 틀었습니다.
원앙과 청둥오리가 선명한 그림같습니다.
백로일까요?
강대포에 300그램 1만원 돼지갈비가
불판에 넘칩니다.
혼자라도 2인분부터 주문가능하니
600그램을 시켰습니다.
2만원에 푸짐했습니다.
2023년에는 좀더 돌아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말밖이아닌 다짐이길 바라는
오늘도 바람처럼.
첫댓글 혼자만 잘 놀면 뮈하능겨?
그러게말입니다. ㅎ